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올해 29살 되는 처자입니다.
가끔씩 특별한 맛의 음식이 땡길때가 많잖아요?
아주 매운 음식이 땡긴다던가..
아주 느끼한 음식이 땡긴다던가.. ㅋ
지난 주엔 갑자기 엄청 느끼한 음식이 땡겨서
만들어 먹는 모든 음식마다 피자치즈를 세 움큼씩 집어넣어서 먹었어요;;
작은 고구마 2개에도 세 움큼
알리오올리오 위에도 피자치즈 세 움큼 ㅋㅋㅋㅋ
(악! 근데 피자치즈 땜에 알리오올리오가 떡졌네요;;)
근데 결론은 역시 한식이에요 ㅎㅎㅎ
오늘 어머니가 해주신 한식 먹으면서 폭풍 감동 중이예요~
따뜻한 쌀밥과 개운한 굴 미역국~
거기에 꽁치 조림과 배추 꼬갱이를 같이 먹었더니
속 뿐만 아니라 온몸이 다 개운하네요 ㅎㅎㅎ
사실 이 꽁치 조림엔 슬픈 사연? 이 있어요.
엄마가 시장에서 오랜만에 꽁치를 4마리 사오셨어요.
그래서 전날 저녁에 꽁치 꼬리를 2개 가져다 먹고
"엄마. 이거 되게 맛있다. 나 더 먹어도 돼?"
하고 물어보니 쿨하게 더 가져다 먹으라니 우리 엄니 ㅋㅋ
근데 제가 냄비 뚜껑을 딱 열어보니까 꼬리가 2개, 몸통이 3개가 있는거예요.
잉???
한 순간 뭐지? 싶어서 엄마한테 소리쳤어요!
"엄마! 4마리 사온거라 하지 않았어?"
"응~ 4마리에 2000원이야! ^^"
.......?
왜 꼬리는 4개인데 몸통이 3개지?
"엄마! 몸통이 3개 밖에 없는데?"
"뭐?"
"꼬리는 우리먹은거 2개, 여기있는거 2개 총 4갠데
여기 몸통이 3개밖에 없다고!"
"어? 아줌마가 생선 담다가 바닥에 흘려나 보네"
OTL;;;
ㅠㅠ 머랄까요.. 별거아닐수도 있는데 생선 몸통이 3개밖에 없으니
너무 허전한거 있죠?
ㅋㅋ 요건 그렇게 남은 3토막이랍니다.
뭔가 양이 좀 아쉬워서 그런가?
유독 더 맛있게 느껴지는 꽁치조림이었어요 ㅎㅎ
요렇게 고갱이에 싸서 먹으면 넘넘 맛있어요 ㅠㅠ
그리고 굴 미역국도 굴이 오동통하니
꿀떡꿀떡 잘 넘어갑니다- ㅎㅎㅎ
사실 한국사람은 한식이 최고인데
그 중에서도 최고는
엄마가 해준 한식 같아요 ㅎㅎㅎ
뭐랄까
엄마가 해주시는 한식은
먹으면 막 힘이 솟아요!
호랑이 기운도 아니고 원 ㅋㅋㅋㅋ
다음에는 제가 어머니께 만들어 드리는 음식을 올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