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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밀린 스무날의 밥상이랑 먹거리 이야기..무지 길어요^^

| 조회수 : 13,780 | 추천수 : 5
작성일 : 2011-11-28 11:15:50


 

잘 지내셨어요?

한동안 뜸했습니다...왠일인지 궁금하셨지요?

혹시나 병이 난 건 아닐까... 너무너무 답답하셨다는 분들도 계셨을 것이고... 그렇다고 해주세요^^

안절부절했었지요... 저도 말이죠..한 동안 못만나니...서먹서먹 이상해서... 영 뻘쭘한 그런 기분도 들더라구요..
하지만 정말 노랫말처럼..밤이면 창을 열고.달님에게 고백했는지도 몰라요...
애뜻한 내 사랑을 달님에게 고백하면서 다시끔 만나게 해달라고.... 그랬답니다...

그리고 다시 아무 일없었다는 것처럼 짠하고 나타났어요.

뭐 별 일은 없었어요...

하긴 세상사 별 일이라는 게 없는지도 몰라요...

큰 흐름에서 보자면 말이죠... 그저... 우리네 속좁은 감정싸움에..울었다 웃었다 하는 게 인생사인지도...

자기딴에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있을 땐 허우적거리느라....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사소한 작은 그림에 갇혀 우당탕탕 난리를 치다가도.....가만히 가만히..정신을 차리고보면....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되고..

다시 또.....큰 길로 되돌아 오게 되는 것... 그게 삶인지도....

근 스무날 안 보이는 동안...좀 가라앉아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여전히 밥 해 먹고..음식 해 먹고.. 간간히 스터디도 나가고 그랬습니다.

포스팅 올리지 않는 기간에도..습관처럼 생각날때마다 찍어 놓은 음식사진들의 흔적을 한번 쫒아가 봅니다..


어느 날인가...밥솥에 밥이 조금 부족했던 날이었던 모양입니다..

떡볶이로... 양을 늘이고...

밥은 양배추쌈에 쌈장까지 넣어서 양배추 말이밥으로 변신을 하고...






시사모를 구워서 함께 곁들었던 저녁밥상이었지 싶습니다.


물김치도 2군데 떠놓고..... 혹시나 양배추말이 밥을 먹다 목이 메일까 싶어서 그랬겠지요?

전체샷은.... 좀 썰렁한 느낌도 있는 듯 싶지만..나름 충실했던 밥상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또 어느 날인가의 밥상... 이날은 뭔지 모르게 좀 복잡한 밥상샷인 듯..



저렇게 차려 놓고도 뭔가가 부족한 듯 싶어서.....

고기 재워 놓은 것도 구워서 덧붙여놓았군요..아래 사진을 보니 말이죠.



여전히 시사모 구워서 올리고....

제가 좋아하기도 하지만 식구들 모두 좋아하는 시사모(열빙어)니까요.



생야채도 곁들이고...



날이 추워진 요즘엔 국물요리를 빼놓을 순 없겠지요..

맑은 두부찌개입니다.



무-파인애플 샐러드입니다..

요즘같이 무가 맛있는 철에 그저 그만인 초절임 샐러드입니다...



자그만한 소굴이 마트에 보이면 꼭 사다 담게 되는 제철 반찬 무굴젓이고요.






아마 이건 전날 구워 먹다 남은 파전이 있었던 모양이네요...





이게 바로.... 복잡한 상차림으로도 성이 차질 않아서 구워낸 소불고기..

사실 저희집은 어른들은 고기보다는 생선이 진리이지만...

아이들에겐 생선보다 고기가 진리이기에... 아이들을 위해 조금씩이라도 내놓게 되는 고기 반찬이거든요.





요즘은 국물요리를 매일 하게 되므로... 국물은 내고 남은 다시마가 냉동실에 많이 있어서..

가끔 이렇게 간장에 졸여서 먹기도 합니다.


버터랑 쿠키도 굽고....



찜갈비를 잔뜩 사다가... 핏물 빼고...



