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우엉잡채를 하려고, 우엉 두뿌리 들은 걸 사왔는데,
다용도실에 쳐박아둔 채 며칠이 지났습니다.
바로 손질을 안해준 재료들을 손질하려고 집어들었을때의 불안감, 그거 뭔지 아시죠??
혹시 상했으면 어쩌나 하는...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우엉은 멀쩡했습니다, 고마우이, 우엉!
우엉을 채썰고,
청피망, 홍피망도 채썰고,
양파 채썰고,
불고기양념해놓았던 쇠고기가 조금 있길래 이것도 썰고,
이렇게 해서 우엉잡채를 한접시 뚝딱 만들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무지 쉽습니다. 우엉 채써는 것이 약간 귀찮기는 하지만.
전, 이렇게 했어요.
우선 재료들을 모두 채썰어 놓고, 특히 우엉은 갈변하기 쉬우니까 식촛물에 담가줬다가,
먼저 팬에 쇠고기를 볶은 후 다른 그릇에 담아두고,
그 팬에 우엉을 볶았어요. 볶으면서 맛간장을 1큰술 정도 넣어줬습니다.
우엉이 80% 쯤 볶아졌을때 양파, 홍피망, 청피망 넣어서 볶으면서 맛간장 1큰술 정도를 더 넣습니다.
재료들이 다 볶아지면, 미리 볶아뒀던 쇠고기 넣어서 잘 섞어지도록 볶아주면서 참기름을 좀 뿌려줍니다.
불을 끄면서 올리고당을 살짝 넣어 윤기를 줍니다.
파 마늘 다 안넣었구요, 양념은 맛간장, 참기름, 올리고당, 통깨, 후춧가루가 고작입니다.
주의할 점은 우엉을 충분히 볶아야 한다는 것 뿐입니다.
아, 우엉을 볶다보면 좀 가늘어지니까 너무 가늘게 채썰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말씀드려야 할 것 같네요.
요즘 뿌리채소가 많이 나와있고, 맛이 있을 때죠?
몸에 좋다고 하니까 우리 뿌리 채소 많이 먹도록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