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하게 먹기라고 하기엔 돼지고기 양이 방대 하네효.
대략6근쯤??
start!
집앞 중형마트에서 국산 돼지고기 세일을 합니다.
핫딜입니다. 핫딜 100g 500원.
부위는 뒷다리살를 얇게 썰은 불고기감
이건 사줘야해.
일단 한팩사서 칠천얼마쯤. 2근이 훌쩍넘어요. 이건 사야하는겁니다.
일단 제육볶음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가 이런 얇은 고기고하는 제육을 좋아하거든요.
왠일인지 고분고분 말잘듣는 학생이 되고 싶었어요.
자스민님의 책을 꺼내고
저울을 꺼내고 계량을 해가며 제육을 만듭니다.
역시 역시 맛있어요.
별다를꺼 없는 평범한 재료인 양념장인데 비율은 중요한거예요.
엄마처럼 그냥 콸콸, 퍽퍽 부워가며 해도 맛있을때도 있지만
분명 가끔 망칠때도 있어요.
요리에 자신이 없는 분이나 초보분들은 전자저울이 있으면 정말 좋을꺼 같아요.
연구하고 검증된 레시피는 시키는대로 하는게 참말로 맛나거든요.
저울하나 사서 시키는대로 생략, 추가는 나중에 하시고 고대로 하라는대로 하면 맛나요.
야밤에 술상 나갑니다.
레시피대로 고기 딱 300g
술안주로 먹고 여보님 도시락싸고 다음날 내아침.
어. 없네. 다먹었네~
처음 계획은 이 2.5근으로 제육도 해먹고 다른것도 이것저것 해먹어야지~했는데
제육이 너무 맛있오.
냉동실에 제육도 떨어졌고
냉동실에 제육이 있어야 일요일 아침이나
나없때 여보님하가 밥차려먹을수 있으니 하면서
남은고기 몽창 제육합니다.
이번에도 전자저울이랑 계량스픈을 손에쥐고 착실하게 양념만들고
야채제외하고 주물럭주물럭 잘해서 소분해서 얇게편뒤에 냉동실에 얼립니다.
아
든든하구나.
아들이 요플레 사러 마트 갔는데
오늘의 마지막이래요. 100g 500원. 뒷다리살 불고기감.
이것도 해먹고 저것도 해먹을라고 했는데 제육한번해먹고 냉동실에 쬐끔(2근-_-;;) 저장하고나니까 없네 없어.
돈가스도하고 동그랑땡도 할까? 만두도 쬐금이라도 할까 했는데 이제 울집엔 고기 없네~~하면서
또 삽니다. 이번엔 3근짜리팩.
나눠서 두근만사면 안돼겠냐고 했지만 마트언니가 안된데요.
그래서 그냥 사들고 옵니다. 이때 까지만해도 너무 많다고 생각했어요.
울집식구들이 어흥어흥 호랭이도 아니고 3근을 어찌 다먹지!!!!!!!!!
뭐.. 먹다 지치면 냉동실이 있으니까.
이번엔 일단 돈까스를 해먹었습니다.
사진이 조금 시커먼데 저정도로 타진않았어요.
아들이도 먹으려나? 하고 작은거 한덩이 줘봤는데
아이쿠. 잘드심니다. 아이뽀!
돈까스하고 남은 계란으로 아들이 달걀말이 합니다.
난 알뜰한 녀성이니까요. 오호호호-_-
달걀말이도 온가족 사이좋게 나눠 먹습니다.
근데 불고기감으로 어떻게 돈까스 했냐구요?
일케요(여보의 셀프도시락)
아주 맛나요~
한근 정도를 돈까스 했는데 두장빼고 다먹었네.
고기가 아주 부드럽고 촉촉하니 정말이지 이제껏 먹었던 돈가스중에 최고라 할만해요.
뭐 빵가루를 너무 갈아서 까무잡잡해진애들도 있고
너무 두꺼운애들은 덜익어서 다시 튀기기도 했지만
다음에 잘하면 되니까.. 흐흐흐
이것도 예상보다 맛있어서 남은고기로 더하기로 합니다.
이돈까스의 정식명칭은 카사네가스 라고 한데요.
울나라에서 밀페유돈가스라 부르기도 한다 더라구요.
이전에 요리책에서 보고 한번 해먹어야지했는데
얇은 고기감을 보니까 생각이 났어요.
저는 루미코의 오이시이 키친의 레시피를 따라한것.
2주에 한번씩 도서관엘가서 5권의 책을 빌립니다.