향신채소를 넣어 부드럽게 삶아...





냉동실에 서너 팩씩 갈무리를 해 놓기도 하고...

그래서 사실 저희집 냉동실은 언제 열어도.... 금방 조리할 수 있도록 갈무리해놓은 것들이 많아요.

아이들 표현을 빌리자면.... 냉동실만 있어도 석달 열흘은 먹을 수 있답니다..

과연 그럴까요? ㅎㅎㅎㅎ

무슨 백일동안 굴에 갇혀 있는 웅녀도 아니고 말이죠^^



아무래도... 밤이 길어지는 요즘에는 세끼 식사 이외에도 간식거리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저런 간식거리를 자주 만들게 됩니다..

겨울에 살찌는 이유가... 다 있겠지요?

땅콩 버터를 넣어 만든 고소한 땅콩쿠키입니다.





또 어느 날인가.... 백화점 슈퍼에 갔더니....

쌈 배추를 파는데..속이 노란 것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하나 들고 와서 차린 밥상입니다.



그냥 보기에도 정말 고소하니 맛있어 보이지요?

작년에 그리도 비싸던 배추가 올해에는 너무나 저렴하고... 맛도 좋아서 많이 먹게 됩니다.



진미채를 뜨거운 물에 살짝 헹궈 부드럽게 만든 다음에... 꽈리고추채를 섞어서 버무린 진미채무침..

전 마요네즈를 조금 고추장 양념에 조금 섞어서 부드럽게 무쳐냅니다.


깻잎에 꽈리고추, 양파채, 홍고추 그리고 맛타리 버섯까지 넣어서 간장에 조려낸 깻잎간장찜..



요즘 시금치 나물도 들큰하니 맛이 좋아졌어요.

옆에는 노란 메주콩을 멸치다시마육수 붓고 부드럽게 조린 콩조림입니다.


연근조림도 조금 했었나 봅니다.



고등어를 굽고 나서..빈 접시엔.. 역시나 갈무리 해 놓은 소갈비찜이 준비중이었던 모양이에요.



이 사진에는 소갈비찜이..담겨져 있네요....

그리고...뒤에.... 과일들이 살포시 보이는군요... 귤과 사과^^





소갈비찜입니다...

부드럽게 데쳐낸 다음에 연육작용을 하기 위해 배즙과  파인애플즙을 이용한 양념장에 졸여냈습니다.





그리고... 미숫가루를 이용해서 쿠키를 굽기도 하지만 미숫가루 머핀을 구으면

몸에도 좋고..맛도 고소해서 잘 집어 먹습니다...

머핀굽고 반죽이 조금 남아서... 마들렌 틀에도 구웠어요.





 양배추 한 잎을 떼어내...

  양배추 잎을 떼어낼 땐..... 반으로 가른 다음에.... 커피 포트에 팔팔 끓는 물을 끼얹어 주면

  좋습니다..

 그렇게 떼어낸 양배추잎을 소금물에 절인 다음에...양배추물김치도 담갔습니다..

 소로는..... 무채, 양파와 색색의 파프리카채외에도... 과일을 3가지로 넣어주었어요..

 사과, 배, 감..그래서 달콤한 맛이 나는 그런 물김치라... 아이들도 아주 좋아합니다..

 소금물을 살짝 끓여서 식힌 다음에 붓는데... 김치통 한쪽에 쪽파랑 홍갓을 넣어주었더니...

 김치물 색깔도 이쁘게 물들었어요.



뚝배기 소불고기를 해주기도 하고.....

먹다 남은 국물에... 소고기롤말이 냉동실에 갈무리해 넣은 것을 더 넣고 끌여주기도 했네요.



요즘 값싼 배추 한포기씩 사다..과일과 파프리카, 홍고추를 갈아서 겉절이를 자주 해먹기도 하고...





 

헉헉....

연속해서 밀린 밥상 이야기 올릴려니 힘이 드네요^^

그래도 굴하지 않고 올립니다~~~

요즘같은 계절에 남편이나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생선국입니다..

