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점심은 딸아이와 둘이 간단히 떡국..
라면보다 빨리 떡국을 끓이는 방법입니다.^^
국간장과 술만 넣고 장조림을 만들어 둬요. 국물도 넉넉하게 좀 짜다 싶게..
물에 장조림과 국물을 넣고 끓이고 - 떡 넣고 - 계란 풀고 - 장조림 국물로 간을 더 맞추고.. 끝!^^
엄마에게 배운 방법인데
정통은 아니지만 초간단으로 만들어 딸아이는 국물까지 후루룩 다 마십니다.
국물 리필을 청하지만 국물 많이 먹으면 안된다며 전 묵살! ^^;
여기에 비축해뒀던 만두를 쪄서 넣으면 떡만두국..
쪄서 냉동해 둔 것을 살짝 다시 쪄서 마지막에 넣어요.
만두를 허약하게 만들었는지 넣고 끓이면 종종 터져서 ㅜㅜ
떡국은 김치와..^^
남편의 외가에서 늘 보내주시는 김장김치인데 정말*100 맛있습니다.
전 김치 담글줄 모르고 ㅠㅠ
토요일 저녁에 먹은 불고기.
고기보다 버섯, 채소가 더 많아요 ^^;
국물을 넉넉하게 해서 밥에 얹어주면
딸아이가 비벼서 잘 먹습니다.
저희 가족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연어회..
코**코에서 연어 필레를 사오면 주말 이틀동안 다 먹어버려요. (라고 쓰고 모자란다고 읽습니다.^^;)
노르웨이 앞바다의 오염을 생각하면 찜찜하지만
너무너무 먹고싶을 때 가끔 사다가 회로 먹습니다.
일곱살 딸아이도 너무 좋아해서 탈.. ㅜㅜ
저희는 촌스럽게 초고추장에 찍어먹어요. 하하
제게는 참 좋은 시동생 둘과, 더 좋은 동서 둘이 있어요.
그래서 다 모여 밥먹는 자리를 종종 마련하는데
이전에는 주로 식당을 예약해서 먹곤 하다가
아이도 있고, 조카도 생기고
집에서 밥 먹고 여유있게 오래 얘기하고 노는게 더 편하고 좋더라구요.
그래서 음식도 못하는 주제에 저희집에 가끔 불러 밥 먹습니다.^^
담주에 조카의 두돌 생일이라 미역국을 끓여야하나.. 하다가
고기랑 먹기 무거운 느낌? 이라..
초간단 굴국을 끓였어요.
물에 굴 넣고 무 넣고 파 넣고 소금간 하고 끝! ^^
조카가 돌 막 지났을 때부터, 제가 해주는 전을 참 잘 먹었어요.
두부전, 호박전, 새우전인데, 잘 먹는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
조카 온다고 하면 큰엄마 (= 저)는 꼭 전을 잔뜩 부칩니다. 하하^^
호박, 두부에 소금을 뿌려두어 물기를 빼고
밀가루 안묻히고 (가루 날리고 번거로워서 ㅜㅜ)
계란물만 입혀서 굽습니다.
생새우에도 계란물만 입혀서..
같이 먹고, 제 아이 먹을 것도 좀 남겨두고
그래도 남으면 조카 다 싸줍니다.
그러면 동서는 나중에 "형님이 해주신 전만 먹으려고 해요"라고 예쁘게 말해주죠.^^*
상에 차리는 음식은 접시 두개에 나눠서..
다들 팔이 짧기도 하고^^ 양이 많아보이는 장점도 ^^
간단 갈비찜
전날 찜갈비를 핏물 빼고 양념에 재워두고
점심 시간 두시간 전에 밤, 대추만 추가해서 오*에 넣고 끝! ^^
저는 대부분의 음식을 간단 버전으로 멋대로 바꿔 만들지만
잡채만큼은 하나씩 따로 양념하고 볶고
당면도 불려서 삶고 볶고
다같이 무쳐서 하는 "안간단"버전으로 만듭니다..
아마 엄마가 해주시던 것을 따라하느라 그런가봐요.^^;
그래서 좀 일이 많지만
"이거 정말 형수님이 만든깁니꺼~" (시댁이 경상도라^^)
하며 맛있게 먹어주는 시동생들 덕에 뿌듯..
(그런데 당면보다 내용물이 더 많군요. 이건 좀 아닌듯 ㅠㅠ)
훈제 오리고기를 사서 오븐에 구워 기름을 빼고
양파, 깻잎채를 겨자 소스에 무쳐서 같이..
저 자른 모양 좀 보세요 ㅜㅜ
슬라이스 된걸 살걸 ㅠㅠ
토요일에 먹고 남은? 연어회도 다시..
좀 가지런히 썰어서.. ^^
조카의 두돌 생일 선물.
이제 손살같이 뛰어다니는 아이를 위한 미아방지 목걸이^^
제 딸이 제일 좋아하는 포도 유과 ^^
다른 디저트 사진은 못 찍었어요 ^^;
제가 낑낑거리며 음식하는걸 아는지
시동생 가족들은 싹싹 비워 맛있게 먹어줍니다.
다 먹고 생일 케잌 먹고
커피, 배, 딸기, 한과, 한치, 피스타치오, 곶감...
잘 먹는 식구들이 좋아서 제가 계속 내오면
형님 배불러요~~ 하면서도 다 먹어줘서 너무 좋아요.^^
이렇게 주말이 가고 출근했네요.
이러다보면 저도 후다닥 음식 해내는 날이 오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