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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저 혼자 먹은 저녁~

| 조회수 : 13,208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2-23 23:26:57


여러분들은 저녁 혼자서 드실때 어떻게 드세요?
제대로 차려서 드시나요?
저는 혼자 먹자고 제대로 차려 먹는 일이 그리 많지는 않아요.
그냥 대충 한끼 때우고 말게 되는데요, 오늘 저녁도 그랬습니다.
저 혼자 먹어야해서, 찬 밥에 물 말아서 먹고 말까? 냉동만두나 몇개 지져 먹을까? 하다가,
라면을 끓였습니다.

저푸른초원위에님, 보시고 계시죠?
저희도 라면 많이 먹어요. 라면 가지가지로 있습니다.
특히 하얀국물 라면은 종류별로 준비되어 있습니당.
자~~ 오늘 제 저녁입니다.


 


일단 맹물을 끓일때, 말린 홍합, 마른 새우, 냉동바지락 좀 끓이다가,
라면도 넣고, 떡국떡도 넣고, 파도 넣고 끓였습니다.

제가 빨간국물의 라면은...남 먹을 때 냄새가 기막혀서, 너무 맛있을 것 같아서 하나 끓이면,
늘 실망인데요, 남이 먹는 라면 옆에서 볼때 그 맛이 아닌데요,
이 하얀국물의 라면들은 실망을 시키지 않는 것 같아요.

암튼...저도 라면 잘 먹는다는 증명하느라, 오늘 하루 희망수첩 쉬려다가 라면 사진 올려봅니다.
약간 걱정스러운 것은 한밤의 라면, TV에서 보면 너무 먹고 싶어, 결국 물 올려놓게 되잖아요,
한밤에 이 사진이 보시고, 라면물 올려놓는 분 계실까봐 살짝 걱정됩니다.
밤에는 드시지 마시어요, 라면에는 염분이 많아서...내일 아침 얼굴 붓습니다.
혹시 드시게 되면 국물은 드시지 마세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금느리게
    '12.2.24 12:16 AM

    앗 1등1

  • 2. 은희언니
    '12.2.24 12:17 AM

    시댁 제사여서 열심히 일하고 지금 막 집에 왔어요..
    집에 빨리 오려고 식구들 제삿밥 먹고 있을때,
    열나게 설거지 하고 바로 왔더니,
    피곤 하기도 하고, 출출 하기도 하고..ㅜㅜ
    하지만, 쌤 말씀대로 꾹 참으렵니다람쥐~ㅋㅋ

  • 김혜경
    '12.2.24 5:10 PM

    음복도 안하시고 일만 하고 오셨어요??
    피곤하시겠네요.
    푹 쉬세요.

  • 3. 조금느리게
    '12.2.24 12:19 AM

    우리 아이들도 하얀 라면 참 좋아하는데...
    우유 한 잔을 마시면 안붓는다고 하는데, 맞는 말인진 잘 모르겠더군요..^^

  • 김혜경
    '12.2.24 5:10 PM

    아, 정말요? 우유 마시면 안 붓나요??

  • 4. 고독은 나의 힘
    '12.2.24 12:19 AM

    전 아직도 빨간라면과 하얀 라면 사이에서 고민중입니다

    이 포스팅 봐도 라면이 안땡기는 이유는

    이 밤중에 치킨을 먹었거든요 ㅠㅠ

    라면이 더 안좋을까요 치킨이 더 않좋을까요

  • 김혜경
    '12.2.24 5:11 PM

    ㅋㅋ...기왕 드신 거니까 안좋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전, 개인적으로 라면보다 치킨이 더 땡깁니다.
    아마 어제 라면 먹기전에 이글을 봤다면 전화기를 들어 치킨을 주문했을 듯...^^

  • 5. 엘레나
    '12.2.24 12:47 AM - 삭제된댓글

    혹시라도 회원들 얼굴 부을까봐
    마지막까지 신신당부 하시는거....
    슬며시 미소가 지어집니다^^
    전 면보다 국물에 밥말아먹는걸 더 좋아한답니다~~
    댓글 쓰다보니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역시 82는 야간엔 출입을 삼가해야되요^^

  • 김혜경
    '12.2.24 5:12 PM

    밥까지 말아먹으면 더 많이 먹게돼, 저는 그냥 면발 건져먹는 것으로 만족하고 만답니다.

  • 6. 저푸른초원위에
    '12.2.24 12:47 AM

    헉? 어디서 많이 보던 닉네임? ㅋㅋ 깜짝 놀랬어요.
    수업시간에 딴짓하다 들킨학생처럼요~~~~
    확실히 봤으니깐 안 잊어버릴것 같아요
    출출한 시간이라 지금 라면사진을 보면 끓여먹고 싶어야 하는데
    방금 댄싱퀸 영화보면서 팝콘을, 것도 카라멜팝콘을 왕창 먹어서 배가 엄청 불러서 참을수 있어요
    평일 저녁이라 영화관도 한산하고 신랑이랑 오붓하게 재밌게 봤어요.
    한참을 웃다가 생각하다가 그랬답니다.
    오늘은 이래저래 즐거운 날입니다.

  • 김혜경
    '12.2.24 5:12 PM

    ㅋㅋ,,,
    아, 카라멜 팝콘 먹고 싶어요...

  • 7. 진선미애
    '12.2.24 9:15 AM

    저는 아침에 사무실에서 봤으니 일단 라면 유혹은 패스 ㅎㅎ

    샘터 3월호 ..지난번 올려주신 주문진 맑은 대구탕 읽었어요

    근데 주말에 해먹을까 싶은데 아무래도 그정도 간단 양념으론 제대로된 맛이 안나올듯 싶어
    고민중입니다 -내공도 부족하고 일단 생선이 싱싱해야 가능할듯 싶어서요^^

  • 김혜경
    '12.2.24 5:13 PM

    진선미애님께서는 신선한 재료를 구하실 수 있을텐데...한번 해보세요.
    애를 풀어넣으니까 뭐 별스런 양념을 넣지않아도 제맛이 나더라구요.

  • 8. 수박나무
    '12.2.24 1:40 PM

    일정이 바빠서 점심을 편의점 김밥한줄로 .. ㅠㅠ
    라면... 면보다는, 국물이 땡기네요...
    카라멜팝콘도 땡기고...

  • 김혜경
    '12.2.24 5:14 PM

    전...제가 말아서 김밥을...

  • 9. 나난
    '12.2.24 4:16 PM

    그래도 역시 선생님은 조큼 다르신데요?^^...
    일단 라면과 스프만 이용하시는게 아니라..역시 해물도 넣으시고...더 맛있게 해드시잖아요ㅎㅎ

    아 먹고싶다 라면.....ㅜ.ㅜ

  • 김혜경
    '12.2.24 5:14 PM

    우리 아들이 그렇게 끓여먹길래 저도 따라 했지요.
    재료도 다 있는 거고.

  • 10. 게으른농부
    '12.3.6 1:55 PM

    아하~ 라면도 이렇게 끓이면 맛이 다르겠네요.
    가끔 홀아비신세가되면 라면을 먹기도 하는데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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