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봄방학동안 저와 함께 베이킹을 하길 원합니다.
특히, 마들렌을 만들고 싶다는군요.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하고도 베이킹을 했답니다.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마들렌. 오랫만에 딸과 함께 베이킹 하는 시간이 무척 즐겁습니다.
딸아이는 눈썰미가 있어서 처음 하는 레써피도 척척 잘 하지요.
딸을 바라보며 나는 스무살 나이 때 무얼하고 싶어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베이킹을 하면 온 집안에 구수한 냄새가 가득합니다.
오븐에서 새어 나오는 빵 굽는 냄새, 정말 좋아요.
어머, 어쩜 이렇게 잘 구워졌을까요?
매력적인 마들렌입니다.
딸아이가 신나 합니다. 첫 마들렌 베이킹이 성공적이어서 저도 기분이 짱입니다.
처음에는 쿠키같이 바삭거리지만 하루가 지나면 아주 촉촉해집니다.
남편은 커피와 함께 맛있게 먹습니다.
이틀 뒤, 봄방학을 마친 딸은 버스를 타고 캠퍼스로 돌아갑니다.
버스가 도착하자 학생들과 배웅 나온 부모들이 차로 다가갑니다.
거의 출발지라서 자리가 넉넉한데 다음 정류소에서 30명이 더 탔다고 하네요.
며칠 따뜻했던 뉴욕은 내일 영하의 날입니다. 춘래불사춘이란 말이 실감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