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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마요네즈를 넣은 [봄동무침]

| 조회수 : 11,624 | 추천수 : 235
작성일 : 2010-03-13 20:57:35


요즘 매일 저녁 식사때, 다이어트를 겸해서 양배추쌈을 먹었더랬어요.
양배추쌈을 먹으니까, 밥을 적게 먹어도 포만감이 있고,
그동안은 밤늦게 출출해서 뭔가 간식거리를 찾게 되는 나쁜 습관이 있었는데,
양배추의 포만감 탓인지, 밤에 먹던 간식이 아주 많이 줄었습니다.요즘은 그저 과일 몇쪽 정도!

그런데, 양배추를 몇통 쌈싸먹고 나니까, 살짝 싫증이 나는거에요.
양배추를 많이 먹으려면 쌈이 좋은데...

오늘은 섬유질 섭취차원에서 봄동으로 나물을 했습니다.
봄동을 데쳐서, 물기를 꼭 짜준 후 송송 썰어서 된장소스에 무쳤는데요,
된장에 마요네즈를 조금 섞은 후 그걸로 봄동을 무치면,짜지않고 고소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마요네즈맛도 별로 많이 안납니다.
여기에 파 마늘만 넣으면 끝! 오늘은 참기름도 깨소금도 안넣었습니다.

오늘의 봄동무침은~~

재료
봄동 1포기(약 200g 정도) 꽃소금 1큰술
된장 1작은술, 마요네즈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파 2작은술

만들기
1. 물에 꽃소금을 넣어 펄펄 끓입니다.
2. 봄동은 한장 한장 뜯어서 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 끓는 물에 넣어 데쳐줍니다.
3. 데쳐진 봄동을 찬물에 한번 헹궈낸 후 꼭 짜서 물기를 빼줍니다.
4. 물기뺀 봄동을 한잎 크기로 썰어줍니다.
5. 마요네즈와 된장을 섞어 잘 풀어준 후 봄동과 파 마늘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제가 지난번에  된장에 마요네즈 섞은 봄동무침을 올렸더니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

된장과 마요네즈의 비율에 대해서 의견 주신분들도 계셨는데요,
된장과 마요네즈가 동량인 것이 제 입에 맞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개인의 기호에 따라 많이 다른 거니까, 마요네즈의 양은 조절해서 만들어 보세요.
제법 먹을만 하답니다. ^^




호박 반개 있는 것도 빨리 정리해주는 차원에서 새우젓 넣고 볶아줬어요.
먹다남은 호박을 빨리 먹어줄 때 이 호박나물만큼 좋은 처리법도 없습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베트
    '10.3.13 9:03 PM

    저...일등인건가요??@@
    올레~!!!!!!!!!!!!!!!

  • 2. 이베트
    '10.3.13 9:06 PM

    일등맞군요..하하ㅏ하...
    이런일이..오늘이 울딸 생일인데 이거 엄청큰 생일선물이네요..
    이런 가문의 영광이..ㅋㅋ
    캡쳐할줄알면 길이길이 남길텐데...

    근데봄동을 마요네즈에도 무쳐먹네요..
    한번 해봐야 겠어요,,
    샘 감사해요~

  • 3. 김혜경
    '10.3.13 9:14 PM

    ^^
    이베트님,
    이번 저작물 도용사건 때문에 제가요, 캡쳐에 아주 익숙해졌다는 거 아닙니까??
    키보드의 윗쪽에 보시면 PrtSc 이런 버튼이 있습니다.
    이걸 그냥 한번 눌러주세요.

    그 다음에, 아랫줄 시작 버튼 왼쪽 클릭하신후 → 모든 프로그램 → 보조프로그램 → 그림판으로 들어가세요.
    그림판 열렸을 때 Ctrl V 누르시면 캡쳐 화면이 뜹니다.
    그럼 원하시는 폴더 저장하시면 됩니다.
    저도 캡쳐 자주 안해서 할때마다 누군가에게 묻곤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학습하였답니다.

  • 4. 햇님마미
    '10.3.13 9:22 PM

    쌤...감기는 고만고만해지셨는지요...
    저도 잇병은 다나은듯한데 체기가 있는지 속이 더부룩해서 압봉으로 누르고 있는데....,

    힘든일 훌훌 털어버리시고 멀리멀리 날려보내시길.....
    봄나물 많이 많이 드시고 꼭 힘내셔서 쌤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 5. 영이네
    '10.3.13 9:26 PM

    저도 얼갈이나 배추 된장에 무치는거 좋아합니다
    봄동에 마요네즈 실천 들어갑니다
    그런데 호박나물은 익었나요,,,,ㅋㅋ
    죄송해요

  • 6. 김혜경
    '10.3.13 9:45 PM

    영이네님,
    익었던데요. ^^
    안익은 것 보이나봐요. 괜찮습니다. 죄송하단 말씀 안하셔도 돼요.

  • 7. 이베트
    '10.3.13 11:08 PM

    어머나~
    혜경샘이 직접 댓글도 달아주시고..
    진짜 캡쳐해서 나중에 울딸 좀더 크면 보여주게요..
    네 생일날 엄마 대박났다구요...
    올해 울딸한테 좋은일 많으려나봐요...마구마구 좋은기운이 ...ㅋㅋ
    혜경샘 감사드려요~^^

    쌤 이왕이면 염치없고 송구스러운 부탁인데...
    "경은아 생일추카한다"..고 한자만 적어주십사 부탁드리면 너무 염치없나요?
    이왕 캡쳐하는거...카피해서 코팅까지해서 남겨두게요..ㅋㅋㅋ

  • 8. 김혜경
    '10.3.13 11:11 PM

    경은아, 진심으로 생일 축하한다.
    건강하고, 착하고, 예쁘게 자라렴!!

