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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침밥과 도시락들

| 조회수 : 13,922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2-02 21:30:48

자스민님의 고등학생 따님의 아침밥을 보고는 자극을 많이 받았었어요.
그래서 저도 7학년인 아들녀석의 아침밥을 차려주면서 사진으로 찍어보았지요.
하지만 레파토리가 너무 뻔해서 사진이 몇장 되지도 않네요.
제가 아침 사진을 찍어보고서야 늘 너무 비슷한 음식만 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근데 사실 아침을 다양하게 준비해 주는게 영 쉽지가 않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아들녀석이 아무거나 주는데로 잘 먹는다는 사실이죠.
학교가기전 아침인데도 밥과 반찬으로 아침을 차려줘도 좋아하고,
빵과 우유로 차려줘도 좋아하고..등등 잘 먹어주는 아들이 참 고마워요.

 

아침에 밥과 계란말이, 베이컨구이에 콩나물국으로 차려준 아침입니다.
전 콩나물국에 마늘을 넣지 않고 끓이기 때문에 아침에 먹여도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더라구요.
어차피 뭘 먹어도 양치질은 다시 하고 나가니까요.


 

토스트와 햄구이에 오렌지 주스.


프렌치 토스트와 블렉베리,오렌지 주스.
 

와플에 휘핑크림,베리들과 오렌지 주스.

역시나 또 비슷한 메뉴, 계란 후라이와 햄과.베리들,우유
 

볶음밥과 미소슾과 사과,그리고 우유. 키가 클 나이라서 우유를 부지런히 먹일려고 합니다..ㅎㅎ

밥과 미역국과 감자채 볶음, 전 조금.

이건 같은날 남편 도시락인가봐요.
카메라 메모리를 열어 보니 간간히 남편 도시락 사진도 찍어 둔게 있네요.
 

요렇게 뚜껑 덮어서

요렇게 보자기에 싸서 보냈어요. 제가 도시락 모으는걸 좋아해서 도시락 통이 많아요.
남편용으로 사놓은 것만 아마도 열개는 넘개 있을거 같네요.
언제 기회되면 도시락도 종류대로 보여드릴게요.

한국의 길거리 토스트 비슷한 스타일이에요.
버터에 빵을 구워서 계란구이랑 야채,햄등 넣고 만든 샌드위치요.
아침에 아들녀석 이걸로 아침먹일땐 꼭 제것도 하나 더 만들어서 저도 먹는답니다.
이 샌드위치와 다방커피 한잔이면 정말 꿀맛이지요^^
 

전날 저녁으로 화히타를 해먹고 남은 재료로 퀘사디아를 만들어 줬어요.
제 아들이 멕시칸 음식 광팬이라 아침으로도 이런걸 잘 먹네요.

요것도 남편 도시락이요.
 

가방은 이렇게 생긴것.
남편이 들기엔 좀 너무girly하게 생겼지요 ㅎㅎㅎ 그래도 이게 보온은 정말 잘 된다네요.
다만 양이 넘 작아서 남편이 불만이라 잘 않쓰게 되요.

남편 도시락이에요. 볶음밥과 밑반찬이네요. 통을 보니 아마도 여름에 싸준 도시락 인가봐요.
 

남편 도시락은 주로 전날 저녁에 먹었던 메뉴들을 아침에 다시 싸주게 되는거 같아요.




도시락에 과일도 이렇게 한보따리씩 싸줍니다.
보통 사과 하나, 또는 바나나 하나 이렇게 넣어 주기도 하지만 때론 이렇게 친절하게 잘라서 담아 주기도 한다지요^^
둘째 딸아이 녀석도 있는데 딸아이 아침상을 찍어 둔 사진은 없네요.
이유는 거의 늘 같은 음식으로만 먹거든요.
항상 아침은 과일만 먹어요. 잘 먹으면 과일과 두부(생두부).
정말 이슬만 먹고사는 스탈입니다. 제 딸은요.ㅎㅎㅎ

사진으로 찍어보니 제 아침밥과 도시락 메뉴에 한계를 느끼게 되고,

다시한번 여기에 오시는 분들, 자스민님과 현란한 도시락을 포스팅하시는 분들~~대단하시다는걸 느끼게 되네요!!

모두들 존경합니데이~~~~~~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란전구
    '12.2.2 11:24 PM

    정성이 가득한 도시락이네요~

    감자채볶음 직접 써신거에요, 아님 채칼로 하신거에요? 와오... 대단~

    도시락통 구경하고 싶어요~ 담에 보여주세요. ^^

  • livingscent
    '12.2.3 12:54 AM

    감자채 당근 채칼로 썰었습니당^^ㅎㅎ
    제가 조만간 도시락통들을 한번 정리해 볼게요.
    이사를 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 뭐가 어디에 들어가 있는지 모르는 물건들이 있어요 ㅠㅠ
    한번 부엌을 엎어봐야 할거 같아요~

  • 2. 줄루
    '12.2.2 11:57 PM

    전 언제쯤 이런 내공이 쌓일까요 ㅠㅠ
    대단하시네용....자극 받고 낼 아침은 조금 더 신경써 보리라 다짐!!!!
    도시락 저두 막 싸 주고 싶어지네용...ㅋㅋ

  • livingscent
    '12.2.3 12:56 AM

    줄루님도 한번 사진으로 무조건 찍어 두어 보세요. 신기하게도 사진으로 찍기 시작한 다음부턴 신경을 좀 더 쓰게 되더라구요
    저도 옛날에 찍어 둔 사진이랑 요즘것이랑 비교해 보면 요즘이 장조하게 발전했구나 하는게 느껴진답니다..

