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밥이 제일이어도, 혹은 호사스런 반찬 줄줄 만들어도
국수, 면, 밀가루... 이런 특식아닌 특식으로
가만에 기분이 확 달라지고 뭔가 새로운걸 먹은 기분이 납니다.
비빔국수는 좀더 새콤달콤하고, 점점 기온이 올라가는 날 또 좀 다른 입맛의 자극을 주는것 같습니다.
사내 식당에서 비온날은 찌개에, 추운날은 만두국에,, 더운날은 냉면에 사람이 몰리듯이요.
늘 비빔장은 10% 부족했는데
이번엔 의외로 단순재료로 성공했어요!
기뻐서 올려봅니다 ^________^ 맛있는건 나누는거 맞죠?
[재료]
오뚜기 소면(중면- 아무거나), 오이 채썬것, 달걀삶은것, 사과 채썬것, 상추(opt - 있기에 그냥 사용함)
[비빔장] 고추장4, 고춧가루2, 식초2, 매실액3, 간장 0.5, 설탕 0.3, 물 6, 깨1, 참기름 1
※ 식초, 매실액, 설탕 → 새콤 달콤함을,
※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 짙고 짜고 매운맛을,
※ 물, 식초, 참기름 약간 →농도를 조정.
※ 위의 비율을 보면 고추장대비(4) 단맛(매실액3, 설탕 0.3)이 꽤 들어가서 제법 단 양념장입니다.
시판되는 라면 회사의 비빔면 양념과 완전 거의 흡사한데
아마 저희 집 고추장이 마트용 일반 제품으로 통상 수제 고추장보다 달기 때문에 그럴 것 같습니다.
원래는 매실액을 2만 넣었는데 짜고 농도도 걸죽하기에 매실액과 물을 추가한 결과임
[만들기]
비빔장만 맛있으면 나머지는 공짜로 묻어갑니다 .
1. 소면은 끓는 물에 찬물 부어가며 탱탱하게 잘 삶은후 찬물에 헹구고 물기 뺴고
2. 소면위에 야채(오이, 사과 등 뭐든지), 삶은계란, 비빔장 얹으면 끝.
빠지면 서운해서 꼭 넣는 삶은 계란 반개에도 행복하고 ^_______________^
오늘 비빔장은 팔도 비빔면 매니아인 남편도 칭찬해 준 맛.
역시 고급재료 다 필요 없고 단거, 단순당이 많이 들어가면 달달해지며 시판에 비슷해 지긴 하네요
(이전에 온갖 과일, 양파 간것 넣어가며 건강생각해서 설탕 줄이고 만들었으나 좋은소리 못들음 ㅜ.ㅡ)
적어도 집에서 눈에 보이는 재료로 만들었으니 복합조미료 가루 투성인 시판 양념장보단 훨 낳겠죠
앞으로 비빔국수 양념은 쭈욱~ 이 레시피로 바꾸려 합니다.
tip.
※ 비빔장은 걸죽한것 보다 좀 또록 또옥,,흐르는게 비비기도 좋고 맛있습니다.
너무 걸죽하면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짜고 텁텁
※ 고추장외에 간장을 넣는 이유: 고추장 특유의 텁텁함을 좀 감춰주고 좀더 감칠맛 추가
※ 집마다 고추 장, 고춧가루, 간장의 짜고 맵고 달기가 다르기 때문에 꼭 맛을 보며 재료의 가감을 조정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