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월 대보름 명절이 지나고 나면 꼭 한번은 먹어줘야하는 보름나물 비빔밥,
우리 집 식구 중에 비빔밥에 볶은 쇠고기가 없으면 비빔밥으로 안치는 사람도 있고,
고기가 있어도 달걀프라이가 없으면 기어이 자신의 손으로라도 달걀을 부쳐야 하는 식구도 있고 해서,
아홉가지 나물에, 달걀프라이, 쇠고기를 얹어서 쓱쓱 비벼먹었습니다.
나물이 많다보니, 밥은 보이지 않는군요..^^;;
혹시 심야극장에 가보셨어요?
전, 어제 아니 오늘이군요, 심야극장을 다 가봤다는 거 아닙니까?
화제의 영화 아바타를 진작 영화관에서 봤는데요,
아이맥스로 보고온 아들녀석이 아이맥스로 꼭 다시봐야한다며, 예매를 해줬는데,
아바타가 오늘엔가 종영된대요, 그렇다고 새벽 1시반에 상영하는 걸 끊어줬어요.
재밌는 건 같은 영화를 평면과 입체로 본 셈인데, 각각 다른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 드는 거에요.
평면은 그냥 영화였는데, 아이맥스는 만화영화인듯한 느낌.
애들은 아이맥스 영화가 더 좋은가본데, 제 느낌은 그냥 영화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역시 전 아나로그시대 사람입니다.
일산 웨스턴돔에 있는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집에 오니 새벽 5시.
아파트 주차장에 어쩌면 그렇게 주차할 공간이 없는 건지, 20분을 헤매다가 간신히 주차하고 들어왔답니다.
상영시간도 길었고, 입체안경 끼고 봤더니, 골치도 아프고...
하루 종일 정상 컨디션이 아니고, 은근히 피곤한거있죠?
밤에 놀러다니는 것도 체력이 좋아야 한다니까요!!
p.s.
희망수첩의 열혈독자이신 박과장님,
'곧과장'에서 삼일절을 기해서 과장님으로 승진하셨죠?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시간 한번 내주시면, 승진기념으로 점심이라도 한번 대접하고 싶습니다.
올해는 둘째 아가도 태어나고, 좋은 일만 있으시네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당~~
아, 그리고 가십걸을 패러디한 그녀의 별명 '과식걸' '가식걸'...큭큭...공감백만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