  • 3. 아스께끼
    '12.2.3 12:18 AM

    저 도시락통 어디서 구하셨어요? 아.너무 예뻐요. 아마존에는 없을라나요....??

  • livingscent
    '12.2.3 12:57 AM

    저 보자기에 싼 도시락 말씀이세요?
    그건 일본마켓에서 산거였어요. 아마도 아마존에 있을진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보온도시락통은 일본에서 사온것이구요.

  • 4. 카산드라
    '12.2.3 1:02 AM

    손이 빠르신가 봐요.^^

    아침에 저리 섬세하고 정성스럽게 해 주시다니...

    우리집 초등생들은 아침에 휘리릭~ 국에 말아 먹고 가는데

    낼 개학이라 오늘밤 아침에 먹을 국거리 끓여 놓고......컴 좀 보고 있는데....

    살짝~ 기가 팍~ 죽어요.....ㅎㅎㅎ

  • livingscent
    '12.2.3 1:24 AM

    카산드라님~ 저도 울 애들 어릴적엔 맨날 국에 밥 말아 먹엿었어요^^
    근데 이제 중학생이다 보니 그렇게 줄수만은 없더라구요,, 키가 한창커야 할 나이라서
    먹는게 여간 신경쓰이지 않습니다...왜냐...유전자가 영 별볼일 없거든요 ㅎㅎㅎ
    그래서 먹는걸로 보답해 주는수 밖에 없네요~
    그래도 별반 힘든 아침은 없어요. 볶음밥은 야채만 미리 다 썰어서 통에 담아 두고 자면
    아침에 얼른 휘리릭 볶아주고,국은 물론 전날 밤에 끓여 놓고 자죠^^

  • 5. blue violet
    '12.2.3 6:03 AM

    아주 다양하고 영양많은 식단이네요.
    다이어트에 신경쓰는 회사 다니는 큰 딸아이의 아침은
    주로 고구마,과일,블루베리와 잣을 넣은 플레인 요구르트예요.
    남편은 떡, 스프나 죽,과일, 계란,우유,쥬스를 먹구요.
    탄수화물을 배제한 딸아이 도시락도 종종 싸주는데 참고 할게요.

  • livingscent
    '12.2.3 8:47 AM

    블루님~~블루님네 식단이 더 영양식인거 같아요^^
    저도 블루님댁 식단 참고해야 겠네요^^
    근데 저희애들이 고구마를 안먹어요..ㅠㅠ전 고구마가 좋아서 늘 구워 놓는데
    저혼자 먹으니 그 살이 어디로 가나요...ㅠㅠ
    따님이 몇살인지 몰라도 탄수화물은 꼭 필요한 영양소인데..탄수화물을 전혀 안먹나봐요..

  • 6. blue violet
    '12.2.3 9:32 AM

    평소 탄수화물 많이 먹어요.
    요즈음 아이들에 비해 통통한 편이라 자제하는 정도예요.
    골고루 잘 먹는 일 정말 중요하죠.

  • livingscent
    '12.2.4 10:58 AM

    아 그렇군요, 엄마가 몸매 관리도 해주고, 따님은 좋겠어요^^

  • 7. 삶의향기
    '12.2.3 9:38 AM

    도시락 이쁘네요. 음식도 정갈하니 먹음직스럽고, 아이들 만들어주려고 열심히 잘 보고 갑니다~~

  • livingscent
    '12.2.4 10:59 AM

    삶의 향기님 제와 닉네임이 같아요~~~~ 넘 반가워요^^

  • 8. agada
    '12.2.3 1:24 PM

    도시락 맛나보이네요 근데 조기 조지루시밥솥 몇인분쯤 되나요? 어디서 사셨어요?
    크지 않고 이뻐 보여서 ㅎㅎ

  • livingscent
    '12.2.4 10:57 AM

    조지루시는 밥솥이 아니고 도시락통이에요^^ 일인분짜리요^^
    사진에 저게 좀 커보이나요??
    저희 남편은 밥 모자란다고 불평이던데요..ㅎㅎ

  • 9. 천상연
    '12.2.3 6:53 PM

    잘먹어주는 아드님이 부럽습니다 ㅠ
    와플먹고싶어요!!

  • livingscent
    '12.2.4 10:56 AM

    제가 와플 드릴게요, 저도 님의 파스타 좀 먹어 볼수 있을까요^^*

  • 10. 아미
    '12.2.4 11:40 AM

    제 아이도 아침을 거르는 날이 없답니다
    어릴적 습관이 이제는 아침 안먹으면 리듬이 깨진다고할 정도니..
    나중에 며느님께서 고생 좀 하겠어요ㅋㅋ
    그래도 참 좋은 습관이죠
    뭐든 잘먹어주는 착한 댁의 아드님도 무지 예쁩니다^^
    도시락은 사실 정성없이는 안될것같은데 보기만해도 맛과 정성이 마구 느껴지니 실로 존경스러워요
    이런 도시락이 얼마나 고마운지 나이 드니 알 것 같습니다
    가끔 와서 베껴갈게요 메뉴짜는 거 쥐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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