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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냥 쭉~~가라 1일1식

| 조회수 : 16,949 | 추천수 : 7
작성일 : 2013-04-23 08:52:39

 

어이~?

울집 영감이 간헐적 단식에

1일1식을 논합디다.

24시간 단식을 한 날은 죙일 카톡이 바빴시요.

배고파.배고파.배고파.

 

나더러 으찌라구?

회사서 일은 안하고 카톡질만 디립따 하네요.

 

영감이 굶으니 밥 신경 안쓰고 딱 좋드만

고걸 하루 하고 끝입니다.

말로만 또 해야한다고 하드니..벌써 2주째 감감무소식.

 

 

 

볕이 좋은 날.

이웃집 할매 밭일 하시는 옆에 쪼그려 앉아 말동무 해드렸드니

하루나 뜯어다 김치 담궈 먹으라고 하시네요.

맘 같아선 하나도 안남기고 싶었는데..적당히 한 소쿠리.

 

 

요 하루나가 야들야들하니 씹는맛이 아주 부드러워요.

 

 

그날 밭에서 달래랑 민들레도 좀 캐고

 

 

씀바귀를 정말 많이 캤어요.

다듬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ㅋㅋ

 

 

김치 담굴거나 있나?

그냥 겉절이 해서 밥에 턱 얹어 먹다가

 

나중엔 양푼이에 비벼서 아주 머슴밥을 먹었네요.

 

 

앞집 할매 땅콩을 심으라고 주시는데..

이거 다 심으면 내가 장에 쪼그리고 앉아 땅콩 팔아야 할 판이드라구요.

 

 

심기는 스무알만 심고

나머지는 볶아서 주전부리로..호호

 

 

풋마늘이 나올 시기잖아요.

요때 아니면 풋마늘 못 먹어요.

풋마늘 사다 조림도 먹고 무쳐도 먹고..그러다 장아찌를

 

 

풋마늘 장아찌 한 통을 담궈서

엄니 반 나눠드리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바닥입디다.

 

하루나는 여전히 김치 대신으로 오릅니다.

 

 

다 먹어갈 즈음 옆집 할매가 또 한 봉다리 가져 오셨드라구요.

시골서 한 봉다리는 커다란 쌀포대만한 봉투에 한 봉다리.ㅎㅎ

 

풋마늘 장아찌는 담자 마자 바로 먹어줍니다.

그래도 아주 맛있어요.

 

 

솔직히 고백하건데..

이날의 씀바귀는 정말 바.꿔.줘.

써.

쓴거 나도 알아.

그치만 써도 너~~~무 써.

 

아직도 냉장고 한 켠에서 곰팡이 피기만 기다리고 있는 중.

확인사살 슈슉^^

 

 

집에 둥이 학교 학부형들을 초대하여

점심을 먹었는데..딸기를 사오셨드래요.

바빠서 이틀을 안 먹고 냅뒀드만

맛탱이가 갈라해서

딸기쨈을 만들었드래요.

 

둥이 학교가고 혼자 비스퀵을 궈서 흡입을 했드래요.

 

 

잼병으로 이번에 새로 장만한 보르미올리병에

이뿌장하게 담아놨드래요.

 

 

 

모처럼 날씨가 맑은 날

지난번 담궈둔 장을 갈랐네요.

40일에서 며칠 지나 맘이 어찌나 급한지..후딱 갈라놓았어요.

이번엔 된장이 작년보다 더 맛나보이는데 어쩐다?

밥 안 먹어도 배부른 된장이네요.

 

 

 

울 시엄니집에 가서

시엄니의 시엄니때부터 쓰시던 것을 하나 휘릭 담아왔어요.

요런게 빈티지지.

이뽀요.

 

 

 

결국 풋마늘 여섯단을 다시 사다가

장아찌 또 담궜어요.

 

 

장에 쭈꾸미 사러 갔더니 대왕갑오징어가 나왔드라구요.

한마리에 2만원.

샀냐구요? 침만 질질 흘리다 못 사고

그냥 왔어요.

혼자 침 흘리면 억울하니까 공유해요.

 

 

학교선배들언니랑 친구들이 놀러왔는데

알 통통한 살아있는 쭈꾸미는 몽땅 샤브샤브 해 먹고

싼거.

금방 죽은 쭈꾸미 따로 사서 냉동실에 넣어 놨어요.

