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음식 준비로 모두들 바쁜 시간들 이시겠죠?
지금 마악 안집 슬이네서 잡채했다고
따뜻할 때 먹으라고 저렇게 한접시를 갖다 앵기네요~ㅎㅎ
전 이번 설엔 남편 혼자 서울 올라가고 제주 농가집에
이런 저런 이유로 강쥐 두넘과 덜렁 남았어요~!
그.런.데...
설명절 지나고 친정어머님같다고 늘 자랑하던
언니랑 조카가 제주 울집에 처음으로 옵니다.
이 언니를 초특급이라고 칭하는 이유는
아직 교직생활을 하면서도 집안 살림이 어찌나
깔끔한지..제 눈엔 결벽증으로 보입니다.ㅎㅎ
울 아들덜도 엄마가 이모같았으면 스트레스
왕창 받았을거라고...ㅋㅋ
엊그제 비오는 날 커텐을 뜯어 빤 이유가
이제 분명해졌지요? 초비상이 걸렸어요~ㅋ
오늘 아침부터 부엌 정리모드로
내일 설명절 지내는 집보다 더 바쁘게
손에 물마를 시간없이 치우다가 잠깐 허리 펼려고
82쿡에 들어 왔어요~
그런데 이렇게 가끔
초특급형 손님이 오긴 해야되요~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묻는 말^^
"어머님 이 남은 반찬 냉장고에 두었다 버릴까요?
아님 그냥 버릴까요?" 한다듯이...
아침부터 냉장고에 두었다 버릴 음식들을
모두 귤나무밭에 거름되라고 뿌려 주었네요~
두식구가 얼마나 먹는다고 안집에서 준 음식들
먹다 남은 것 아까워서 못 버리고, 또 소꿉장난 같이
반찬 조금 할수없어 넉넉히 만들어 남은 것들...
냉장고 구석구석 자리차지하고 있길래...
이제 그만 냉장고에 두었다 버릴 시기가 된 듯 싶어
미련없이 버렸슴다...ㅋㅋ
그리고 손님 덮으실 이불과 요, 베게등등 옥상에 널어놓고
한라산쪽엔 검은 구름이 덮혔으니~ 수시로 내다 보며
혹시 갑자기 올 비에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흐흐..흐..
냉장고 헐렁하게 해 놓았으니~
이부자리 웬만큼 마르면 들여다 놓고
동네에 들어오는 차시간 맞춰 서귀포매일 시장 다녀 와야해요~
시장봐다가 밑반찬 만들어 다시 냉장고 채워 놓을려구요~~!
시장봐다 놓고 오늘 밤에는
컴앞에 지도펴 놓고 여행 스케쥴 짜려고 합니다.
언니 체력이 나와 같진 않으니 올레길 가볍게 살짝 걷고
눈예보가 있으니 한라산 영실쪽으로 가볍게 설경 감상하고
중문쪽 테디베어 뮤지엄과 야경이 멋진 롯데호텔 풍차 귀경하며
차 한잔하고...돌문화공원과 노루생태공원, 선흘리 카페정도 댕겨서
저녁 한번 멋진 곳에서~ 대충 이렇게 컨셉을 잡고 있답니다.ㅎㅎㅎ
이렇게 언니와 조카가 댕겨서 서울로 올라가면
두다리좀 뻗고 하루를 보내고 나면 서울간 서방님이 오시고~
2012년 1월도 굿바이~~!이네요^^
벌써 서귀포에는
향기가 너무도 좋은 수선화 금잔옥대와
제주수선화가 피어 봄소식을 전해 줍니다.
2월에는
이곳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주풍경사진연구소에서 전시회를 하는데 동참을 합니다.
2월 12일 (일) ~ 2월 17일(금)
제주도 문예회관 제2전시실이얘요~
혹여...
제주 여행기간이시거나 제주에 사시는
울 82쿡 회원님들 시간되시면 차 한잔하시러 오시다면
영광이겠습니다.ㅎㅎㅎ
전화주시고 오셔두 되구요^^
내일로 성큼 닥아선 설명절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되시구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멀리 제주에서 두손 모읍니다._()_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