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늦게 먹은 라면 밥상입니다.. 밥먹을때면 보행기를 탄 딸이 밥상으로 돌진해 옵니다..
마하의 속도로 슝~~하고 달려와서 온몸을 보행기에 기대로 밥상으로 손을 뻗어요..그러면 온가족이 한쪽 발로 보행기를 막아보지만 그러면 반대쪽으로 이동해서 그쪽을 공략하다 보니... 결국 이유식 챙겨서 식탁의자에 앉친 다음에 이유식 한입 먹이고 나 밥한술 뜨고 딸아이 먹이고 나먹고...
그런식이다 보니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엄마는 비루한 라면 밥상인데..딸은 쌀+찰조+유기농두부+계란노른자+취나물데친것으로 만든 이유식 입니다..
이유식의 조합을 보면 도대체 무슨 맛인가~~싶지만 그래도 딸아이가 열심히 잘 먹어줘서 다행이지 뭡니까..ㅋㅋ
오늘도 열심히 이유식 먹고 옆에서 보행기로 발등 발 뒤꿈치 찍어가면서 자기한테 관심 보여 달라고 칭얼 거리네요..
오랜만에 키톡에 글 좀 올려 보나~~했더니만 대충 올리고 사라져야 하려나 봅니다....
오늘 라면은 삼*라면+파+계란+청경채(냉장고 안에서 시들시들해감)+쏙을 넣고 끓인 고급 라면예요..
평소에는 김치는 그릇채로 라면은 싱크대에서 먹건만 오늘은 사진 찍으려고 그릇에 옮겨 담고 김치도 접시에 담아서 먹었어요...
한참 밥먹다 보니 딸아이가 끙~~끙~~하는 소리와 함께 뿡뿡 방귀를....혹시나 햇더니 역시나..
밥먹다 말고 기저귀 갈고 그리고 다시 먹으니 라면이 우동 면발이 되어버렸다는...ㅠㅠ
나도 탱글 탱글한 라면 면발이 먹고 시프다~~따님아~~~~
사진 정리 하다가 뒤를 돌아보니...헉!!!ㅡㅡ;;;;
오늘의 저지레.....
사진을 올리면서 딸이 아아아~~아아아~~엄마 엄마`~하고 목놓아 저를 부르네요..
언능 데리고 가서 재워야 겠습니다..
따님아~~나에게도 글을 쓸 시간을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