불쌍한 울 둥이 쭈꾸미볶음 해 주려구요.

쪼기 왼쪽에 쭈꾸미눈알 보이네요.ㅎㅎ

 

 

요렇게 말여요.

요것도 영감 없는 날만 먹어요.

미운 영감은 혼자 맛난 거 먹고 다니니까 빼고.

 

 

아이들 콧잔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귀요미사진을 찍어야하는데..

요것들이 좀 컸다고 사진을 못 찍게해요.

드러버서 안 찍어.

얼굴은 벌겋고 땀은 삐질삐질 흐르고..헤헤

그래도 이렇게 먹어줘야 먹은 거 같아요.

 

 

매운거 먹고 씨원한 물김치 있으면 딱 인디..

없으니까 지난번 맹근 레몬청 사이다 섞어서 벌컥벌컥 마셔주면

아주 그냥 끝내줘요.

 

 

예산 마라톤ㅇㅔ 댕겨 왔어요.

식구 머릿수만큼 사과잼을 주드라구요.

이거 다 누가 먹어?

 

 

주말에 놀러온 그 언니랑 친구들이

딸기를 또 사왔드라구요.

그람서 딸기 놓구가고 제가 만들 딸기잼을 하나씩

네 명이 사이좋게 나눠가데요.

할수없이 딸기잼은 또 만들었는데

내 쨈병이 아까워.

쨈만 가져가고 병은 냅두고 가~~~. 이 나쁜 것들아.

서방 눈치 봐가면서 사 모은 병이란 말여.

 

지금 하는 말이지만

우리집에 올땐 집에 있는 병을 들고와서

멀 담아가든가

이제껏 가져간 병 제발 좀 가꼬와.

특히 수지 사시는 울 언니. 병 좀 돌리도~~~~~.

 

 

 

 

 

 

 

 

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둥이모친
    '13.4.23 8:56 AM

    갑오징어 사진은 배꼽이네요.
    스맛폰으로 찍었드니..82는 스맛폰을 싫어해?ㅋㅋ

  • 2. 홍앙
    '13.4.23 9:08 AM

    ㅋㅋㅋ 아침 업무 시작전에 급하게 읽는데 즐거워서 감사 인사 꾸벅~~~

  • 둥이모친
    '13.4.24 8:57 AM

    저두 꾸벅 감사인사^^ㅋㅋ

  • 3. 루루
    '13.4.23 9:14 AM

    ㅎㅎㅎㅎ 병 돌리도 ㅋㅋㅋ 맞아요 이쁜 병들은 어째 내 차지가 안되는지... 친정엄니, 동생, 시누이에게 담아주고는 못돌아오는 내 이쁜 병들 ㅎㅎㅎㅎㅎ
    된장이 정말 맛있어보입니다. 색도 이쁘구요. 정말 맛있어보여요..

  • 둥이모친
    '13.4.24 8:59 AM

    글키 말입니다. 쓰지도 않는 병들 창고에 처박아두는 울 언니. 화물차 불러서 함 싹쓸이 해 와야하는데..
    저는 병을 사도사도 머 담을라면 병이 없어요. 이게 도대체 말이 됩니까? 말이..ㅎㅎ

  • 4. 우화
    '13.4.23 9:17 AM

    그러니까.... 병만 가꼬가믄 됩니까?

    4L짜리 병이 있긴합니다만... ^^;;;

  • 둥이모친
    '13.4.24 8:59 AM

    잠깐만요. 4리터라..
    뭘 담아야할지 고민 좀 해보구 연락드릴께요.ㅎㅎ

  • 5. 띵가민서
    '13.4.23 9:32 AM

    언제나 둥이모친님 글 기다려요.
    어제밤에 안그래도 자기전에 '어! 둥이모친님 글 올라올때가 된거 같은데....' 하고 생각하고 잤다는거 ㅋㅋ
    근데 역시나 딱 올려 주셨네요.
    뭐든지 골고루 잘 먹는 둥이들 완전 부러워요.
    집에 있는 아들놈은 야채를 매번 골라 내고 있어서 ㅠㅠ

  • 둥이모친
    '13.4.24 9:00 AM

    야채 골라내는 녀석은 야채로 떼찌 해 줄수도 없구 말여요.
    꽃으로는 때리지 말고 야채로는 때려도 되나?ㅎㅎ

  • 6. 피오나
    '13.4.23 9:47 AM

    만드시는 것마다 맛이 넘쳐요
    저도 딸기 2kg 사다가 쨈 만들었는데 조금 밖에 안나왔어요
    전 숨겨두려구요
    동생들 와서 가져갈까봐...

