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는 김장전에 꼭 동치미를 먼저 담급니다.
저희집도 마찬가지. 무 수확을 하고 나면 큰 무는 땅에 묻고 주먹보다 좀 큰 무는
깨끗하게 닦아 동치미로 담가 두었다 동지 (12월 22일) 무렵 꺼내서 먹으면 그야말로
그런 별미가 어딨을까 싶습니다.
가정에서는 큰 동치미 담가 먹기가 힘들지만, 무 동치미 대체용으로 알타리로 동치미
담가먹으면 훨씬 쉽게 담가 맛있게 먹을수 있습니다.
잔손이 조금 가긴 하지만 다듬기만 하면 금방 맛있게 담가 먹을수 있습니다.
달콤한 물김치 맛이 아닌 은근 시골스런 국물맛을 내는 알타리 동치미 입니다.
알타리2단,양파 1개,쪽파10-15섯 뿌리 정도,사과 또는 배 1개, 청양고추나 삭힌고추 (없으면 그냥하세요.)
다진생강1 커피스푼,다진마늘 1/2 숟가락,매실청 반 컵,밀가루 듬뿍 한 숟가락,소금 1컵, 필요합니다.
알타리 동치미 담그기 전에 먼저 할 일은 역시 풀물을 끓이는 것!
집에 있는 냉면 그릇으로 물을 두 그릇을 먼저 끓여줍니다.
물이 끓여지는 동안
물 2컵에 밀가루 듬뿍 한숟가락을 잘 풀어줍니다.
물이 끓기시작하면 밀가루 푼 물을 부어주고 살살 저어주며 한소큼 끓여주면 됩니다.
마지막에 소금 2숟가락을 넣어 간을 맞춘뒤 식혀줍니다.
1.알타리 잎을 떼어내고 3-4잎만 남겨두고 겉잎은 삶을 그릇에 바로 담아둔다.
(두번 일을 하지 않기 위해 다듬을때 바로 삶을 그릇에 담아야 일이 줄어어요)
2.다 떼어낸 잎은 헹구어 바로 가스렌지에 올려 삶습니다.
3.삶은 동안 알타리를 다듬어요.
4.꽁지부분은 잘라내고 잎과 알타리 부분을 칼로 손질해 준 뒤,수세미로 께끗하게 닦아주고 지저분한 곳은 감자칼로 깎아줍니다.
5.깨끗하게 씻어 소금물에 1시간 정도 절인뒤 씻어 건져준다.
6.밀가루 풀을 끓여 식힌 뒤 소금과 매실청 마늘과 생강으로 맛을 내 준다.
7.씻은 건져 놓은 알타리에 맛을 낸 국물을 부어준다.
8.사과와 양파는 알맞게 썰어 넣어주고 쪽파를 넣어주고 숙성시킨다.
알타리 2단 입니다.
식구 적은집 기준으로 2단만 담가 봅니다.
조금만 담가보고 입맛에 맞게 잘 담가졌으면 또 담가 먹으면 되니까요.
알타리 다듬을때 겉잎을 떼어내고 속잎만 3-4개 남겨둡니다.
알타리 동치미에 잎이 너무 많은것 보단 3-4잎 정도가 적당합니다.
알타리 다듬을때 잎과 무 부분을 깨끗하게 손질해 줍니다.
칼로 말끔하게 손질한 뒤 꽁다리는 잘라내고 잔털도 손질해 줍니다.
알타리 잎을 다듬었으니 얼른 가스불에 올려 삶습니다.
(역시 시간 줄이기 위해서!)
가스불에서 끓으면 한번 뒤집어 주고 중불로 줄여 줄기가 부드러워 질때까지 삶아줍니다.
잎이 삶아지는 동안 알타리는 수세미로 닦아주는데
울퉁불퉁하고 못생긴 알타리는 감자칼로 깎아주고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소금 한 컵에 물 8컵을 희석시켜
알타리를 1시간 동안 절입니다.
잘 절여지고 있어요.
알타리가 절여지는 동안 준비한 부재료를 잘라주면 됩니다.
무가 작은 알타리 이므로 들어가는 부재료도 알맞게 썰어주면 됩니다.
사과와 양파를 반 잘라 10등분으로 나눠주었습니다.
사과는 꼭지와 씨를 빼주시면 됩니다.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이젠 식혀둔 풀물에 간을 맞추고 생강과 마늘을 걸러 맛을 내줍니다.
양을 많이 담글땐 베보자기에 싸서 넣어주면 좋지만 양이 적으니 고운체에 걸러 맛을 내주면 됩니다.
마늘과 생강을 체에 걸러 맛을 내주고 매실청을 넣어 전체 맛이 어우러 지도록 합니다.
풀물을 끓일때 소금간을 맞췄으니 간이 어즈간하면 맞습니다.
깨끗하게 씻은알타리는 통에 담고 맛을낸 풀물을 부어줍니다.
이때 마지막 간을 보세요. 싱겁다는 느낌이 들면 소금을 조금 더 넣어 간을 맞춰 약간 짠가?
싶어야 나중에 간이 맞습니다. 아주 시원하게 드시고 싶으시면 처음 간을 맞춘대로 두시면 됩니다.
사과와 배를 넣어주고 마무리 하세요.
청양고추나 삭힌고추 있으면 넣으시고 없으면 그냥 익히시면 됩니다.
김치통에 담아 실온에서 국물이 맛들때까지 익히시면 됩니다.
알타리 무가 익도록 두면 시어져서 못 먹으므로
국물이 맛이 들었다 싶을때 냉장보관 하면서 드시면 됩니다.
저는 먼저 담가 밖에서 5일동안 익혔더니 딱 먹기 좋습니다.
어때요?
시원하게 생겼나요?
알타리는 다듬는게 일입니다.
다듬고 나면 금방 담글수 있는 매력이 있는게 또한 알타리죠.
김장전에 담가 맛있게 먹고 원래의 동치미 무로 동치미도 담가 드셔보세요.
동치미는 더부룩한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소화재 같은 우리 김치 입니다.
또한 시골맛이 나는 약간은 촌스런 맛 알타리 동미치 입니다.
제철 우리 채소 알타리로 김치도 담그고 동치미도 많이 담가드세요.
이맘때 좋은 분들께 드리는 선물로도 최고입니다.
우리 제철 채소 알타리도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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