무를 넣어 시원하고 담백하니 끓여낸 생태국, 대구국.... 정말 좋아합니다.


가끔은 이렇게.... 시래기를 부드럽게 삶아 된장넣어 지진 것도 물론 좋아합니다...



소스그릇이기도 하지만...

저희집에서 밑반찬을 조금씩 담아 내놓는 반찬그릇으로 환골탈태??? 합니다.



이렇게도 담아놓기도 하고 말이죠...



양배추 물김치.... 소로 과일을 듬뿍 넣어주었더니 자연적인 단맛이 어우러져서 국물맛이 끝내줍니다.



또 지난 주엔 냉동유부 기름기를 뺀 다음에

당면, 새우, 두부, 부추, 양파랑 버섯을 잘게 다져 넣은 소를 채워 만든 유부주머니.....



그리고 한쪽에서... 닭 한마리를 분해해서 양파즙과 겨자분으로 살짝 마사지를 한 다음에

오븐에 애벌구이를 해 놓고...

닭도리탕 준비도 마칩니다.



제가 좀 손이 잽싸긴 한 것 같아요... 남들은 번거롭다 하는 일... 2가지 동시에 같이 하는 걸 보면 말이죠...

자기 자랑 대놓고 하는 사람...좀 우습던데.. 졸지에 스스로 우스운 사람 되네요... ㅎㅎㅎ



유부주머니랑 김치 반포기 옆에 넣고 두부랑 느타리 버섯으로 전골냄비를 둘러 담고...

멸치다시마 그리고 무랑 양파를 넣어 끓여 놓은 국물을  붓고 끓여 줍니다..

그리고 여기에 김치국물을 한컵넣어 끓여주면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맛이 됩니다...



이렇게만 해도 맛이 좋지만..주말이라 온가족이 함께 둘러 먹는지라..전 새우도 듬뿍 넣어주었어요...

상상만 해도... 그 맛이 어떨지..... 아실 듯 합니다.



그리고 이건 어제 밥상이네요...


고등어 자반.... 조린 것이고요.




시사모를 생강데리야끼 소스 발라가면서 구은 것하고..

삼치에 대파를 번갈아가면서 끼운 삼치꼬치구이입니다. 이것도 역시 생강데리야끼소스를 덧발라 가면서 구은 것이라 맛이 향긋하니 좋아요.


지난 주에 담근 보쌈김치도 한보시기 꺼내고...

아직 맛이 덜 들긴 했네요.





역시나 아들을 위한 고기볶음...

딱 이만큼만 볶아달라 합니다.. 그러니깐 일인분인 셈입니다^^



총각김치랑 파김치....

저희집에 지금 없는 김치라곤 동치미랑 고들빼기 김치뿐이지 싶습니다.



이것도 홈메이드 조개젓이라 짜지 않아요.





양배추 물김치....



유부주머니 전골 먹다 남은 것 중앙에 뎁혀 놓고... 먹은 어제 저녁밥상입니다.







이렇게 해서..지난 스무날..그리고 이번 주말에도... 변함없이.. 잘 차려 먹고 지냈어요.



이번 주말에는 단감 한박스가지고..... 바빴습니다.

남편이 어디서 단감 한박스를 얻어왔는데.... 조금 놔두면 무를 것 같은 단감인지라...

죄다 깎아서 말리느라... 아주 힘들었어요.

겉 껍질도 깨끗하게 씻어서 말렸어요...



그리고 한자루를 거의 다 말렷는데...

바짝 말린 단감... 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가끔 백화점에서 단감말랭이 가격이 참 비싸다 싶은데... 사실.... 비쌀만도 합니다... ㅠ.ㅠ



그리고 새벽부터..아침내내..단감 말리고..... 낮에는 남편이랑 볼일 보러 외출하고 돌아와.....

오후 늦게는.... 빵공장 가동합니다...

참 못말리는 정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발효빵 반죽을 한 다음에... 그냥 눈대중으로....

반은... 시나몬 롤빵으로..

