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동치미 담그는 일입니다.
동치미 담다 보면 어쩜 이렇게 기본 재료로 맛있는 동치미가 되는지 신기합니다.
해마다 담가도 신기하니 우리 조상들의 음식만드는 과학적인 지혜에 다시한번 놀랍니다.
그리고 이 동치미는 겨울에 담가 먹어야 제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눈 오는날 고구마 쪄놓고 아삭 아삭 베어먹는 동치미 국물과 무는 소화제 역활을 하지요.
동치미 담그셨나요?
동치미에 들어가는 기본 부재료 7가지를 소개합니다.
1.절임고추
2.쪽파
3.청각
4.양파
5.마늘
6.생강
7.배
이런 재료들이 한데 어우러져 특별한 맛을 내주니 다니 눈여겨 보게 됩니다.
▶ 무는 너무 크지 않은 걸로 (어른 주먹 두배 정도)고르며 무청이 싱싱한것을 고릅니다.
▶ 껍질은 벗기지 않고 잔털만 제거한 뒤 고운수세미로 닦아줍니다.
▶ 소금을 고루 뿌려 2일간만 절여줍니다.
(무청은 싱싱한것으로 골라 조금 넣어주어도 좋습니다.)
▶ 2일간 절인 무는 동치미 담글 항아리나 통에 옮겨줍니다.
(소금에 살짝 절인 무를 옮기는 이유는 바닥에 가라앉은 짠 소금물을 다시 희석하기 위함입니다.)
▶ 소금물은 미리 녹여 반나절 (3-4시간)정도 소금물을 가라앉힙니다.
(이는 소금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소금간은 약간 짜다 싶겠금 담가야 무르지 않으며, 동치미 국물이 짜면 생수를 희석해서 먹으면 됩니다.
▶ 배는 깨끗하게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는데 4등분 잘라 다시 반 갈라 8등분 잘라주면 딱 좋습니다.
씨와 꼭지는 칼로 다듬어 주세요.
▶ 청각은 개끗하게 씻어 둡니다.
▶ 생강과 마늘은 분쇄기에 갈아 베보자기에 넣어줍니다.
(동치미 양이 적을 경우는 마늘과 생강은 얇게 저며 넣어주기도 합니다.)
▶ 양파도 껍질을 벗겨 4등분 해줍니다.
▶ 절임고추는 가을끝물에 소금물에 짭짤하게 절여둔겁니다.
(없으면 재래시장에서 판매합니다.)
▶ 쪽파도 다듬어 깨끗하게 씻어둡니다.
▶ 소금물을 넣고 7가지 재료를 다 넣어준 뒤 자연숙성 해준뒤 알맞게 익으면 먹으면 됩니다.
기온에 따라 20일에서 30일 정도 걸립니다.
여기에 색깔있는 동치미를 만들고 싶다면
따로 동치미를 담가 홍갓을 넣어 천연색깔을 내주면 좋습니다.
청각,다진생강,다진마늘,배,절임고추,쪽파,양파 부재료 준비합니다.
동치미 담근다고 맛있는배 한상자를 샀습니다.
양파도 쪽파도 청각도 쪽파도 싱싱한것을 준비합니다.
이렇게 동치미 담근 통에 부재료를 넣어 꾹 덮어줍니다.
어머님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동치미 무 다듬기는 어머님 손이 빠질수 없어요.
텃밭 무는 하도 풍신나서 그냥 짠지로 담그고, 동치미 무는 새벽 시장에서 구입해왔습니다.
무청은 잘라 삶아 겨우내 먹고, 무는 꼭지를 손질하고,
잔털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아 소금에 살짝 절여둡니다.
생청각은 깨끗하게 씻어 건져두면 됩니다.
김장김치에 넣을때는 잘게 다지거나 살짝 갈아 넣어도 좋습니다.
청각은 시원한 맛을 내주는 감초 역활을 해줍니다.
쪽파는 싱싱하게 다듬어 놓습니다.
절임고추는 가을에 소금물에 절여둔 겁니다.
조금짭짤하게 절여두어야 무르지 않아요.
맛있는 양파 다듬어 4등분 해야겠죠?
맛있는 배!
너무 달아 동치미에 넣기도 아깝더군요^^
마늘과 생강은 갈아두었습니다.
저희는 양이 많아 갈아 베보자기에 넣었지만
양이 적은 댁에는 슬라이스 해서 베보자기에 넣어 동치미에 넣어주면 됩니다.
이렇게 담근다 저렇게 담근다 꼭 정답은 없습니다.
편하신대로 있는 재료대로 하시면 됩니다.
배를 8등분 한 모습입니다.
삼베주머니에 마늘과 생강을 넣었어요.
동치미 통에 이렇게 다 넣어준겁니다.
30일 정도 숙성시키려 합니다.
동치미 지금 담그셔도 되니 동치미무 사다가 얼른 담그시기 바랍니다.
역시 한겨울 동치미 맛은 우리 나라 사람만이 먹을수 있는 특권입니다.
동치미 맛있게 담가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