  • 9. 보라돌이맘
    '10.3.13 11:38 PM

    글만 읽어도 부드럽게 구수함이 느껴지는 듯
    봄동과 양념이 어우러진 그 맛이 상상이 되는걸요.^^
    이리 촉촉하니 고소짭짤하게 무쳐낸 봄동을 보니 참 반갑네요.
    마요네즈란게 참 은근히 맛을 받쳐주는 보조양념격으로 참 유용한 듯 해요.
    저도 그래서 늘 집에 떨어지지 않게 넉넉하게 준비 해 둔답니다.
    새우젓 넣고 볶아낸 저 애호박볶음도
    입에 순하게 착착 감기는게 참 맛나고...

    요즘 호박값이 너무 비싸서 장을 보러 시장에 가도,
    어지간하면 호박은 좀 값이 헐어지면 그 때 많이 사먹자 싶어서
    평소에 늘 사먹던 만큼 잘 안사게 되는데...
    보기만 해도 입맛이 살아나는게...안되겠네요.
    내일 오전 일찍 집 아래 재래시장에 애호박이랑 봄동 사러 내려가 봐야 겠습니다.^^

  • 10. j-mom
    '10.3.13 11:53 PM

    해외에서 살다보니 한국에선 장바구니에 넣지도 않던 요리재료들이 막 먹고싶어요.
    그중 하나가 봄동이네요.
    한국에선 봄동겉절이도 해먹지 않고 봄동이 장에 나오면 나왔나보다 했는데
    키톡에서 봄동으로 만든 음식들 보면 야무지게 생긴 이 봄동이 어찌나 이쁘고
    맛있게 보이던지...
    봄동으로 전부친것도 먹고싶고 요렇게 된장무침도 맛있겠네요....

    에고고...
    암튼 실생활로 돌아와서...
    대만에 있는 데쳐먹을수 있는 야채들 아무거나 집어와서는
    데쳐서 된장이랑 마요네즈 양념넣고 먹어볼께요.
    대만은 시금치도 맛이라곤 없거든요.
    된장양념이 딱일듯 해요...
    감사합니다....ㅎㅎ

  • 11. 김혜경
    '10.3.14 12:45 AM

    보라돌이맘님,
    돌아오셨어요? 아직 뉴질랜드 계시는 줄 알았어요.
    전, 20일날 볼 일 보러 부산 갑니다.
    하루 자고 올거지만 일행도 있고 시간도 빠듯해서 뵙자고 청하지도 못하겠네요.

    j-mom님,
    된장에 마요네즈를 넣으니까 마요네즈 맛은 별로 나지 않으면서 된장의 맛이 순해지는 것 같아요.
    쌈장에도 마요네즈를 넣으면 맛이 좋아지구요.
    시금치의 맛, 마요네즈를 넣은 된장이 구제해줬으면 좋겠네요. ^^

  • 12. 들꽃
    '10.3.14 5:38 AM

    봄동무침, 호박나물보니 이 시간에도 밥 생각이 나네요^^

    부드럽고 구수한 봄동무침 오늘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호박도 맛있게 볶아먹을거구요.

    근데 저는 호박나물 적당하게 볶는게 잘 안되더군요.
    자꾸만 푹 익어서 물렁해지고~~~
    적당히 잘 볶았다싶은데도 접시에 내놓으면 물렁해지고~~~

    샘께서 하신 것은 참 맛나보여요^^

  • 13. 보라돌이맘
    '10.3.14 9:59 AM

    그러고보니,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어요.
    돌아와서는 지금까지도 주변정리 중인데...
    맘 먹은만큼 진도가 착착 나가주질 않네요.
    틈날때마나 씻고 닦고 버리고 영 바지런을 떨어가면서,
    이것저것 한다고 하는데도 아직도 뭔가 어수선해요.

    사실 떠나올 때 그쪽 살림 정리하고 오는게 너무 힘들었었는데...
    집으로 돌아오니 먼지 뽀얗게 쌓인 집안에는
    엄청난 일거리들이 그윽하게 한 가득.
    그런데 이렇게 계속 집을 살만하게 손 봐가면서도
    왠지 다시 그 곳으로 돌아가게되면
    또 이 집을 어쩌나.. 하는 맘이 드는게... 참 우습지요?^^
    몇 달 간 살면서 참말로 정이 많이 들었나봐요.

    일전에 말씀하셨던 그 일로 부산에 오시나봐요.
    저야 이번 기회에 뵈어도 좋겠지만...
    함께 계시는 분들,빠듯한 일정,분주한 마음...
    아마도 내내 정신이 없으실 듯...
    포근해지면.. 한번씩 가벼운 맘으로 바람쐬러 내려 오시고...
    선생님 몸도 마음도 편안하실 적에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 14. 진이네
    '10.3.14 12:22 PM

    봄동나물에 된장과 마요네즈를 섞어서 넣는군요.
    마요네즈 냉장실에 보관하다 유통기한 지나면 버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선생님 덕분에 남은 것도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요^^
    오늘 또 한 가지 배워갑니다...(__)

    저도 먹다남은 호박 처리할 때 자주 이용하는 호박나물인데
    식구들에게는 인기가 없어서 저 혼자 다 먹어치울때가 많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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