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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복날 보양식 ~ 굴림만두 & 찹살쯔꾸네

| 조회수 : 10,302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7-23 06:55:42

삼복더위의 한 가운데인 푹푹 찐 중복날에 

시골아낙의 부뚜막에서 촌발 날리는 레시피로 만들어진 

굴림만두와 찹쌀쯔꾸네. 

                                                     수줍은 굴림만두

                                                      하얀 눈꽃같은   찹쌀 쯔꾸네

복날 보양식으로

굴림만두를 만들면서

찹쌀 쯔꾸네도 만들었습니다.

들어가는 재료가 거기서 거기인지라

찹쌀 쯔꾸네는

오랫만에 별미로 먹고 싶기도 하고

ㅎㅎ~~

포스팅의 과한? 욕심을 부렸습니다.

하여

옆지기와 딸래미의 잘잘한 지청구를 들었습니다.

식구들 먹이기 위한 보양식이 아니라

포스팅 하기 위한 속 보이는 보양식이라고~

틀린 말도 아니고

그렇다고 맞는 말도 아닙니다 ㅎ~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부뚜막에서 달그락 거리면서

온도와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 높은 끈적끈적한 날씨에도

돼지 멱 따는 목소리로 가락까지 줄줄 뽑아내면서

다지고 볶고 빚고 찌고 굽고 하여

맛있는 만두밥상을 차려

복날 복달임을 제대로 하였습니다.

                       굴림만두와 소면의 환상적인 만남 ~ 시원한 냉만수탕

                                        고소하게 구운 찹쌀 쯔꾸네

굴림만두 만들기~

 

돼지고기에 생강술과 다진마늘,소금,후추로 밑간을 하여 찰지게 치대어

호박+표고버섯+당면+부추+양파+청양고추+두부를 넣어 굴림만두 소를 만들었습니다.

속재료는 있는대로~ 되는대로~내맘대로~

적당한 크기의 동글동글하게 완자로 빚어 밀가루와 전분가루를 섞은 가루에

공 굴리듯 굴려 두 겹의 얇은 옷을 입혔습니다.

김이 오른 찜기에 굴림만두를 가지런히 놓고

만두의 속살이 투명하게 보이게 찌는중~~ 15분 소요^^

찹쌀 쯔꾸네 만들기

돼지고기+소고기에 생강술과 소금,후추로 밑간을 하여 치대어

양파와 다진마늘,청양고추에 소금으로 간을 하여 볶아

빵가루,참치액을 넣어 찰지게 치대어 쯔꾸네 반죽을 하였습니다.

닭고기로 하여도 ~

쯔꾸네 반죽을 적당한 크기의 동글동글 완자로 빚어

불린 찹쌀 옷을 속살이 보이는 부끄러움 없이 입혔습니다.

김이 오른 찜기에 찹쌀 쯔꾸네를 가지런히 놓고

찹쌀이 하얀 눈꽃처럼 활짝 피어나게 투명하게 찌는중~~ 15분 정도 소요^^

                                                  대한민국의 굴림만두

맛있게 찐 굴림만두를 따끈할때 그대로 쏙쏙~~한 입에 집어 먹기도 하고

멸치다시 육수를 차갑게 하여 소면을 넣은 냉만수탕으로

냉만두탕으로 각각 입맛에 맞게 먹었습니다.

 

  어제 저녁은

멸치다시 육수에 감자와 양파,청양고추,부추를 넣고 끓여

이열치열의 뜨거운 굴림만두국으로 먹었습니다.

                                                      일본의 찹쌀 쯔꾸네

찹쌀 쯔꾸네도 따끈할때 맛있게 먹고

어제는 샐러드와 함께

구워 먹었습니다.

복날 보양식의 맛대맛 대결 결과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옆지기는 굴림만두에 엄지 손가락을

딸래미는 찹쌀 쯔꾸네에 엄지 손가락을~~ㅎㅎ

시골아낙의 부뚜막에서

복달임으로 만들어 먹은 별미

굴림만두와 찹쌀 쯔꾸네 맛 보시렵니까?

작년 중복날에 해먹은 복달음 음식들입니다.

천연 유산균 음료 쉰다리 : http://blog.daum.net/ys726/886519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각시붕어
    '13.7.23 8:56 AM

    우와~~ 너무 맛있겠어요.
    찹쌀이 살아있네요.. 여름에 꼭 한번 해 볼께요..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골아낙
    '13.7.25 11:10 AM

    비 갠 뒤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네요.

    맛은???
    제가 손맛이 쫌 딸리는지라 ㅎㅎ~~~~
    그래도 먹을만은 하답니다^^

  • 2. Miss Ma
    '13.7.23 9:08 AM

    우와..찹쌀 쯔꾸네...넘 신기하네요...
    찹쌀이 쭈뼛 서는 사진 보니..제머리도 순간 쭈뻣했다는...ㅋㅋㅋㅋㅋㅋ

  • 시골아낙
    '13.7.25 11:11 AM

    아하~~~~ 요 댓글 읽고 순간 제 더벅머리도 쭈뻣 했습니다 ㅎㅎ~~
    재미있는 음식이죠?
    한번쯤은 재미로 해 먹을만하답니다.

