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어릴적부터 좋아했던 계란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초딩때부터 고딩 졸업할때까지 제 도시락엔 항상 계란말이와 계란후라이가 번갈아 가며
하루도 빠짐없이 도시락 반찬으로 들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선 저희집이 양계장 하는줄 알았다능~^^*
아버지 직업과 상관없이 신학기가 되면 양계장집 딸로 불리며 학창시절을 보냈어요 ㅋㅋ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았던 계란은 저와는 천생연분 인가봐요~~
지금도 변함없이 계란으로 만든 음식은 뭐든지 다~~잘먹습니다
입맛 없을땐(??) 밥도 없이 계란 후라이 하나만 해먹는적도 많아요~
울집 애들도 엄마를 닮아 다 좋아합니다
그리고 82쿡의 달걀지단님, 계란말이님 두분의 닉넴은 마치 친숙한 가족을 보는듯한 동질감마저 느껴진답니다~^^*
지난 40년 넘게 하루도 안빼먹고 계란을 먹어주신 나님에게
앙계협회에서 우수회원으로 무슨 상 같은거 안 주나요? ㅋㅋㅋ
그러나~~~
아무렇게나 해도 잘 먹어서 그런지 요리실력은 신혼때와 똑같다는거죠~~~~
지금은 애들이 다 커서 시간도 많은데 귀찮다는 ㅠㅠ
체력이 딸려서 그렇다고 변명하는 수 밖에 ㅋㅋㅋ( 사실이죠^^)
암튼~~~
지난 9월 만년초보님의 계란말이 총정리 사진을 보는 순간~~
전부 다 먹고 싶어서 화면에서 꺼내오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ㅋㅋㅋ
그러나 두달이 지난 이제서야 맛살 넣은 것과 당근, 파를 넣은 것을 해보았죠~^^;;
다음날 삘~받아서 여러개를 한번에 만들어봤어요~~
저 원래 몰아서 일하는 아짐이라 ㅋㅋㅋ
첫번째~~ 브로콜리 넣고 만드는 중
두번째~ 보라색이 이뻐서 적채를 넣고 만드는데~~ 익으니까 파란색으로 변하더군요 ㅠ
저는 모든 계란말이 마지막에는 속까지 얼릉 익으라고 젓가락으로 구멍을 3-4개 만듭니다
그리고 한번 뒤집어서 반대편으로 익혀줍니다
요거는 빨간 파프리카 넣고 했는데 통으로 해서 그런지 은근 말기가 어려웠는데
먹을때 잘게 다진것 보다는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나름 좋았어요~~^^
총 4가지 버전으로 만든 계란말이~~
중간에 깻잎으로 만든건 과정 샷을 못 찍었네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브로콜리랑 적채는 아무맛도 안남 ㅠㅠ
깻잎은 향기롭고~~ 파프리카는 씹히는 맛이 좋았음
두가지 성공~~ㅋㅋ
계란말이의 두께가 차이나는 것은 계란 2개로 한 것과
계란 3개로 한것의 차이입니다~~~
두번째로 좋아하는 두부요리~~~
남편과 셋트로 같이 좋아하는 두부되겠습니다~~
남편은 모든 찌개에~~심지어 국에도 두부넣은걸 좋아해요~~
두부없는 찌개는 찌개가 아니라는 남자입니다 ㅋㅋㅋ
또한 두부 부침도 완전 좋아하죠~~
두부 부침은 한면을 노릇하게 부쳐주고 나서 뒤집어주죠~~
금방해서는 바로 접시에 올려서 첫번째 사진처럼 양념장을 뿌리구요~~
양념장은 간장/파/마늘 /참기름/ 고추가루/깨소금 /설탕
두고 먹을거는 요렇게 통에 담아서 양념합니다
바닥으로 양념장이 내려오기 때문에 맨밑에 줄은 양념장을 살짝만 발라주시고~~
켜켜이 쌓으면서 마지막엔 양념장을 충분히 발라줍니다~~
냉장고에 넣어 놓고 한끼에 4-5개만 꺼내서 렌지에 넣고 30초만 돌려주면 다시 따끈한 두부부침이 됩니다^^
이것도 며칠전 minimi 님께서 올려준 고구마칩~~
옆으로 길게 썰기 귀찮아서 작게 동그랗게 썰어서 오븐에 10분예열 10분 가열해서 두판 돌렸어요~~
평소엔 고구마 별로 안 좋아하던 아들도 오며 가며 순식간에 한판이 없어졌어요~~
좋은 정보에 감솨~~~^^*
양배추 초절임~
프리님과 리틀스타님은 적채를 넣고도 색이 변하지 않고 이쁘게 하시던데~~
내손은 마이너스의 손인가~~왜 이렇게 보라색으로 전부 물들었을까요~~~OTUL
색감은 별루여도 맛은 새콤달콤하니 괴안더군요~~ㅋㅋ
그래서 국물은 반을 따라내서
적채 반 남은걸 다시 잘게 썰어서 따로 담았어요~~~~
감기 기운있을때 먹을려고 만든 꿀에 담근 도라지~
적채가 남아서 다시 만든 초절임~
remy님이 올리신 글보고 뽐뿌받아서 만든 지고추절임~
색의 3원색도 아니고 절임의 3원색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