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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름다운 제주살이31~어디쯤 왔을까?(개사진 있어요~)

| 조회수 : 10,950 | 추천수 : 1
작성일 : 2011-12-07 16:49:35


요즘...좀..바쁩니다.ㅎㅎ

제주도 특히 제가 사는 이곳은

예전부터 제주귤의 생산지로 이름난

효돈마을로 지금도 동네가 거의 귤밭입니다.

일을 만들지 않으면 설렁설렁 살 수도 있겠지만서두

동네 사람들 보기도 민망할 정도 아주 바쁜 귤수확철인지라~

울 남편도 귤따기 알바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손바닥만한 귤밭이라도

우리가 따먹기에는 너무도 많은 양의 귤밭인지라

울집 귤밭의 귤을 따서 선별하여 포장해서

주문주신 분들께 배송을 하고 나면

정말 매번 밥을 해 먹기가 힘들 정도라서...

아주 간단명료하게 한두끼를 때우는 방법으로~

전기밥통에 밥을 좀 많이 해 놓고..

첫번 밥을 되었을 때는 그럴싸하게 된장찌게를 하기도 하고

무우청 삶은 우거지로 된장국을 끓이기도 하고

그 다음날 전기밥통의 밥이 막 해 놓은 밥같지 않을 시는

어제 그럴싸하게 끓여 놓은 우거지국이나 된장찌게에

밥을 넣고 은근히 끓여서 먹어요~

그러면 반찬도 여러가지 필요가 없고

한끼의 밥을 제법 구수하게(?) 먹을 수가 있답니다.

밥이 부족할 시는 떡국떡을 넣어 끓여 먹습니다.

오늘 아침엔 어제 해 놓은 밥이 있긴 한데

된장찌게도 우거지국도 없어서

콩나물 씻어 물붓고 국물용 멸치와 다시마넣고

끓여서 커단 뚝배기에 찬밥넣고

그위에 멸치와 다시마 건져낸 콩나물국 얹어

새우젓과 대파와 청량고추 잘게 썰어 얹어

아주 맛있는 콩나물국밥을 먹었답니다.ㅋㅋ


벌써 12월도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네요~ㅠㅠ

2011년도 마무리를 제대로 해야는 데 하고 맞이한

12월인 데....

육지의 며늘아이 몸이 안좋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러쟎아도 작은 넘 겨울 이불자리가 맘에 걸렸던 차에

육지엘 다녀오고 바로 주문받은 귤들을 귤밭에서 귤따서 배송하고

며칠을 정신없이 보내다가....

오늘은 남편이 귤따기 알바가는 곳에 따라 나설라 했는 데

겨울비가 추적이 내리는 바람에

저는 컴앞에 앉아 이리 저리 서핑중이고~

남편은 농가집 겨울채비로 창문틈새 메우기와

유리창에 뽁뽁이를 부치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모처럼만에 집에 우리 부부가 있으니

울 강쥐들이 너무도 좋은 지 이리 따라 다니고 저리 따라 다니다가

어제 귤밭에서 흙강아지된 작업복 바지를

빨려고 내 놓았더만, 울 작은넘 토토가 그 바지속에

들어가 저러고 있네요~ㅎㅎㅎ

제주에 올때는 매일 매일 올렛길 걷고 오름다니며

늘 즐거운 여행길이 될 것만 같았는 데

여행오면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불어도

여행길을 나설텐데....모 다음날 날좋을때 가면 되지 하고는

오히려 게을러지는 듯 싶습니다.

환상의 섬 제주도인 것만은 틀림이 없는 데

여행을 와서 지내는 것과 생활로 지내는 것은

이렇듯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차를 타고 볼일을 보러 나가도

야자수가 즐비한 길을 달리거나,

중산간의 바람에 억새가 흐날리는 풍광속이나,

바다가 눈앞에 나타나면 여지없이..

아~~내가 제주도엘 살고 있구나 싶은 것이

참으로 행복합니다.

육지에서 제주도로 떠날 때

발목을 붙잡은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고

또, 지금도 육지엘 가면 제주도에서 사는 것으로

자식들과 나이드신 시모님께

죄송스러움과 함께 그냥 헤어지는 것과 다른

이별의 아픔이 가슴이 쎄~ 하지만서두....