못보고 반납할때도 있고 맘에드는건 두세번씩빌리기도하고 정말괜츈한애들은 사기도 합니다.
일부러 도서관엘가서 책제목도 생각안나서 인터넷 검색도하고
위치정보까지!!! 검색하는 정성으로 빌려다가 만들었음 음하하하하!!!!!!!!
보통 유명인들이 내는 (허울뿐인)책은 별로 안좋아 하는데요
여기 나오는 일본가정식요리는 애들 주기도 좋고~
몇개 해 봤는데 맛도 괜츈해요.
물론 푸드스타일리스트분과 스텝분들이 따로 계시더군요.
여튼 괜츈함.
아 루미코씨는 김정민부인!
이름은 조금 어렵지만 맛있는 카사네가스 시작!
다른요리들도 물론 그렇지만 돈까스 재료 깔고 시작해야합니다.
저는 고기는 돼지뒷다리살-불고기감
아는정육점이 있다면 등심을 살짝얼렸다가 얇게 불고기감으로 썰어오는게 편하기는 가장편할듯 합니다.
차곡 차곡 얹기만 하면 되니까요
요리책엔 글케 나와요.
하지만 고기는 익으면서 수축하면 지들끼라 잘붙어 있으니까
잘 오래서 해도 괜츈해요~
이번엔 빵도 성기고 굵직하게 넉넉히 갈고 이제 만들어 봅시다.
얇고 넓고 긴 뒷다리살을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바닥이랑 맨위는 그래도 큰조각으로 만들어 줍니다.
깔고 조각조각 포개고 2-3장마다 소금, 후추 뿌려 줍니다.
제가 사온 고기 두께로는 6장 넘어가면 잘안익더라구요.
지난번엔 책에 나온대로 중간중간 깻잎도 넣어줬는데
이번껀 냉동실에 저장할 예정이라 깻잎은 생략했어요.
쥐포 만드는 거랑 비슷한거 같아요.
가장자리를 덩어리돈가스 모양으로 만져주면 모양이 잡힙니다.
그담부터는 돈까스랑 똑같아요.
밀가루풍덩
꼼꼼하게 뭍혀줘야 합니다.
가장자리 부분도 꼼꼼히 뭍혀주면서 꼭꼭 눌러줍니다
빵가루도 꼼꼼하게~
바로바로 용기에 넣어서 냉동실로 직행합니다.
아들이 반찬없을때 해줘야지.
기름뗘내고 고기 조각내가며 돈가스를 만들었기때문에
이렇게 자투리가 그득생깁니다.
버릴순 없죠 고긴데-_-//
이건 다음날 뭐든 해먹기로 합니다.
일단 김냉으로
울집에 막걸리덕후님이 한분계셔서 주구장창 막걸리 입니다.
기냥두면 집에서 술담굴 기세
덕분에 전국 막걸리를 20병씩 묶어서 사기도하고
체험기-_-신청하셔서 집으로 막걸리가 오기도하고
시음회도 가고 그러고 있습니다.
이건 김포로 밥사먹으러 갔다가 동네 슈퍼 꼼꼼하게 뒤져서 사오신 막걸리 같습니다.
아 남은 고기의 일부로 김치전 부쳐 먹었습니다. ^^
딱히 안주 할만한건 없고
막거리엔 뭐니뭐니 해도 전이지요.
밀가루에 김치, 양파만 넣기에는 조금 허전하죠.
뭘넣을까 고민하다가 고기 생각이 났지요.
히힛
조각고기를 볼에 넣고 가위로 좀더 잘라준뒤에
간장, 올리고당, 소금,후추 넣고 조물조물 밑간을 해주시공~
후라이팬에 반죽올로 고기를 깔아줍니다.
아 맛납니다.
또 나만 살찌는 밤
둘이 몇장을 부쳐 먹었는지 몰라요.
남은 고기조각의 1/4쯤 먹었습니다.
뚜둥! 대망의 마지막!
얇게 썰어온 돼지뒷다리살 버릴껀 없는거임!
이번 도전 료리는~~
이것입니다.
넹넹 짜장되시겠습니다.
나가서 사먹으면 식사-_-이지만 집에서하면 료리인거임.
마트에서 뵈는 젤로 촌시려서 정겨운 패키기의 가루짜장을 사옵니다.
춘장사다가 볶고싶었지만 근처 마트에 춘장 안팔아요.
뒷면에 레시피를 꼼꼼히 읽고 이전에 주어들은거 본거를 더해서 시작!