  • 둥이모친
    '13.4.24 9:00 AM

    꽁꽁 숨겨두셔야해요.
    허술하이 숨기시면 저 처럼 ..없시요.

  • 7. 하루종일
    '13.4.23 9:51 AM

    풋마늘 장아찌 담는 법 좀 알려주세요. 마트에서 풋마늘 보면서 어떤 맛인지 궁금했는데 한번 해먹어보고 싶어요.

  • 둥이모친
    '13.4.24 9:06 AM

    장아찌 비율을 매번 바꿔가면서 해 봤는데 ..이번비율은 아주 딱이예요.
    제 입맛에는 아주 잘 맞아요. 우선 비율을 간장2컵.물1컵.소주1컵.설탕1컵.식초1컵(설탕과 식초대신 매실청 한컵반과 식초반컵)을 끓입니다.
    풋마늘은 마늘대 사이에 흙을 잘 씻으셔서 알맞게 자르시고 살짝 데쳐주세요. 뜨거운 것을 물기만 빼고
    그릇에 담아 뜨거운 간장물을 그냥 부어주세요. 바로 드셔도 너무 맛있어요.
    저희집 양반이 신것을 워낙 싫어해서 식초를 되도록이면 적게 넣어요. 아이들도 잘 먹고 매운맛도 없고
    그닥 짜지도 않고 너무 좋아요. 소주넣을때는 끓이지 않았는데..여러가지 방법들을 해 봤어요.
    이번 풋마늘장아찌는 올해 첨 담그는 장아찌인데...대성공이예요. 다른것들도 이런 방법으로 해 보려구요.
    저두 여기저기 다니면서 주워모은 레시피들이라 제게 맞는것을 적당히 변형시키는 편이예요.
    식구들 입맛에 맞게 좀 덜하고 더하고를 가감하시면 될 듯 합니다. 아삭아삭하니 맛있어요.

  • 8. 작은언덕길
    '13.4.23 10:27 AM - 삭제된댓글

    "이거 다 심으면 내가 장에 쪼그리고 앉아 땅콩 팔아야 할 판이드라구요." 전 이대목이 왜 이리 웃긴가요.ㅎㅎㅎ
    정말 모든 음식 하나하나가 예술 입니다. 음식도 유쾌하고 잼있으신 주인을 닮아가나봐요. ^^ 쭈꾸미 눈알을보니.. x)
    근데..... 쭈꾸미 눈알.... 먹을수 있는 건가요??

  • 둥이모친
    '13.4.24 9:07 AM

    저희 애들은 눈알을 입에 넣고 오독오독 씹어먹어요.ㅎㅎ
    너무 잔인한가? 굳이 빼려구 신경안쓰는 편이예요. 얻은 땅콩 맛있어요.ㅎㅎ

  • 9. 해바라기
    '13.4.23 10:36 AM

    그럼 저는 병만 가지고 가면 반겨주실라나요 ^^

  • 둥이모친
    '13.4.24 9:08 AM

    그럼요. 병은 가져오시고 그때그때 있는 것들 퍼 가시면 됩니다.ㅎㅎ

  • 10. candy
    '13.4.23 1:03 PM

    사과쨈 부럽네요.ㅎㅎ

  • 둥이모친
    '13.4.24 9:09 AM

    한 병 보내드릴까요? 혹시 외국 사시는 건 아니겠죠?ㅎㅎ

  • 11. 블루베어
    '13.4.23 2:08 PM

    저도 풋마늘 장아찌 만드는 법 좀 알려 주세요

  • 둥이모친
    '13.4.24 9:10 AM

    위에 하루종일님 댓글 참고해 주시면 안될까요?ㅋㅋ

  • 12. pine
    '13.4.23 3:06 PM

    둥이님 글 기다리는 1인입니다.
    글이 유쾌하니 읽는 사람도 즐겁게 되는것 같아요.

    잘생긴 둥이들은 사진찍기를 거부하군요.
    얼굴 좀 볼려고 했더니.. 이모들이 기다린다고 전해주세요.

