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시는 분은 별로 많이 계시지 않지만,
요 옆, 김혜경의 추천메뉴도 제가 꽤 신경쓰는 코너입니다.
보시는 분이 계시든 그렇지 않든 간에,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적당한 걸 골라서 추천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3월도 되고 해서 뭔가 상큼한 음식을 추천해볼까하고 희망수첩을 뒤졌는데..
예전 글들 뒤지면서 제가 아주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ㅠㅠ
추천메뉴에 올리려면 똑떨어지는 레시피를 보여드려야하는건데,
제가 그동안 얼마나 '날로' 먹었는지..... ^^;;
계량이 제대로 되어있는 레시피가 별로 없는 거에요. (급 반성모드)
그저, 재료 쭈욱 나열하고, 만드는 법은 메모식으로 간단간단하게 써놓고...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이제부터라도, 좀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써보겠다가, 다짐은 하고 있습니다만,
얼마나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간단한 반찬류부터 되는 대로 정리를 해볼까 하는데요..
오늘은 오징어채 무침 한번 올려볼게요. 사진은 작년 것이지만, 양해해주세요.
제가, 실은 오징어채를 잘 안삽니다.
마트에서 한번 사서 무쳐볼까 하고 봉지를 집어들고 뒷면의 성분표를 보면,
빽빽하게 써있는 그 많은 식품첨가물들...그래서 슬며시 내려놓곤 했는데요,
지난 번에 문득,
' 내 입으로 들어가는 거 모두 내가 키우고 잡아서 먹지 못할바에야, 이런 것도 가끔씩은 먹어줘야 자생력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사서 무쳤는데요,
와, 우리 식구들, 어쩌면 그리도 잘 먹는지....,
매일 상에 올리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인데 싶어서, 이젠 가끔씩 올리기로 마음 먹었어요.
레시피는 '칭찬받은 쉬운요리'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마요네즈로 전처리를 하는 것을 제외하곤...
재료
오징어채 200g, 마요네즈 1큰술, 통깨 1작은술.
양념장 재료 : 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 1큰술, 식초 2큰술, 간장, 물엿, 설탕, 다진 마늘,참기름 각 1큰술씩.
만들기
1. 오징어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둡니다.
2. 오징어채에 마요네즈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둡니다.
3. 양념장 재료를 모두 한데 넣고 잘 섞어줍니다.
4. 마요네즈로 전처리한 오징어채에 양념장을 넣고 골고루 무쳐줍니다.
5. 통깨를 뿌려 마무리하면 끝!
※ 마요네즈에 미리 버무렸다가 무치면 오징어채가 촉촉해서 더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