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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 반찬들, 어묵샐러드와 연근조림

| 조회수 : 18,312 | 추천수 : 276
작성일 : 2010-04-06 12:55:16
음...제가 며칠동안 희망수첩을 비워두어야할 것 같아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후배들과 여행을 가거든요.
회비를 조금씩 걷어두었던 것이 좀 되서, 여행을 가게된 거랍니다. ^^

좋은 사람들과 홀가분한 여행, 그냥 훌쩍 떠나면 참 좋은데...집에 남은 식구들 때문에, 오늘은 반찬 장만의 날입니다.
오늘이 한식이라서 성묘를 가려고 했었는데, 비온다는 일기예보만 철썩같이 믿고,
내일로 미뤘는데요, 날씨가...멀쩡하네요..ㅠㅠ...오늘 다녀왔으면 딱 좋은건데...
내일은 성묘가야하기 때문에 오늘은 아침부터 이렇게 부엌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만만한 반찬, 어묵샐러드 만들었어요.
요즘 제 모토가 정확한 계량!!! 입니다.
어묵이랑 게맛살, 한봉지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오이랑 양파의 무게도 달아주는 센스..ㅋㅋ...
모두 다 아시는 레시피지만 다시한번 정리해봅니다.


재료
사각 어묵 180g(한봉지), 게맛살 90g(한봉지), 오이 70g(⅓개), 양파 50g(¼개)
소스재료: 마요네즈 4큰술, 옐로 머스터드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식초 1큰술, 소금 ¼작은술, 후추 조금

만들기
1. 어묵은 끓는 물에 데쳐서 기름기를 뺀 다음 채썰어요.
2. 맛살은 결대로 찢어둡니다.
3. 오이와 양파도 채썰어요.
4. 소스 재료들을 모두 섞어둡니다.
5. 모든 재료를 한데 넣고 잘 섞어요.
    바로 먹는 것보다는 5~10분 정도 둬서 양파맛이 밴 다음 먹는 것이 더 맛있어요.




어제, 연근의 무게 조사하다가 하나 집어들고 왔습니다.
연근의 무게는 아주 작으면 250g 정도,  내가 즐겨쓰는 작은 연근은 250~300g 정도 였습니다.
큰 건 하나에 400~500g 나가는 것도 있구요.
제가 좋아하는 사이즈의 연근을 가지고 다시 만들어본 연근조림!


재료
연근 300g(한개), 물 2컵, 식초 3큰술
간장 4큰술, 물 4큰술, 유자청 2큰술(건더기도 같이 써요), 물엿 2큰술

만들기



1. 연근은 거죽을 씻은 후 껍질을 벗긴 후 얄팍얄팍하게 썰어요.




2. 물 2컵에 식초를 넣은 식촛물이 끓으면 썰어둔 연근을 10분간 삶아요. 삶아진 연근은 체에 밭칩니다.




3. 간장 4큰술에 물 4큰술, 물엿 2큰술을 섞어 불에 올린 후 조림간장이 끓어오르면 삶아둔 연근을 넣어서 7분 정도 중약불에서 조려줍니다.
4. 조릴 때 간장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면 유자청을 넣고 간장이 거의 없어지도록 3분 정도 더 조려줍니다.


이렇게 하시면 아삭아삭한 연근조림이 됩니다.

연근조림의 과정컷은...ㅋㅋ...아주 오랜전의 사진입니다.
자세히 보면 82cook로고도 지금과 조금 다르고...



이제 반찬 두가지 만들었으니까,
우리집 육식인간들을 위한 LA갈비 재우러 다시 부엌으로 갑니당~~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뽁찌
    '10.4.6 12:58 PM

    앗 제가 일등을 다 해보네요 ^^
    저희 엄마도 한 요리 하시는데 선생님처럼 기록으로 남겨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중에 따라해봐야겠어요.

  • 2. 슈혀니
    '10.4.6 12:59 PM

    아싸.. 1등부터 찍구요..^^

  • 3. 상큼마미
    '10.4.6 1:15 PM

    저도 아침일찍 성묘다녀왔어요^^
    친정아버지께 그간의 일 대충 보고 드리고왔죠.......
    샌님 여행가신다니 그후기 벌써부터 기대 됩니다^^
    저도 4월중순경 친구들과 지리산둘레길 갈려구 준비중입니다
    친구와가는 여행은 언제나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셈~~~~~~~

  • 4. 복숭아
    '10.4.6 1:22 PM

    선생님, LA갈비는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아들녀석이 참 좋아하는데 어째 제가 가는 마트에는 죄다 미쿡산 뿐이라서요.
    너무 바보스러운 질문인가요?? ☞☜

  • 5. 진선미애
    '10.4.6 1:27 PM

    아~ 어제 연근조림 만들었는데........
    어저께 올려주신 샘 우엉조림 레시피로 연근이랑 우엉이랑 사촌쯤 되니 비슷할거야라며..
    근데 조~기 위에 사진처럼 안나오고 영 아니올시다 였어요(비쥬얼이)
    맛은 보통이었구요
    세뿌리 묶음 구입해서 두뿌리 남았으니 지금이라도 레시피 접수합니다

    전 이상하게 까맣게 안되더라구요 ㅎㅎ

  • 6. 김혜경
    '10.4.6 3:42 PM

    복숭아님,
    오늘 양념한 건, 지난 설에 선물 들어온 거 냉동고에 있던 거 꺼내서 양념했구요,
    호주산 LA갈비, 얼마전에 코스트코랑 이마트에서 본 것 같은데...요즘 없나요??