    오늘도 행복하게 마무리하세요^^

  • 둥이모친
    '13.4.24 9:11 AM

    고놈들이 요즘 사춘기 될라하나 좀 까칠하네요.
    언제 머리 좀 깍이고 (완전 장발이라능^^) 잡아다 사진 찍어서 올려볼께요.
    뭔가가 오고가야 하는데..뭘로 꼬셔야 하나?

  • 13. 루이제
    '13.4.23 3:18 PM

    글이 막,,읽다보면,,뭐더라....음성지원이 되요.ㅋㅋㅋ
    너무 재밌고, 빨리 읽히고,,끝나지않기를 바라면서 읽게된다구요.........
    물론, 다시 읽어보러 휘리릭 올라가서, 사진도 좀,,찬찬히 보면서 읽구,
    못해도 두번이상 집중해서 봅니다.
    정말정말 재밌어요.
    딸기잼,저도 직접 만드는거 좋아하고, 주는것도 좋아하는데,
    맞아요..맞아요,,,
    병 돌려주는 사람은,
    없었어요.ㅜㅜㅜ그 이뻤던 병들이 생각나는 오후네요.

  • 둥이모친
    '13.4.24 9:12 AM

    병을 수거하러 한바퀴 돌아야 할까봐요.
    과일만 보면 잼 만들까 싶은 ...저두 그래요.ㅎㅎ
    루이제님 저랑 손 잡고 병 수거하러 다닙시다.

  • 14. 꽁이 엄마
    '13.4.23 4:24 PM

    다들 어째이리들 잘 해먹고 잘들 사시는지...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 둥이모친
    '13.4.24 9:12 AM

    사진에 물김치도 없이 쭈꾸미볶음 달랑 하나 먹는거 안보이십니까?ㅋㅋ

  • 15. 똘똘맘2
    '13.4.23 6:01 PM

    푸하하 ㅋㅋ 병이 아까우실듯 ㅋㅋㅋ 그나저나 정말 잘해드십니당~ 부지런부지런

  • 둥이모친
    '13.4.24 9:13 AM

    모두들 제 돌아올 수 없는 병들에 격한 공감 보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ㅎㅎ

  • 16. bistro
    '13.4.23 7:06 PM

    진짜 병만 가지고 가면 되나요??
    전 된장이 진짜 탐이 나는데요~ 쭈루미볶음도요.
    겉절이도 맛나 보이고 사실 탐 안나는 게 없어요.
    식탐이 없어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ㅠㅠ
    원하시는 사이즈의 병을 알려주시면 집으로 보내드리고
    저는 홀가분하게 맨 손으로 가도 될런지요 ^^

  • 둥이모친
    '13.4.24 9:13 AM

    저희집에 오면 된장은 비닐팩에 담아줘요. 병 아까워서..ㅋㅋ
    그렇지요. 병을 먼저 보내주시고..홀가분하게.
    좋은 방법이네요. 꽃구경하러 오셔요.

  • 17. 라헬
    '13.4.23 8:12 PM

    저도 둥이모친 글 기다려요
    영감님은 은근 왕따 시키시고
    쌍둥이만 챙기시네요
    그래도 서방님이 최곤데...
    둥이모친 같은 친구 있음 정말 좋을 거 같아요

  • 둥이모친
    '13.4.24 9:14 AM

    영감은 자주 왕따를 시켜줘야해요.
    그래야 정신 번쩍 차리지요.ㅎㅎ
    저두 친구가 그리워요.

  • 18. 아울이
    '13.4.23 9:37 PM

    아악~~~ 쨈병 어째요~~~ㅠㅠ
    저두 보르미올리 저 병 너무나 좋아하는거라 감정이입 됐어요ㅋㅋㅋ

  • 둥이모친
    '13.4.24 9:15 AM

    그니까요. 저 병은 둥그스름아니고..매번 품절이라 어렵게 구한건데 말예요.
    밉상들이예요. 병 가지러 구미까지 뛰어갔다올까 싶어요.

  • 19. namo
    '13.4.23 9:53 PM

    저도 풋마늘 장아찌 만드는 법 좀 알려 주세요 333

  • 둥이모친
    '13.4.24 9:16 AM

    위의 하루종일님 댓글에 답글 참고하시면 감솨^^

  • 20. 미운곰탱이
    '13.4.23 10:56 PM

    저두 풋마늘 장아찌 만드는 법 좀 알려 주시면안될까요^^*

  • 둥이모친
    '13.4.24 9:16 AM

    미운곰탱이님도 위의 하루종일님 댓글에 답글 참고하시길 바라옵니다.