내 인생길이 얼마나 길다고~

내가 살고 싶은 욕심으로 가득찬 제주입도를

내 욕심만으로 결행한 것이 아직은 잘했다 싶습니다.ㅋ

요즘처럼 하루하루가

제주도의 가장 바쁘다는 귤수확철에

우리 부부도 조그만 우리 귤과수원에서 귤을 수확하고

또, 이웃집으로 귤따기 알바도 하면서

제주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내가 지금 제주살이에 어디쯤 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잠재어 지는 요즘입니다.

모쪼록 제주도민으로서

당당히 한몫을 하는 우리 부부의 아름다운 제주살이 되기를 소망하는

겨울비 추적이 내리는 12월 어느날 입니다.

**************************

지난달에 정년 퇴임후 춘천에서 살고 계시는

오라버님 내외가 제주여행을 오셔서

함께 이곳 저곳 다녔는 데 그중 하나 신양리 섭지코지입니다.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 그리고 용눈이오름을 다녀와서

천년의 숲 비자림까지 걸어 나오면서

부지런히 차를 달린 곳은 신양리의 섭지코지입니다.


사진 출사차 3년전에 다녀 가기도 하였고

지난 봄에 남편과 왔을때에도 정문으로 알고 있는 안쪽으로 난 도로로 갔었는 데

섭지코지 해안도로쪽으로 가서 차를 무료(?) 주차시키고 산길을 따라 넘어가니

바닷가 등대가 너무도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 집니다.




해가 뉘엿이 지는 풍광을 등대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 담아 보았습니다.


종교의 상징물인 십자가가 주는 평안함이 깃들여

바라보는 내내 마음이 편해졌답니다,



드라마 올인의 셋트장으로 눈에 익은 풍광이

다시금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올인되는 느낌이 드네요~~ㅎㅎㅎ

3년전 다녀 갔을때만 해도 그리 지저분하진 않았는 데

관광객을 겨냥한 시설물들이 무분별하게 생겨서

눈살이 찌푸려 지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ㅠㅠ


섭지코지를 돌고 다시 해안도로로 나서는 길

오늘따라 유난히도 푸르디 푸른 바다와 흰파도 뒤로

성산일출봉이 말없이 그곳 그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

.

.

.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코엄니
    '11.12.7 4:57 PM

    선댓글~이런이런 텔레파시

  • 2. 초코엄니
    '11.12.7 4:59 PM

    오늘 82들어오면서 돌리님 요즘 뜸~~하시네 하고 생각했어요
    귤 따시느라 바쁜가 하면서,,,귤은 다 따셨죠? 제주도민이라 땡기나^^

  • 제주/안나돌리
    '11.12.7 5:09 PM

    이렇게 기다려 주신 님도 계시고~ 넘 영광입니다.ㅎㅎ

    아직 귤 조금 더 따야하구요~
    짬짬이 귤따기알바 나갈라 합니다.ㅋ
    오늘은 비오는 날이어서 모처럼 한가하네요~
    제주도민이신 초코엄니~ 어디에 사시는 지 궁금합니다.

  • 3. 초코엄니
    '11.12.7 5:12 PM

    저는 제주시예요~^^

  • 제주/안나돌리
    '11.12.7 5:19 PM

    어제..제주시청 부근에서 망년회 모임갖었는 데...ㅎㅎ
    저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제주시로 넘어 간답니다.ㅋ

  • 4. 시간여행
    '11.12.7 5:25 PM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언제든지 볼수 있는 곳 ~
    저도 노후의 로망입니다~~^^
    콩나물 국밥 지금 너무 먹고싶어요~~츄릅 ~~

  • 제주/안나돌리
    '11.12.7 5:39 PM

    시간여행님 반가워요~
    정말 제주는 바다가 한눈에 들어서는 곳이얘요~
    그리고 한라산도 있고 오름도 있고..꼭 제주에 오시어요~ㅎㅎ
    콩나물국밥 오늘같이 비오는 날 딱인 듯 해요~ㅋ

  • 5. 혜원준
    '11.12.7 6:56 PM

    저도 올레길 걷고싶어요!!
    올 겨울에 제주도 가려고 준비중인데~~
    제주/안나돌리님 덕에 좋은구경 많이 할거같아요!!!