반은 소시지피자빵으로 성형했어요.

소시지빵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집에는 비엔나 소시지 밖에 없는지라.... 소시지, 양파. 옥수수, 말린 파슬리를 섞어 마요네즈로 버무려 준 다음에 이것도.... 반죽에 발라주고 피자치즈 듬뿍 뿌려서 롤로 말아서 잘라준 다음에 2차 발효시키고 케첩 짜 준 거에요.






시나몬 롤은..... 흑설탕이랑 시나몬 가루, 호두, 버터를 듬뿍 넣어주었더니..속이 많아서...

꿀이 줄줄 흐르는...그런 시나몬롤이 되었네요... 보기에는 좀 그렇지만 속이 알차니 맛은 좋군요...


그렇게 해서.... 단감 껍질까지 다 말리고... 2가지 빵 굽고... 오후 내내 주방에서 노느라 바빴습니다.







그러면서도 바람에 실려서랑...나가수도 틈틈히 보고....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들이 있어서... 저 또한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조기 한마리 굽고..... 바삐 차린 아침밥상....

자연광상태...



불을 켜니 이런 사진이 되네요...



오늘 아침엔...시금치랑 배추 속대, 버섯을 넣은 시금치 된장국을 끓였습니다.

오늘은 분당 한국사 스터디를 갈려고 했는데....

포스팅 올리고..... 다른 일하다..... 스터디 갈 시간을 놓쳤네요....이런..... ㅠ.ㅠ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리따운 여우
    '11.11.28 11:34 AM

    일등..
    많이 기다렸어요...ㅎㅎ
    안오시는동안에도 맛난 것들로 가족들 행복하게 하셨네요.
    아침밥 못먹고 나온 사무실에서 침이 고이네요.

  • 프리
    '11.11.28 12:33 PM

    기다려주셨다 하니... 왠지 뻘쭘이 조금은 면해지는 기분..고맙습니다^^
    아침밥을 못 드셨다 하시니 얼마나 오전에 배가 고프셨을지... 마음이 짠하네요.

    열심히 일하실려면 아침은 든든하게 드셔야 건강에도 좋다 하는데 말이죠.
    아침에 차리고 나오실려면 하기사 아침 드실 여력이 없으실 것도 같아요..
    점심이라도 든든하게 따뜻하게 잘 드시기 바랍니다.

  • 2. 소연
    '11.11.28 12:00 PM

    프리님~ 안녕요..?
    엄청많이 무지무지.. 기다렸어요.. 블로그까지 찻아갔엇구요..
    말똥엄마는 요즘 혼자 가을을 즐기느라.. 우리집 식구들 좀 있음 영양실조 걸릴듯해요..
    이렇게 오셔서 밥상을 보여주시면.. 따라하기라도 할텐데요.. ㅎㅎ
    지난주에 김장햇으니 이번주부터는 영양실조는 면하게 해줘야 할텐데...
    뭘해야할지... 고민고민...하고 있어요

  • 프리
    '11.11.28 12:36 PM

    네..안녕요..
    스터디...사진 정리해서 글 올리느라 못 나갔으니 답글이라도 충실히 달까 싶네요.. ㅎㅎ
    점심은 드셨나요? 말똥 어머니..가을 어케 즐기시는지..궁금~~~
    저는 이번 가을 어케 왔다 가는지도 모르게 휙 지나간 듯 합니다..
    김장 하셨구나...
    전.... 김장 비슷하게는 했는데... 여러차례 나눠하는지라.. 겨울내 하는게 김장인지도 모르겠어요..
    뭘해애 할지..고민고민... 하신 결과는..... 곧 개봉박두겠지요? 기대가 됩니다요~~~
    감기 조심하시고요~~~늘 활기찬 나날이 되시길^^

