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연아양이 금메달을 따던 날,
기쁜 마음에 갈비찜을 해먹었더랬습니다.
급하게 갈비를 재우느라, 냉장고에 있던 오렌지랑 파인애플을 양파와 함께 갈아넣고 양념장을 만들었는데,
갈아놓은 과일의 양이 너무 많아서, 김치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그 다음날 불고기를 재웠는데요,
파인애플, 통조림 말고 생 파인애플은 연육작용을 하잖아요, 파인애플이 너무 많이 들어갔는지,
고기가 너무 연하게 재워져서, 구워먹을 수 없는 정도였어요.
불고기가 너무 질겨도 살살 다져서, 전골을 해먹을 수 있지만,
너무 연한 것도 전골을 해보니 나름 괜찮네요.
다시마로만 육수를 내서,
전골냄비에 불고기양념해둔 쇠고기, 두부, 느타리버섯, 당면, 파, 마늘만 넣었습니다.
다시마육수 붓고, 한소끔 끓었을 때 국간장으로만 간했는데,
개운하고 꽤 괜찮았습니다.
이걸, 뚝배기에 끓였으면 뚝배기불고기라 부를텐데, 전골냄비에 끓여 전골이라 부르긴 하는데,
전골치고는 마~~이 부실하다는...ㅋㅋ...

그리고 뒤늦게 올려보는,
연아양 금메달 획득을 기념하는 kimyswife 표 갈비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