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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정말 소박한 저녁 밥상

| 조회수 : 12,878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2-28 20:31:55



오늘은 모처럼 시내 나들이를 했습니다.
남대문시장 찍고, 신세계백화점 거쳐서, 롯데백화점 갔다가, 다시 신세계백화점으로...
전, 제 체력이 그렇게 저질 체력인지 몰랐어요...ㅠㅠ...
아침 10시 넘어서 나갔다가 2시반쯤 들어왔으니까 뭐, 그렇게 오래 외출한 것도 아닌데, 어찌나 피곤한지...
집에 들어오자마자,곧장 침대행..^^;;
한시간 정도 자고나니까, 살만하네요. 체력을 좀 키워야할 것 같아요.

낮잠을 자고난 후라 나름 개운해져서, 일찍부터 저녁준비를 했습니다.
냉동실의 바지락조개 꺼내서 된장찌개하고, 두부부침, 채소샐러드, 감자볶음 이렇게 풀밭밥상을 차렸지요.



샐러드 채소 씻어서 샐러드 스피너에 넣고 물기 빼서 담고,
드레싱은 포도씨유에 냉동과일, 양파, 식초, 소금, 후추, 올리고당을 넣고 믹서에 간 과일드레싱 얹었구요,
먹음직해보이라고 사과칩을 얹었습니다.
어찌보니 감말랑이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사과칩입니당...



감자 두개 채칼로 썰어서 소금물에 담갔다가 볶았습니다.
양파도 ¼개 정도 넣어줬구요, 청피망, 홍피망 채도 조금씩 넣어 색감이 좋게 했습니다.




제가 요즘 사랑하는 재료중 하나인 동그란 두부도 부쳤습니다.
달걀물 입혀서 부쳤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일부러 생선이나 고기 없는 밥상을 차렸어요.
그간, 동물성 단백질이나 지방을 섭취해야 추위를 덜 느낄 것 같아서 다른 계절보다 고기를 좀 많이 먹었는데요,
이젠 고기는 확 줄이고, 생선은 적당히, 그리고 채소는 많이 먹는 식단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어번은 생선이나 고기가 없는 소박한 밥상을 차릴까 하는 중입니다만,
우리집 육식인간들이 협조를 해줄지...
우리집 모모씨, 삼겹살 먹은지 한 열흘만 지나도, 삼겹살을 찾는지라...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오미
    '12.2.28 8:42 PM

    아흑~~
    군침 돕니다.
    아직 식전이라서요,,
    찌개에 샐러드에 적당한 기름기로 고소함까지 섭취,,ㅎㅎㅎ
    집에 가기전 간단장두 좀 봐야겠어요~~

  • 김혜경
    '12.2.28 8:48 PM

    왜 아직 저녁 안드셨어요?? 시간이 꽤 됐는데..
    어서어서 저녁 드시와요...

  • 2. 써니
    '12.2.28 8:47 PM

    이뜽?^^

    저같은 사람도 있는걸요~
    저는 열흘이나 삼겹살 안먹고 살수있나?하고 놀랐어요
    하루만 고기안먹어도 기력이 떨어지는거 같고 매끼 고기반찬이면 행복한 뇨자~
    일요일 오전에 삼겹살구워서 먹는거 좋아하고 엄마에게 냉동실 고기가 떨어지지않게 해달라고 요구해요

    고딩때는 그 바쁜 아침시간에 꼬기 구워먹고 가는걸 좋아했답니다^^

    선생님 식탁은 소박하게 차리셔도 그릇들이 럭셔리해서 한정식집 같네요~

  • 김혜경
    '12.2.28 8:49 PM

    하하...울남편과 비슷하신가봐요.
    울 남편 같이 장보러 가면 어저께 삼겹살 먹고서도, "오늘은 삼겹살 안사??" 합니다.

  • 3. aloka
    '12.2.28 9:17 PM

    음식도 음식이지만 저 그릇들이 탐납니다. 처음 보는 그릇인 것 같은데 어디 껀지 궁금하네요^^

  • 김혜경
    '12.2.29 9:43 PM

    아, 자주 쓰는 그릇인데요..
    호가나스입니다. 호가나스 그릇 사진 찍을 일이 있어, 식탁 한쪽에 쌓아 놓고 쓰고 있네요.

  • 4. LittleStar
    '12.2.28 10:00 PM

    재료가 생선, 고기가 없어서 말이 소박한거지... 완전 다 맛있어보여요!
    감자채가 특히나... 저도 담엔 선생님이 사랑하시는 동그란 두부 사와야겠습니다. ㅎㅎㅎ

  • 김혜경
    '12.2.29 9:44 PM

    ㅋㅋ...
    감자, 채칼로 썰었더니, 좀 예쁘게 보이는 것 같아요.
    동그란 두부...저는 강추입니다..그냥 두부보다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 5. 알사탕
    '12.2.29 12:05 AM

    동그란 두부도 파나요? 요새 마트를 안갔더니 새상품이 나왔나봐요...

  • 김혜경
    '12.2.29 9:44 PM

    네..소시지 처럼 생긴걸 팔더라구요.

  • 6. 비타민
    '12.2.29 7:12 AM

    ㅋ 이건 소박한게 아니잖아요... 부치고, 볶고, 달걀물 입히고.... 소스 갈아 만들고....고기보다 더 손가는 것들이잖아요...ㅋㅋ

    요즘 항상 1식 1찬 중이에요... 김치냉장고 열고 김치통 꺼내기 귀찮아서, 김치도 너무 안먹은것 같아요..ㅋㅋ
    김치가 고대로 있어요.... 이쯤되면 칸이 좀 비어줘야 하는데...ㅋㅋ

  • 김혜경
    '12.2.29 9:45 PM

    ^^,그런가요??
    저희집 식구들은...매우 소박한 밥상이라고 합니다..

    김치..맞아요..어떤때는 김치통 꺼내는 것도 귀찮아서, 먹던 김치 모아뒀던 거 닥닥 긁어먹곤 하지요. ^^

  • 7. 꿈돼지
    '12.2.29 10:56 AM

    샐러드위에올린사과는썰어서말린것간요?

  • 김혜경
    '12.2.29 9:46 PM

    네..사과 썰어 말린 건데요..제가 말린 게 아니고, 저렇게 파는 게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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