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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닭가슴살을 넣은 카레

| 조회수 : 11,54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09-13 22:15:54


추석 명절 보내시고, 오늘은 푹 좀 쉬셨나요?

저는 아침에, 밀린 빨래 돌리고,

전 담았던 체반이며, 큰 그릇들을 정리해서 넣고는 그만 체력이 방전!!!

제가 덩치에 비해서, 저질체력인 것 같아요,

암튼 체력이 고갈된 관계로 하루 종일 잠만 잤어요.

저녁무렵에,

저는 팍 늘어져있는데, 아들이 주방으로 나가더니,

냉동실의 닭가슴살이며, 다용도실의 고형카레 등을 찾아내더니,

카레를 한냄비 끓였습니다.

먹어보니,

'다른 사람이 한 음식은 무조건 맛있다'는 이론에 입각하지 않아도,

제가 끓인 것보다 훨씬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이유를 분석해보고자 노력했으나, 제가 할 때 보다 양파를 더 넣었다는 것 말고는 잘 모르겠어요.

닭가슴살을 넉넉하게 넣었나?

암튼,

저녁엔 밥만 해서 이 카레해서 또 한끼 잘 때웠습니다.

오늘 하루는 계속 이렇게 늘어져 쉬려구 합니다.

추석도 쇠겠다, 이것저것 집안 구석구석 해야할 일이 널려있는데, 기운을 좀 차려야죠. ^^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
    '11.9.13 10:39 PM

    ㅎㅎ
    아드님이 잘 하시는 건
    칭찬을 왕창, 듬뿍, 가득하셔서
    앞으로도 쭈욱~~ 계속 이어가게 하심이
    당연한 줄로 아옵니다.
    저의집도 면으로 하는 요리는
    거의 남정네 담당!!
    대충 맘에 안 들어도 무조건 잘했어, 맛있다로 일관합니다.^^
    그래서 라면, 비빔국수는 제 손으로 한 게
    기억나지 않을 정도랍니다.....ㅋㅋ

  • 2. 행복한날에
    '11.9.14 2:24 AM

    아드님이 엄마닮아서 요리에 일가견이 있나봅니다.
    저번에 참치로한 음식도 괜찮아보였는데
    카레도 먹음직 스럽네요.

    아마 좋은 남편감이 될듯 해요~

  • 3. 해바라기 아내
    '11.9.14 9:13 AM

    정말 그렇죠?
    저의 12살,10살 딸들이 가끔 정체불명의 요리(?)를 해주는데 어찌나 맛있는지 몰라요.
    자식이 해주는건 무조건 맛있나봐요 ^^
    아드님이 한 카레도 그렇다는건 아니구요~ ㅎㅎ

  • 4. 그린그린
    '11.9.14 10:23 AM

    아드님이 해주셔서 더더더 맛있었는듯^^
    멋진 아드님이시네요~~^^
    울 아들은 언제커서 저런 음식을 만들어줄까용(현재 8개월;;)ㅎㅎ
    ㅠ_ㅠ

  • 5. 산아래
    '11.9.14 11:35 AM

    내가 하면 간도 봐야하고 냄새에도 이미 취해 있어서 맛이 떨어지는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남이하면 더 맛있게 느껴지는, ,,
    암튼 맛이 없더라도 오늘은 카레 한~남비 끓여서리.. 두고 두고

  • 6. river
    '11.9.14 2:02 PM

    전...언제나 이런날이 올까요...?
    쌤..심히 부럽습니다^^

    카레도 진정 맛있어보여요~

  • 7. Eco
    '11.9.14 8:35 PM

    파란 그릇 참 예뻐요. 이렇게 예쁜 그릇에 담아 먹으면 과식하여 뚱뗑이 되겠어요. 호호호
    아드님 요리솜씨도 일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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