  • 7. 토마토
    '10.4.6 3:59 PM

    이 시간에 선생님을 뵙네요^^
    이 나이에도 많은걸 느끼고 배우게하는 82에 늘 감사합니다.
    제 두 딸들도 제가 알려줘 일과 주부의 역할에 바쁘면서도 가끔
    만나 82얘기로 공통의 화제를 갖기도 하답니다.
    에고 말이 길어졌어요^^
    저도 일하는 틈틈이 82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 8. 푹시니
    '10.4.6 5:11 PM

    아삭아삭이 안되었더랬어요!!
    함 시도해 봐야 겠네요... 식초물이 팁인거죠^^

  • 9. 보라돌이맘
    '10.4.6 5:54 PM

    엄마손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정갈한 음식들.^^
    하나하나씩 계량을 이리도 정확하게 하시느라...
    중간중간 기록하고 또 손질하고....시간도 참 많이 걸리시지요?
    이런 소소한 기록이 가치로 환산할 수 없을만큼 소중한 유산이 될 꺼예요.
    저희 어머님...조금 더 오래 살아계셨다면 저도 여쭤보고 싶은게 얼마나 많은지...

    저희집에서도 연근조림은 밑반찬 중에서
    가장 어쩌면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들어내는 반찬이예요.
    바로 오늘 저녁에 큼직한 냄비 꺼내어서 만들어야 겠어요.
    저희집은 한번 만들적에 이 연근조림도... 아주 넉넉하게 만들어 두고는
    냉장고에서 두고두고 좀 오랫동안 편하게 꺼내어 먹는답니다.
    정갈한 선생님 음식사진들에.... 벌써부터 배가 꼬르륵 거립니다.

  • 10. 보라돌이맘
    '10.4.6 5:57 PM

    아.. 정작 쓰려던 얘기는 이게 아니었는데...^^
    여행 즐겁게 잘 다녀오시라구요.
    저도 부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요즘인지라 부러움이 얼마나 큰지요..^^

  • 11. 토끼
    '10.4.6 7:25 PM

    선생님!우엉조림에서요.
    물 2컵넣고 10분간 졸이면 물이 아직 많이 남아 있을것 같은데요..
    따라버리고.. 양념 4번을 넣고 졸이면 되는지요.
    번호 3번이 없어서 물 2컵이 없어질때까지 졸이는지 모르겠네요..

  • 12. 김혜경
    '10.4.6 7:44 PM

    토끼님,
    물에 연근을 삶아낸 다음에 물은 버리고,
    연근만 건져서 간장물에 조려내는 거에요.

  • 13. 살림열공
    '10.4.6 8:41 PM

    흠마야~,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연근을 저렇게 데치는 것이군요. ㅎㅎㅎ 아싸.
    그런데, 어디로 여행 가시는지요?
    이러다 여행지에서 샘을 따악 마주치면, 얼마나 반가울까요? ㅋㅋ
    저두 이번 주말 끼고, 친정부모님 모시고 여행 가거든요.
    운짱 겸 찍사 겸 가방모찌, 1인 3역을 해야 해서 벌써부터 비타민제 털어먹으며 체력을 보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식당에 가보니를 참고하여 음식점 리스트도 준비해야 하는데 다른데서 기웃 거리고 있네요.

  • 14. cindy
    '10.4.7 7:38 AM

    혜경샘님, 찌찌뽕이요!!!!!!!

    저 아침에 LA갈비 구워 아들하고 남편 맛나게 먹고,
    점심땐 연근 조리고ㅋㅋ
    근데요...레시피 안보고 기억 나는대로 하다보니 식초물에 담갔다 헹군다음 바로 간장물에 조려버렸어요. 삶아낸 다음 물을 버렸어야했는데...어흑

  • 15. 이창희
    '10.4.7 11:08 AM

    10분간 삶는게 뽀인트군요
    저는 맨날 1-2분만간만 했더니
    저리 고운 빛이 안난거였어여
    감사합니다

  • 16. 보미
    '10.4.8 4:39 PM

    어묵샐러드도 맛나 보이고 연근조림은 너무 맛나 보여요.
    연근 조림 할 때마다 실패해서 할 엄두를 못낸는데 요번에 한 번더~~~
    어묵은 맨날 간장조림 등등만 해 보았는데 저도 한 번 샐러드를 만들어 봐야 겠어요.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 17. 코스타델솔
    '10.4.10 9:58 AM

    제가 제일 처음 장만한 그릇을 보니 반가워서 글을 씁니다. 신혼 때 장만한 저 그릇들이 너무 예뻐고 소중해서 남편 없는-출장- 빈 밤에 그릇장에서 꺼내 바라 보곤 했었어요. 그 뒤로 더 화사하고 고급스러운 그릇들도 가지게 되었지만 순백의 유려함, 저만큼의 행복했던 추억과 사랑스러움을 따라 오지는 못하더군요. 선생님도 저 그릇 가지고 계시고 써 주시니 참 기쁩니다.

  • 18. 달자
    '10.4.13 12:25 AM

    선생님 이제 여행에서 돌아 오시지요.... 넘 오래 비웠습니다.ㅠㅠㅠ

  • 19. 다물이^^
    '10.4.14 4:48 PM

    어묵샐러드 따라했더니 친구가 참 맛나다고 하더라구요~^^
    선생님 덕분에 칭찬도 받고 먹거리가 하나 늘었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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