저도 짜장은 처음입니다. 히히
감자는 안좋아 하니까 생략, 난 오늘 라드쓸꺼임. 식용류빠져주삼.
각종 요리책, 요리만화, 맛집비법에 나옴 진정한 짜장은 라드!!!!!!!!!!!!!!!!!!!!!!!!!!!!!!!!
고기밑간하라네 밑간합니다. 소금, 후추 쪼물쪼물~
준비끝! 료리 시작~~~~~~~~~
살을 정성스레 뗘낸 고기로 기름 뽑아냅니다.
별거 있깐! 그냥 익히면 기름 나오는거죠.
중간중간 기름 떠내면서 계속 볶습니다.
맑고 깨끗한 돼지기름이 나옵니다.
아 나의 짜장은 칼로리가 꽤나 높겠습니다.
뭐 어짜피 제육이였으면 걍볶아서 다먹었을꺼니까.
그저 나는 이들을 분리하야 다른방법으로 먹는거니까 괜찮을 거라며 나를 다독입니다.
할일을 마친 비계들 홀쭉해졌습니다.
냄새도 좋습니다.
두어개 집어 먹어봅니다.
맛없네
버려요.
찌꺼기 버리고
기름 두어숟가락 둘러주시공~
파, 마늘 볶아~줍니다.
춘장가루 뒷편엔 마늘만 있지만 언젠가 티비에서본 중국료리하시는 샘은 항상 파도 넣으셨음.
나도 파도 넣어줍니다.
파랑 마늘에서 맛난 향이 올라 올때쯤.
고기 넣고 뽀까. 기름 두어 숟가락 더 넣어줍니다.
아 이때부터 불을 크게!!!!!!!!!!!!!!!!!!!!!!!!!!(뭐 그래봐야 가정용 가스렌지이고 무쇠팬도 아니지만)
중식은 불맛이라자나!!!!!!
고기 익어갈때쯤 당근, 당근쫌 볶다가 양파
양파쫌 볶다가 양배추 투하!!!!!!!
이제부터 나도모르게 내맘대로 막 갑니다.
레시피엔 물넣고 짜장을 물에 풀어서 넣어주라는데 몰라 몰라.
양배추 대충익으면 짜장가루 퍽퍽
야채에서 수분이 쫌 나와서 대충볶아져(춘장볶고싶었음-_-;)
그러다가 물넣어가며 풀어줍니다.
물쪼금 들어가니까 간짜장삘.
이날 여보는 야근 아들은 어린이집일때 한거라 난 그냥짜장을 해야만 했습니다.
물넣고 끓이다가 양배추랑 양파가 까매져 가는데 쫌 속상해졌어요.
간짜장을 짜장으로 다운그레이드하고 있어 ;ㅁ;
아. 그리고 레시피에 안나온 가장큰 포인트는!!!!!!!!!!!!!!!!!!!!!설탕임
난 올리고당 넣어줬음.
짜장 이거 달아야 맛난거야.
언제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봤는지는 생각 안나지만 달달이를 넣어줘야 맛있음.
짜장 대량 완성!
여보도 회식하고 늦는 금요일 저녁 흑흑흑.
나의 신나는 금요일은 어디로 흑흑흑.
내친구들 보고싶다.
아들과 단촐한 저녁 짜장밥
무슨반찬이 필요하겠어.
단무지면되는거지.
나의 짜장은 대성공!!!!!!!!!
카레랑 비슷하니까 가끔집에서 충분히 해먹어도 좋겠더라구요.
안그래도 울동네엔 맛난 중국집도 없어요.
한냄비 그득인데 맛있는데 흑흑 칭찬을 못받고 있어.
여보도 없고 아들은 칭찬못해주니까요.
윗집친구네 한사발 가져다 줬더니
열무김치 한사발로 내려왔습니다.
열무김치 시원하고 칼칼하니 맛나네. 고마워~ 잘먹을께
이건 다음날 아침. 두끼연속짜장, 아침부터 짜장먹는거다.
아랫동네풍으로 달걀을 올리신다는 여보님의 짜장밥
중식 계란후라이는 흰자를 략간 태워야맛
난 소심해서 쬐금 태웠어요.
내껀 짜장면 집에 우동면만 있더라구요.
아들이랑 나눠먹습니다.
면한번 드시더니 짜장밥은 안드십니다.
이상 돼지고기 6근먹는 방법 이였습니다.
엄마 난 짜장밥보다 면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