  • 21. 윤씨
    '13.4.24 5:18 AM

    잠도 안오고 둥이모친님 글이 넘 잼나서 역주행으로 냉큼 다 읽었더니 벌써 새벽5시 .. 왠만한 개그프로, 드라마 저리가라네요 말씀을 어찌 그리 잘하세요 ㅎㅎ 요리도 넘 잘하시고! 감동감동! 눈으로 밥 댓공기는 먹은듯하네요. 절 양녀로 드리시면 청소는 제가 하겠슴다

  • 둥이모친
    '13.4.24 9:17 AM

    헐...다섯시?
    제가 그리 많이 썼든가요?
    미친게지.
    청소는 제가 하는데 텃밭에 풀이나 좀 뽑아주심 어떨런지요.ㅎㅎ

  • 22. 비타민
    '13.4.24 7:39 AM

    딱 제 얘기 같아서 엄청 찔렸어요..ㅋㅋㅋ 저희집에.. 제가 산적이 없는 이쁜 병들이.,.. 진짜 너무 많은데요..ㅋㅋㅋ
    씻어서 말려놓긴 했는데... 그걸 어떻게 돌려줘야 하나... 지금 갑자기 없던 고민이 생겼어요..ㅎ ^^

  • 둥이모친
    '13.4.24 9:20 AM

    아고...갑자기 비타민님 엄청 얄미워지네요.ㅎㅎ
    병에 뭐 담아 주신 분들은 내용물보다 병에 더 애착을 가진다는거...꼭 기억해 주십쇼.
    저 같은 사람은 맨날 병 사느라 서방 눈치를 본다는 거....'넌, 또 병 샀냐? 그눔의 병은 빡스띠기로 사다 어따 쟁이냐?' 이러는데..그눔의 병이 없.어.요.
    정말..다 어디간겨?

  • 23. 커다란무
    '13.4.24 8:54 AM

    식빵에 딸기잼발라 아침으로 먹고 출근했는데..여기서도 보니 반가워요 ^^
    전 딸기쨈하면 어릴때 봤던 '호호아줌마' 생각나더라구요.
    아이한테 얘길하니
    세상에나 유투브에서 볼수 있더라구요 어찌나 반갑던지...

  • 둥이모친
    '13.4.24 9:21 AM

    저두 유튜브에서 호호아줌마 함 찾아봐야겠네요.
    잼은 만들어뒀는데 식빵이 없는..이 슬픈 현실.ㅎㅎ

  • 24. 재서재하맘
    '13.4.24 9:21 AM

    병땜에 로긴한 1인...
    정말 병땜에 ,,진짜 ...내용물은 암것도 아니고...
    진짜로 병땜에...뒤끝 오만년 가는데...
    가져간 분들은 암것도 몰라요.....모르는 척 하는건지도 ㅋㅋ.....
    얼마나 아끼며 신중히 골라서 모아논 것인지를....

  • 둥이모친
    '13.4.24 9:26 AM

    오만년가지요.
    가고도 남지요.
    저두 천년만년 병 생각 뿐입니다.ㅎㅎ

  • 25. 은후
    '13.4.24 11:28 AM

    맞아요.. 저렇게 병이 하나 둘 사라지다보면... ㅠㅠ 가슴이 아플 것 같아요.. ㅠㅠ 저도 병은 아니지만 그렇게 모으는데 또 남들에게 뿌리게 되는 것들이 생기더라구요.. ㅠㅠ 그럴 때마다 뭔가 가져가서 좋아하니 기분 좋다가도 뭔가 허전함이,,,,

  • 둥이모친
    '13.4.25 7:13 AM

    글치요. 가져간 사람은 어딘가 처박아 두고
    보낸 사람은 그 병 못 잊어하고.
    세상사 공평하지 않다.입니다.ㅎㅎ

  • 26. 천천히~~~
    '13.4.24 3:09 PM

    예산 사시나봐요?
    여긴 옆동네 홍성인디요 ㅎㅎ
    지난주 걷기대회가려다 비가 살짝꿍 와서 패스했더니만
    갈껄 그랬어요 ㅎㅎ

  • 둥이모친
    '13.4.25 7:14 AM

    홍성 옆동네 당진이여요.ㅎㅎ
    날씨가 너무 좋아서 걷기대회도 너무 좋았을 것 같아요.
    예산마라톤에 사람 무쟈게 많드라구요.
    전..운동장에만 있었더니 벚꽃은 구경 못 했는데 벚꽃도 아주 활짝 이었다구 그러네요.