  • 제주/안나돌리
    '11.12.7 7:31 PM

    제주 겨울여행을 준비하시는군요~ㅎ
    아무래도 겨울엔 서귀포가 따뜻하고 좋치요~
    올렛길 걷기도 아마 겨울이 여름보다 좋아요^^
    즐거운 제주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 6. 아즈라엘
    '11.12.7 7:13 PM

    저도 제주/안나돌리님 글 계속 기다렸어요^^

    전 1주일 전에 제주 도민이 되었네요~

    저도 귤따기 알바 하고 싶네요 ㅋㅋ

  • 제주/안나돌리
    '11.12.7 7:33 PM

    아~ 방갑습니다.
    요새 제주도민 되시는 분 많은 데
    아즈라엘님은 어디로 오셨나요?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82제주분들 벙개 한번 쳐얄 듯...ㅋㅋ
    귤알바 하고 싶으시면 연락주세요~ㅎㅎ

  • 7. 별초롱이
    '11.12.7 8:01 PM - 삭제된댓글

    성산일출봉은 볼 때마다 이유도 모를 감동이 이네요.
    우리 이쁜이는 귀는 어디에 있나요?ㅋ

  • 제주/안나돌리
    '11.12.7 8:32 PM

    마자요~ 성산일출봉은 볼때마다 신비로움이 가득해요~ㅎ

  • 8. 몽리쟁이
    '11.12.7 8:55 PM

    사진보니 순간 가슴이 울컥해요..섭지코지,성산일출봉 다 제 어릴적추억이 가득한 곳이거든요
    사실 섭지코지는 찻길하나 없을때 아빠 지프차타고 풀밭을 달려 들어가서 큰 고동을 잡고했었는데..이젠 너무 시설이 설치되서 사실 전 좀 씁쓸해지는한곳이랍니다. 성산일출봉도 어릴땐 무서울게없는 동네라 울집 사냥개와 같이 맨발로 걸어놀다오던곳...ㅎㅎ
    전 반대로 제주토박이인데 서울신랑만나서 육지살아요...아...제주도 당장 가고싶어요
    사진 넘 잘보고 갑니다

  • 제주/안나돌리
    '11.12.8 8:18 AM

    제주토박이로 옛날 제주를 기억하고 계시면 지금 참 맘이 아프실 듯 해요~ㅜㅡ
    제가 매해 다녀간 제주이지만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이 제 맘도 아프거든요^^
    자연은 자연 그대로 두어야 하는 데 사람들의 눈길을 받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제 모습을 잃고 사람의 영리를 추구하는 시설물들이 무분별하게 들어서거든요~
    저 신양리에도 성산일출봉을 가로막는 레스토랑 건물이 모대기업에서 세워 영업을 하고
    있던데...무외한인 제가 보기에도 어떻게 허가가 나서 세워졌는 지 분노가 치밀더라구요~

  • 9. 엘레나
    '11.12.7 9:06 PM - 삭제된댓글

    완전 저질체력인데 어떻게 성산일출봉은 한달음에 올라갔는지 아직도 미스테리해요 ㅎㅎ
    올라가서 내려다보던 제주와 바다는 참 감동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부지런했다면 일출도 봤을텐데 아쉬워요^^
    그리고 강아지 참 귀엽네요.
    주인님을 넘 좋아하나봐요. 바지속에 쏙 들어가 앉아있는게^^

  • 제주/안나돌리
    '11.12.8 8:19 AM

    성산일출봉의 기를 한몸에 받으셨나 봅니다.ㅎㅎ

    매번 갈때마다 신비로움에 넋을 놓는 곳입니다.
    사진하는 사람들은 일출을 보러 용눈이오름을 많이 간답니다.

    네..요키인 울 강쥐 토토가 한 귀여움해요^^ㅋㅋㅋ

  • 10. annabell
    '11.12.8 2:06 AM

    바지속에 들어간 강쥐 넘 귀여워요.
    주인을 넘 좋아하는듯,,,ㅎㅎ

    옛날 제주만 보다가 달라진 제주를 보니까 넘 가고 싶어져요.
    참 아름다운 제주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사진들.
    아름답게 찍어주신 아나돌리님께 감사드립니다.

  • 제주/안나돌리
    '11.12.8 8:21 AM

    저도 바지속에 들어 앉은 넘을 보고 한참 웃었답니다.