  • 3. marina
    '11.11.28 12:27 PM

    아...정말 부지런하신 프리님이세요.
    불쌍한 우리 남편...요즘 갑자기 왜 이렇게 반찬마련 하기가 싫은지...반성합니다.ㅜㅜ
    프리님께 기 받아서 열심히 주부생활 해야겠어요...
    프리님 말씀대로 크게 보고 살아야겠어요...맘 속에서 전쟁하지말구요.
    자주 만나요..프리님~꼭이요~~~^^

  • 프리
    '11.11.28 12:37 PM

    제가 좀 부지런하긴 하죠? ㅎㅎㅎ
    날이 추워지면 꼼지락거리기가 싫은 법이기도 하지요...
    기..... 받으셨나요? ...... 제가 저도 모르게 기를 드렸다 하니 왠지 기분좋긴 하네요^^
    맘속으로 전쟁하지 말기... 맞아요..우리 모두.... 즐거운 나날을 만들기로 약속... 네...자주 만나요..우리^^

  • 4. sarah
    '11.11.28 12:33 PM

    눈팅만 하는 프리님 광팬입니다

    어떻게 저렇게 살 수 있을까 의심도 하구요

    분명 우렁각시가 있을게야 하면서요 ㅎㅎㅎ

    아님 사람이 아닌게야 하기두해요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시구요

    늘 감사합니다

  • 프리
    '11.11.28 12:39 PM

    수면위로 올려와 주심에 감사의 인사를^^
    우렁각시가 있는 것이 분명한 듯 해요..저도 아직 정체를 모르지만요.. ㅎㅎ
    저도.... 이렇게 아는 척 해주시고 힘을 실어 주심에...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겨울철 건강에 각별히 조심하시고요!!!

  • 5. 시간여행
    '11.11.28 3:16 PM

    저두 어제 궁금해서 블로그 갔다왔어요~~ㅋㅋ
    인생살이가 다 그렇지요 ^^ 구구절절 공감하구요~~
    이런 저런일 가운데서도 저렇게 많이 해드셨다니 ~~~ OTUL

  • 프리
    '11.11.28 4:05 PM

    그러셨군요.... 궁금하셨다니 왜 이리 고맙죠? ㅎㅎ
    잘 지내고 계신 거지요?? 그리고 사진 공부도 많이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저 사진에 주눅이 들어 있는 사람인지라 지대한 관심이~~~

  • 6. 가을
    '11.11.28 3:19 PM

    정말 부지런하세요
    저는 워낙 손이 느려서 몇가지하려면 늘어놓기만하고 완성품이 없어서..
    그냥 두세가지만해도 두시간은 가는듯합니다
    맛있는음식 살짝 식탁에 올려주는 그런요술방망이가있었으면합니다
    프리님 식구분들이 부럽습니다

  • 프리
    '11.11.28 4:07 PM

    저마다의 장기로 요술방망이로 한방에 다 해결할 수 있다면 서로 돕고 살고 좋을텐데..하는 엉뚱한 상상을 해봤어요.... 그럼 가을님은 어떤 요술방망이를 갖고 계실까요???
    저마다... 부러운 것들이 다 있으니말이죠... 좋은 날 되세요.

  • 7. crumb
    '11.11.28 3:54 PM

    프리님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근데 '담구다'가 아니라 '담그다'이기 때문에 '담궜-'이 아니라 '담갔-'이라고 써야 맞습니다. :)

  • 프리
    '11.11.28 4:09 PM

    그렇군요... 담구다는 물에 발을 담구다 뭐 그런 표현이 되겠네요.. ㅎㅎ
    되도록이면 우리 말을 바르게 쓸려고 노력은 하는 편인데.. 틀린 것이 많을 거에요...

    나이들수록 표기법이 영 자신없어지기도 하니..참 왜 그럴까요? 지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프리
    '11.11.28 4:15 PM

    덕분에 한번 담그다/ 담구다를 찾아보니..
    물에 발을 담그다가 맞는 표현이네요...