  • 27. 게으른농부
    '13.4.24 6:30 PM

    잘만 하시면 1일 1식 꼬득여 영감님 영원히 보내실 수도 있을 것 같은......
    헉~ 그럼 살인교사인가요? ㅠㅠ

    요즘처럼 봄나물 벅차게 나오는 철에 1일 6식을 해도 아까운디...... ^ ^

  • 둥이모친
    '13.4.25 7:16 AM

    아니 어떻게 아셨지?
    제가 요즘 영감을 서서히 표 안나게 보내는 방법 무쟈게 연구 중인데요.
    이렇게 표 나면 안되는데..ㅎㅎ

    나물로 1일 6식을 해 봤자 입니다. 칼로리 무쟈게 높은 걸루다가 마구 멕이든가
    아님, 1일 1식을 꼬드기든가 그래야혀요.ㅋㅋ

  • 28. 완두콩콩
    '13.4.24 10:10 PM

    ㅋㅋ "시골서 한봉다리는 커다란 쌀포대만한 봉투에 한 봉다리" 이거 너무 공감해요. 시골이 농산물에 있어서만큼은 통이 크죠. 재밋게 보고갑니다~

  • 둥이모친
    '13.4.25 7:17 AM

    시골을 아시는 분이군요.
    완두콩콩님^^
    한 번 머 들고 오시믄 완전 다라이로 담아오십니다.
    여기선 제 큰손이 아주 작은손입죠. 머쓱하구로.

  • 29. toto
    '13.4.24 11:58 PM

    ㅋㅋㅋ
    너~~~무!!!!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둥이모친
    '13.4.25 7:17 AM

    정말 재밌으셨어요? 너~~~무?ㅋㅋㅋ

  • 30. 미소지니
    '13.4.25 9:20 AM

    풋마늘장아찌 한번해볼려고 위에 알려주신레시피 메모했는데 풋마늘양은 6단기준인가요? 둥이모친님 글을 너무 재밌게 잘쓰셔서 한참 웃다갑니다^^

  • 둥이모친
    '13.4.25 10:16 AM

    아뇨. 큰일납니다. 너무 적죠.
    그냥 기준으로 삼으시라고.
    위의 3배쯤으로 전체를 늘리시면 됩니다.
    간장 6컵 물 3컵 소주 3컵...이런식으루요.맛나게 담궈보세요.

  • 31. 손사장
    '13.4.25 5:04 PM

    1일 1식, 근데 그게 하루라도 가능한가요?
    너에겐 남의 이야기,가당치고 않은 일이라서요..ㅋ

    1일 1식이면 주부님들은 너무들 좋으시겠어요.

  • 32. 나뽈
    '13.4.26 12:10 PM

    둥이모친님
    하루나 겉절이가 아주 맛나 보여요.
    양념소스의 황금비율같은 것 있으시면
    좀 가르쳐주세요.

  • 33. 날개
    '13.4.26 1:11 PM

    저,분당사는데 수지사시는 언니분 병 수거해다 드릴까요?그럼 저도 저 맛있는 것들좀...^^ 언제나 유쾌,상쾌,통쾌하신 둥이모친님,사랑합니다!

  • 34. 하루종일
    '13.4.26 10:11 PM

    풋마늘장아찌 맛있어요! 신맛이 덜해서 부담없이 먹기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 35. Good_Life
    '13.4.26 11:46 PM

    하루나 겉절이 보니 친정 엄마가 해주시던 것 생각나네요.
    제가 사는 이 도심에선 친정에서 해먹던 맛을 느낄 수가 없어요.
    둥이모친님, 당진이라 하시니 왠지 저희 친정부모님 자주 가시는
    항구쪽에 사실 것 같아요. 그 쪽에 가셔서 해산물 자주 사오시거든요.
    친정가면 풋마늘장아찌 둥이모친님 조리법으로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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