    옛날 제주를 보셨다면 지금은 좀 실망하실 듯 해요~
    암튼 모든 것은 변하게 마련이겠지만 자연을 거슬리지 않는 한도의
    개발을 해얄텐데...좀 걱정입니다.ㅠㅠ

  • 11. J
    '11.12.8 7:03 AM

    안나돌리님의 하루가 저의 노후의 로망이랍니다.^^ 제주사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하구요

  • 제주/안나돌리
    '11.12.8 8:24 AM

    아? 그런가요? 하루 하루 잘 살아야겠네요~ㅎㅎ
    오기로 결정하고 이삿짐 쌀때 제일 힘들었어요^^
    과연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걱정때문에...

    친정언니가 가서 살아보면 힘들면 나오면 되지 뭔 걱정이냔 소리에
    힘을 얻어서 왔는 데 아직까지는 이사를 참 잘 한 것 같습니다.ㅎㅎ
    꼭 노후에 제주로 입도하시길 바랍니다.ㅋ

  • 12. 코로
    '11.12.8 9:59 AM

    제주 사람인 남편을 만나서 서귀포 법환마을사는 시어머니가 생겼답니다..

    울 아이는 지금 5살인데, 맑은 제주바람과 제주미깡(귤)과 행복한 웃음을 짓지요..
    (어망.. 학교앞 미깡이 하영 맛 좋아..) 육지 엄마는 흉내도 낼 수 없는 그 억양과 단어의 선택..
    할머니랑 살아서 제주 사투리가 말 속에 녹아 있지요..

    제주여자들 참 부지런 하지요.. 절대 남의 밥을 그냥 먹는 법이 없으니..
    남편은 늙어 제주에서 사는게 소원이지요.. 육지 아내는 제주여자들 처럼 부지런할 자신이 없으니
    그냥 만류하고 있고요.. 그러는 남편도 15살 이후론 제주도에 살았던 기억이 있는 육지남자가 돼버렸지요.

    제주도 입도할때, 참 고민이 많았을거같아요.. 제가 20년, 30년 후에 가져야 할 고민이거든요..
    그때되면 안나돌리님 언니처럼, 살다 힘들면 나오지 뭐~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정붙이면서
    6개월.. 1년.. 3년.. 5년.. 그렇게 살아져가길 바랍니다..

  • 제주/안나돌리
    '11.12.8 5:02 PM

    서귀포 법환마을 잘 아는 데..그곳이 시댁이시군요~

    요즘 제주도에도 육지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살아서 게을러 눈치 볼일은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좀 게으르거든요...ㅎㅎ

    제주 입도는 제가 결정해 놓고 막상 이삿짐 싸려니 마음이 싱숭생숭 하더라구요~
    지금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제주에서 지내고 싶습니다.
    제주살이 응원~너무 감사합니다.

  • 13. 변인주
    '11.12.8 10:54 AM

    제주사진이 뜸 하셔서 궁금하던 차에 반갑습니다.


    게다가 직접 돌리님댁 귤을 따신다니 ~

    무엇이든 과실을 딸때는 맘이 참 흐뭇하지요?
    저도 레몬나무가 있어서 요즘 따는 철이예요.

    며칠전 다 따서 레몬차도 만들었는데
    오늘 아침보니 어디서 노란것이 또 숨어 있었더라고요.
    과실 나무는 쳐다만 봐도 더 이뻐요.

    늘 건강하세요.

  • 제주/안나돌리
    '11.12.8 5:04 PM

    변인주님 오랜만이죠? 반갑습니다.

    울집 귤이라고 직접 따보니 첨이라 그런지 재미는 있는 데
    쭈욱 재미로 이어질 지가 의문입니다.ㅎㅎ

    정말 과실나무는 너무 이쁜 것 같아요~ 밀감은 정말 감이 주렁주렁 열어
    있는 것 같아 보인답니다. 멀리서 이렇게 관심주셔서 늘 고맙습니다.

  • 14. 스콘
    '11.12.8 6:04 PM

    육지사람으로서 제주도 풍광이 관광객으로 인해 손상될 때마다 부끄러움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토토 정말 귀엽네요. 아빠엄마 냄새가 그리웠나봐요.