    여기에서 '담궈'는 '담가'의 잘못이다. 흔히 "계곡 물에 발을 담구니 시원하기 그지없다" "오랜만에 총각김치를 담궜다"처럼 '담구다' 또는 '담궜다'는 표현을 많이 쓰지만 '담그다' '담갔다'가 바른 말이다. '담그다'는 김치.젓갈.술 등을 만드는 재료를 버무리거나 물을 부어 익거나 삭도록 그릇에 넣어 두는 것을 뜻한다. '담그다'는 무엇을 액체 속에 넣을 때도 쓰인다.

    기본형이 '담그다'이기 때문에 '담구니, 담궈, 담궈서'가 아니라 '담그니, 담가, 담가서' 등으로 활용된다. '쓰(다) 어'가 '써'로 되거나 '쓰(다) 었다'가 '썼다'가 되는 것처럼 어간에 들어 있는 '으'가 모음으로 된 어미 앞에서 탈락한 경우다.

    덕분에 하나 제대로 배운 것 같아요...다시 한번 감사를^^

  • 8. 담비엄마
    '11.11.28 4:44 PM

    저도 프리님 밥상 기다렸어요..^ ^
    잘은 모르지만 힘드신일이 있으셨나 보네요..

    늘 프리님 밥상 볼때마다 우리 큰 이모 생각해요.
    일땜에 바쁘신 엄마를 대신해 주말에 큰 이모댁 놀러가면
    이렇게 정갈한 밥상 차려주셨거든요 ..

    저도 제 조카들에게 우리 프리님 같은, 큰이모같은 좋은 이모가 되고 싶네요.

  • 프리
    '11.11.29 8:35 AM

    모 힘든 일이야..... 언제나 누구나 있는 일인데... 가끔은 좀 그래질 때가 있지요..ㅎㅎ

    담비엄마님도 큰 이모같은 좋은 이모이실 것 같아요..지금도 말이죠..
    음식이라는 게 참 그렇지요..마음과 사랑을 전해주는 매개체...
    우리는 그래서 오늘도 음식을 만들고 내 사랑하는 이에게 먹이고 하는 것이 아닐런지~~
    그래서 음식이 참 좋더군요..저는 말이죠~

  • 9. 가브리엘라
    '11.11.29 1:13 AM

    아유~ 저는 그저 들어와서 읽어보고 댓글이나 겨우 다는 수준인데도 요즘은 바빠서 잘 못들어왔어요.
    프리님 정말 오랫만인듯요^^
    그러고보니 제가 요즘 밥상에 별로 신경을 안쓰고 살고있었네요.
    메인 요리 한두개씩 하던것도 시들해져서 그냥 김장해논게 큰 벼슬이라고 그거 믿고 한동안 지냈나봐요.
    그리고 .. 아무래도 프리님을 자주 못뵈니까 자극이 안돼서 게을러졌나봐요.
    이러면서 슬쩍 책임전가~
    근데 정말 그런점도 있어요.
    프리님 보면서 아, 나도 궁뎅이 붙이고 앉아있지말고 일어나서 바지런하게 손을 놀려야지 그런 생각든다니까요?
    프리님 기를 받고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 프리
    '11.11.29 8:37 AM

    바쁘셨군요... 다행이에요.. ^^ 이게 뭔 소리인지... ㅎㅎ
    근데 어른들이 편찮으셔서 바쁜 건 아닌지... 아프신 건 아닌지 걱정도 되네요..전에 병원에 다니고 그래서...

    저 다시 왕성하게 활동모드로 돌아섰으니....
    소연님도..가브리엘라님도 손잡고 다시 열심히..해볼까요? 좋은 날 되세요^^

  • 10. 리어리
    '11.11.29 4:21 AM

    오랜만에 나오셔서, 객지 나갔다가 오랜만에 집밥 먹는 이 느낌은 뭔지요..^^
    전 사진보며 글 읽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이 모든 걸 해내시다니..
    주방에서 바삐 움직이는 프리님 상상되네요.
    예전에 뒷모습 한 번 뵈어서^^

  • 프리
    '11.11.29 8:38 AM

    객지 나갔다 돌아와 먹는 집밥..참 꿀맛이지요...
    주방에서 노는 걸 워낙 좋아해서... 바쁘다기 보다는 주방에 자주 들락거립니다^^

    예전 뒷모습... 어디서??? 궁금^^ 담엔 아는 척 해주시길~~~ㅎㅎㅎ

  • 11. 고명
    '11.11.29 8:59 AM - 삭제된댓글

    왜 안오시나 궁금했는데 이제 안심입니다.^^
    키톡을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프리님 새글 찾곤했어요.
    단감 껍질은 어디에 쓰시는지 궁금하네요.