  • 3. cksal
    '13.7.23 10:01 AM

    한번씩 올리실때 마다 뭔가의 내공이 느껴져서
    블로그까지 따라가서 구경하고 왔어요^^

    부지런하신것도 같고....ㅎㅎ

  • 시골아낙
    '13.7.25 11:13 AM

    흐미~~~~ 내공 같은거는 없답니다.
    부뚜막 짠밥인생 27년차이니 그냥 마구잡이로 되는대로 해 먹는답니다.

    제가 등빨이 스모 선수급이긴한데
    후다닥~~~ 해치우는편이랍니다 ㅎㅎ~

  • 4. 히야신스
    '13.7.23 10:50 AM

    쳐다만보고 가려고했는데 로그인했네요 ㅎ
    일단 감탄이ᆢ 우와~~ 저는첨보는 음식인데요
    맛도 기가막힐꺼 같아요ᆢ 난,언제 한번 해보나ᆢㅎ

  • 시골아낙
    '13.7.25 11:16 AM

    아이고~~~ 고맙습니다.
    맛을 보시면
    뭐 그저그러네~~~ 하실것두 같고 ㅎㅎ~~~

    이웃아낙이 마실 온다고 하여
    초계면이나 해 먹을까? 하는데
    같이 드실래요?

  • 5. 행복
    '13.7.23 11:24 AM

    첨 보는 음식이지만, 보기만 봐도 손이 참 많이 가셌다는 생각과 내가 굴리면 저렇게 동그랗게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포기 라는 단어가 팍....

  • 시골아낙
    '13.7.25 11:17 AM

    굴만만두에 밀가루 옷도 입히고
    불린 찹쌀 옷 입혀 쪄도 되니 한번 도전? 해 보시는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 6. 보티첼리블루
    '13.7.23 1:43 PM

    전 딸이 없으니 며느리 얻어서 같이 해보면 좋을것같아요.

  • 시골아낙
    '13.7.25 11:21 AM

    ^^

    하늘이 참 이쁜 날입니다.
    좋은 시어머니가 되실 준비를 하고 계시는거 같아요.
    아들래미 여자친구 소개 받을때는 자꾸 찬찬히 행동거지를 관찰? 하게 되더라구요~

  • 7. 여니
    '13.7.23 1:59 PM

    전 굴림만두 바로 육수에 끓였는데 쪄서 보관해도 되겠네요. 오홋~~~

    전분가루와 밀가루 비율 어떻게 되는지요?

    찹쌀 쯔구네는 첨봐요 @@ (신기신기)

  • 시골아낙
    '13.7.25 11:24 AM

    끓여 건져 찬 얼음물에 참기름 서너방울 떨어뜨려 얼른 담갔다 건져내도 되고
    그대로 끓여 먹어도 되고
    요래 쪄서 먹어도 되고~~ 저는 그냥 되는대로~~ ㅎㅎ
    밀가루 5스푼이면 감자전분가루 1스푼 정도~~
    밀가루로만 하여도 괜찮구
    감자전분가루 대신 도토리가루도 괜찮더라구요^^

  • 8. 별님
    '13.7.23 4:20 PM

    시골아낙님 글 읽을때마다..반성만한다는..^^
    처음보는 음식인데 맛이 궁금해요 .,
    어떤 맛일까?~^^

  • 시골아낙
    '13.7.25 11:27 AM

    어떤 맛일까요? ㅎㅎ~~
    굴림만두도
    찹쌀쯔꾸네도 찌면 집어먹기 좋은 맛이구
    속도 든든하고~

  • 9. 최부인
    '13.7.23 9:15 PM

    감사해요,,

    꼭 한번 해봐야겠어요~~

  • 시골아낙
    '13.7.25 11:28 AM

    제가 고맙습니다.
    이리 댓글 쓰시는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해보셔서 드시면
    그래도 후회는 하지 않으시는 맛 일겁니다^^

  • 10. 도시락지원맘78
    '13.7.24 8:19 PM

    쯔꾸네? 첨 들어보는 음식인데 넘 신기하게 생겼어요. 귀엽기도 하고.
    제가 만두의 밀가루피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굴림만두는 피가 얇아서 좋을 것 같아요.
    굴림만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역시 엄청난 내공의 시골아낙님이세요.

  • 시골아낙
    '13.7.25 11:31 AM

    요거이 일본만두라고 해야하나~~
    굴림만두에 밀가루 옷도 입히고
    요래 찹쌀 옷 입혀 쪄도 되고.

    도시락지원맘님의 손끝 야무진 손맛으로 해 드시면
    더 맛있게 해 드실거예요.

    참 이쁘게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울집 딸래미가 시집가면 도시락지원맘님처럼
    이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11. 생명수
    '13.7.25 3:48 AM

    첨 보는 요리....찹쌀 쯔꾸네 보면서 깔깔깔 웃었어요. 신기해요.
    찹쌀이 찌니깐 저렇게 되는거군요?
    해보고 싶어요. ^^

  • 시골아낙
    '13.7.25 11:33 AM

    ㅎㅎㅎㅎ~~~ 조래 하얀꽃이 피어난답니다.

    만두 만드실때
    찹쌀 불려서 한번 옷 입혀 쪄서 드셔보세요~~

  • 12. 드넓은초원
    '13.10.1 10:24 PM

    우와~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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