  • 제주/안나돌리
    '11.12.9 5:19 PM

    몇몇 몰지각한 관광객도 문제이겠지만 영리를 목적으로
    온갖 술수를 써서 무분별한 시설물을 짓는 대기업들 정말 속상합니다.
    누가 봐도 아닌데 어떻게 그런 펜션이나 레스토랑을 지었는 지..의심스러워요^^ㅠㅠ

    정말 귀여운 짓은 다하는 울 토토랍니다.ㅎㅎㅎ

  • 15. 강선희
    '11.12.8 8:03 PM

    서귀포가 고향임니다 매년 두번은 가지만 제주라는 단어만 나와도 가고싶어요 노후에는 가서 살고싶은데 남편이 싫타고 하네요

  • 제주/안나돌리
    '11.12.9 5:20 PM

    서귀포 고향이셨으면 더 멋진 풍광으로 기억하실 듯 하네요~
    남편분 잘 달래셔서 제주에 오셔서 노후 보내세요~^^

  • 16. 지원
    '11.12.9 2:52 PM

    효돈마을에 사시는군요^^
    제주에 자리잡으신분들의 글중에 돌리님 말씀처럼 여행지와 삶의터전의 제주모습이 많이 다르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금도 제주살이에 대해 꿈을 꾸지만 쉽지가 않아요
    오래된 삶의터전을 아무연고도없는곳으로 옮긴다는것이 경제적인면이나 정서적인면에서...^^
    정착하고 살아가시는모습이 정말 부럽네요^^

  • 제주/안나돌리
    '11.12.9 5:23 PM

    아무래도 생활과 여행은 다르지만 그래도 동네어귀가 너무도 멋진
    풍광들이니,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듯 해요~
    그치만 좋은 점 나쁜 점도 있어요~ 저의 경우엔 자식들과 시모님 떠나 온 것이
    제일 마음에 걸린답니다.ㅠㅠ

    아무래도 노후에 제주에서 살려면 경제적인 면은 조금 여유를 갖고 오는 게
    좋은 듯 싶습니다. 언제까지가 될 진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제주에서 쭈욱 살고 싶습니다.

  • 17. soir
    '11.12.10 10:37 PM

    얼마전 자게에 왜 제목에 개사진 있어요...를 쓰실까요? 하는 글이 있었지요.
    무신 얘긴가 했더니 이거군요...ㅎㅎㅎ
    너무 귀여운 사진입니다. 사랑스럽구요.
    제주에 사시는 군요.

  • 제주/안나돌리
    '11.12.12 6:43 AM

    ㅎㅎㅎ
    언젠가 키톡글에 개사진이 있으니 보기 싫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그 뒤로 개사진 보기 싫은 분들은 패스하라고 제목에 써 넣더라구요^^
    저도 따라해 보기..했죠...ㅋ
    네 울 토토 마니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하는 ~ 제가 팔불출입니다요~ㅎㅎ

  • 18. mabelle
    '11.12.11 1:19 PM

    저는 2003년에 1년동안 제주에 순환 근무 했었거든요.
    그때 제주가 너무 좋아, 나이들면 제주에 살아야지 했었는데
    이렇게 실천하고 계시니 참 부럽습니다.

    저도 1년에 1-2번은 제주에 꼭 가는데요.
    갈 때마다 점점 늘어나는 관광객들이 한편 반가우면서도,
    안나돌리님 말씀처럼 기업에서 상업화한 시설이
    곳곳에 들어서는 걸 보면 안타까워요.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자연을 유지하는 게 더 좋지 않나 싶어서요.
    섭지코지 해변도 참 아깝고...

    올해는 제주에 딱 한번밖에 못가봤는데
    내년 봄에 꼭 가봐야겠네요. ^^

    제주는 겨울에 기온은 육지보다 높아도 습기차서 으슬으슬 춥던데,
    건강에도 유의하셔요.

  • 제주/안나돌리
    '11.12.12 6:47 AM

    제주와 참으로 좋은 인연을 맺으신 듯 싶습니다.
    제주살이 실천하고자~~목숨걸었죠...ㅎㅎㅎ
    그만큼 실천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자연을 접하는 우리들이 자연을 소중히 해야하는 데
    자기의 이익앞에선 무너지는 것이 인간의 욕심인지라~
    정말 안따까울 뿐입니다.

    서귀포쪽은 따뜻하긴 한데 사는 곳이 농가집이다보니~
    아파트 생활하던 때보다 마이 춥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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