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음식인 된장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는 문헌을 보고 만들어 본 음식입니다.
보름 날, 큰아들이 색씨를 데리고 왔습니다. 장가를 가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심려를 하고 있었는데
색씨를 데리고 와서, 오곡밥에 7가지의 나물을 만들고 구절판을 정성스럽게 준비했었습니다.
그런데 색씨를 보는 순간 첫눈에 반해 버린 어미가, 사진을 찍어 두는 것도 잊은체, 푹 빠쪄버렸군요.
구절판을 만들고 남은 재료로 된장을 넣고 카레라이스를 만들었습니다.
대 성공입니다.
역시 된장은 카레라이스와도 잘 어울려서 감칠맛 있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보름날 구절판을 하고 남은 재료를 잘게 썰었습니다.
양파, 피망 파랑, 노랑, 붉은색, 오이, 버섯, 당근
소고기, 된장, 겨자가루, 콩기름 입니다.
한컵의 물에 된장 한수저를 넣고 곱게 저어 줍니다.
된장물에 겨자가루를 넣고 곱게 저어 줍니다.
후라이펜에 콩기름을 넣고 고기를 볶다가 야채를
모두 넣고 볶아 줍니다.
그곳에 카레와 된장물을 넣고 저으면서 끓입니다.
먹기 며칠전에 만드는 감 짱아찌 입니다.
가을에 단단하고 아직 익지 않은 감을 잘라서 말려둡니다.
반반한 것을 골라 짱아지를 만들고 나머지는 떡을 할 때 씁니다.
감은 통째로 하기도 하였는데 말렸다가 하는 것이 맛이 있어서
올 해도 말려서 망에 넣어 바람이 부는 곳에 걸어 두었습니다.
감을 깨끝이 씻어서 물에 담갔다가 부드러워지면 씨를 뺍니다.
감이 부드러워지면 체에 건져 물기를 뺍니다.
보리수효소와 물을 동량으로 하고 된장 한수저를 풀어 놓습니다.
식초 약간, 또는 소주약간을 넣기도 하는데
발효된 효소이고 보니 냉장고 에서 변질된 적이 없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간장, 또는 액젓이 아닌 된장을 넣은것이 달랐는데
성공이었습니다.
된장국을 끓일 때의 냄새를 느낄수 없었으며 오히려 더 맛있었습니다.
씻어 놓은 감을 물에 넣고 한 2-3일 정도 지난 후 먹기 좋게 잘라 놓습니다.
된장으로 간을 한, 카레라이스와 감 짱아찌 그리고
하우스에서 살아 있던 배추로 것절이를 했습니다.
역시 된장은 잘 어울리는 조미료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음에는 된장으로 소스를 만들어 하우스배추의 별미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된장, 대단한 물건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