  • 프리
    '11.11.30 8:37 AM

    늘 제 안부에 촉각을 세우며 관심가져주시니... 안 올 수가 없다눈... ㅎㅎㅎ
    참 감사한 일이라고 늘 생각하곤 합니다^^

    단감껍질.... 사실 이전에는 말릴 생각을 못했는데..
    이번에 깨끗하게 세척한 감껍질이 눈에 들어와 말려 본 거구요.

    감껍질차를 끓여 먹어도 좋겠고... 떡이나 빵 만들때도 쓸 수 있지 않을까 연구중입니다.
    물론... 말리기 전에 실험용으로 몇개 말려 먹어보니...식감이 나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히 다 말렸어요.

  • 12. 레몬사이다
    '11.11.29 9:56 AM

    저도 궁금했던 일인 중 하나입니다. ㅋ
    그런데
    오늘은 왠지 활기차고 기분이 좋은 느낌이 글에서 나네요.
    뭐 굉장히 즐거운 일이 있었던듯?? ^ ^

  • 프리
    '11.11.30 8:38 AM

    감사... 그저 감사^^
    활기차고 기분 좋은 일이란...물론 일상에서 오는 것도 많겠지만...
    스스로 그리 마음먹은 일이 늘 중요한 것 같아요.....

    왜냐면... 딱히 굉장히 즐거운 일이 있었던 아니고 그리 마음먹은 것밖엔 없지라...더 그리 생각되네요~~

  • 13. 코스모스
    '11.11.29 10:17 AM

    저도 무진장 기다렸습니다.
    여전히 맛나게 잘해드시고 계셔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좋은일 많이많이 생기세요....

  • 프리
    '11.11.30 8:40 AM

    네..... 무진장 기다려 주시고 이리 댓글까지 달아 챙겨주시니 이 힘으로 또 오늘 하루도 즐거이...
    수업도 잘하고 제 할 일 열심히 하는 하루로 살아야겠어요... 늘 감사합니다..좋은 하루!!!

  • 14. 오늘맑음
    '11.11.29 7:11 PM

    저도 궁금했던 일인 중 하나입니다. 22222222 ^^

  • 프리
    '11.11.30 8:41 AM

    잘 지내시죠?
    궁금했던 일인... 그 말이 오늘따라 재미나게 들리네요..
    가끔 궁금증 유발할려면 한동안 뜸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ㅎㅎ

    날이 좀 흐리네요..그래도 오늘맑음의 마음으로... 그리 살겠습니다^^

  • 15. 루체아
    '11.11.29 8:32 PM

    프리님 올리신 글은 꼭 챙겨볼려고 노력하는 일인입니다.^^
    항상 잘 보고 잘 듣고 갑니다.
    근데 올리신 사진을 보다 궁금한게 있어서요.~
    감껍질도 잘 말리셨던데.. 혹시 그것도 감말랭이처럼 먹는 건가요?
    저희 신랑도 베란다에 곶감 할꺼라고 명주실에 대롱대롱 ~ 말리는 중인데
    저희는 껍질을 죄다 버렸거든요~~^^;;

  • 프리
    '11.11.30 8:43 AM

    고맙습니다.. 루체아님... 감껍질... 그냥 먹어도 괜찮던데요... 물론 감껍질마다 맛은 좀 다른 것 같긴 하지만요....
    그리고 차나 떡만들때 말린 감껍질가루를 섞어도 맛이 좋다고 들었어요.. 한번 해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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