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지인이 주신 비싸서 못사먹는 유기농 풀무원두부를 한아름 안겨주셔서 토요일 아침부터 두부부침으로 시작합니다..
소금뿌리고 밀가루 묻히고 계란물까지 입혀서 만들었는데...사진은 온데간데없고 두부 사진만 덩그라니...ㅡㅡ;;;
주방 정리나 좀 하고 찍을것을.....지저분한 살림살이가 다 뽀록났네요....ㅠㅠ
시어머님이 쓰시던 살림을 이어받은거라서 좀 지저분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김장하고남은 배추로 전도 부쳐 봅니다....그 바쁜와중에 할껀 다 하면서 사진찍는센스...
그러나...밥을 10시가 다되어서 먹은건 안자랑꺼리...아버님이 주방을 왔다갔다 하시면서 배고프시다 재촉 안하신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싶어요....
반찬은 파래무침.풋고추된장무침.오징어꽈리고추 볶음입니다..
남편이 사무실 사람이 강원도로 여행갔다왔다면서 마른오징어를 주더래요...집에 가지고와서 몸통은 먹고...
잘 안먹어지는 머리부분이랑 다리는 모아서 잘게 썰은후에 간장+물에 담궈서 며칠간 불립니다..
그리고 멸치볶음 하듯이 꽈리고추와 볶아주면 짭짤 고소하니 맛있어요....
저희아버님은 이가 약하셔서 꽈리고추만 드시고 오징어는 남편이 다 먹었네요...ㅋㅋㅋ
잡곡밥 누룽지를 끓였습니다...반찬은 두부 부침.배추전.무전 마른반찬이구요..
양념간장은 나물밥 해먹을때 남은 간장으로 먹었어요....김장김치 속을 곁들여서 한끼 해결 했어요...
주말에는 밥하기 참 힘드네요..애도 봐야하고 밥도 해야하고....
뻔데기가 된 따님입니다.....ㅋㅋ
숨쉬다가..트림하다가 호흡이 꼬이면 딸꾹질을 하네요...그럴때는 악을 쓰게 하면 가라 앉아요...
그래서 딸이 제일 싫어하는 손 못움직이기로...꽁꽁 싸매 놨습니다...ㅋㅋㅋ
인간 뻔데기지요...ㅋㅋㅋ
바닥에 화려한 꽂무늬 이불은 못본척해주세요...방이추워서 깔았습니다...ㅋㅋㅋ
갑자기 딸이 자다 깨서 마구 우네요......
정리도 못하고 대충 사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