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희망수첩에서..이 행사 소식을 전했을 때...내심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리라 기대했었는데....^^;;
암튼...빠듯한 스케줄임에도 불구하고 16분이나 참석해주셔서, 행사를 아주 잘 치렀답니다.
특히 너무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역시 82cook 입니다...^^

도시락 준비에 여념이 없는 우리 82cook 가족들.
정말...이전부터 우리 82cook 가족들의 내공이 보통이 넘는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이 정도로 고수들이신지는 미처 몰랐습니다.
LG 관계자들도 너무너무 놀라더라는....
오늘 참가작들을 하나하나 보여드릴게요.
그에 앞서서, 멀리 안동에서 올라오신 안동댁님과 안동댁님의 부군...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또 eoddl님의 부군께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우수작을 뽑기 위해서 가지런하게 놓여있는 도시락들입니다.
우수작은 아주 민주적으로 참가자 전원에 의해서 결정됐습니다.
자신의 것을 제외한, 맘에 드는 도시락 앞에 놓은 판에 스티커를 붙여 스티커를 많이 받은 도시락이 우수작으로 선정되는 방법이었죠.
너무나 모두 출중해서..뭘 뽑아야할 지...투표에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답니다.
이렇게 해서 뽑힌 1등은...짜잔...

귀한 따님 지안양을 키우시느라, 잠수타고 계시는 아짱님이 영예의 일등을 차지했답니다.
단호박과 흑미밥과의 조화, 닭봉구이와 나물 반찬 등 영양의 균형과 색감까지 조화를 잘 이뤄..압도적 지지를 받았답니다.
아짱님..곧 이사하셔서 식탁이 필요하셨다는데...너무 기뻐하셨어요..

2등은 참가신청 때부터 보라색 하트로 눈길을 확 잡아끌었던 eoddl님에게 돌아갔습니다.
김치에 싼 밥이 밖에서 먹어도, 만든 후 시간이 경과해도 목 매이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많이 받았습니다.
포트메리온 커피잔을 받게 되신 eoddl님, 전혀 예상치 못하셨던 듯..발표를 듣고 너무너무 놀라며 좋아셨답니다.

외식 상품권이 걸린 3등은 당초 3명만 선발 예정이었으나, 같은 갯수의 스티커를 받은 도시락은 4개.
어느것도 뺄 수 없어서 즉석에서 4명으로 늘렸답니다.
소머즈님의 화려한 도시락.
그냥 보기만 해도 부르는..너무나 풍성하고 멋진 도시락이었습니다.

닉네임 답게 도시락에서 조차 애교가 철철 넘친다는 점에서 표를 많이 받은 애교쟁이님의 도시락입니다.
뱅어포에 더덕에...먹고 싶은 반찬이 아주 많은 귀여운 도시락이었습니다.

잠팅이 엄마 차이윈님의 도시락도 역시 3등에 뽑히셨습니다.
엄마의 정성이 가득 담긴, 이 도시락을 받으면 공부를 잘 할 수 밖에 없는..그런 도시락..
밥과 국, 매실차,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갖춘 도시락이었습니다.
울 엄마도 제게 이런 도시락을 싸줬더라면...지금쯤 저도 훌륭한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요?

여주에서 올라오신 엘리사벳님의 도시락도 3등을 차지하셨습니다.
주먹밥을 구워준 센스...과일을 꼬치에 끼워준 감각...

청일점 엉클 티티님의 삼각김밥 도시락입니다.
다른 참가자들이 더덕에 아스파라거스에 새우, 고급 재료를 많이 쓰는 줄 알았다면 바닷가재를 들고 나올껄 그랬다고 하셔서,
참석자들이 많이 즐거웠습니다.
티티님...티티님 도시락, 아주 좋았습니다.

시종 수줍음을 감추지 못하시고, 조용조용 음식을 만들던 고구미님의 도시락입니다.
고구미님..전 개인적으로 딱 하나만 골라 먹으라고 하면 고구미껄 먹으려고 했습니다.
두부완자전이며, 깍두기며 소시지며...정말 먹고 싶은 도시락이었습니다.

자신을 요리 초보라고 낮추시는 파워맘님.
그러나 만만치는 않으셨어요.
색깔이 다른 날치알을 준비해서 밥위에 얹어주는 재치를 보여주셨어요.

여릿여릿 가녀린 어린 신부 둥이둥이님의 도시락.
준비된 도시락이 너무 컸어요, 그쵸?? 사이즈를 미리 가르쳐 드려야하는 건데..
그래도 어느 도시락 못지않은 정성과 사랑이 담긴 도시락이었습니다.

미혼 처자 에코님의 도시락입니다.
요즘 광파오븐과의 사랑에 푸욱 빠졌다고 하시는 군요.^^

너무 예뻐서 먹을 수 없을 것 같은 도시락의 주인은 코코 샤넬님이세요.
손도 빨라 어찌나 요리도 빨리 잘 하시는 지...
스타일링 솜씨도 보통이 아니시구요.

요즘 요리에 푹 빠져계신 빨강머리앤님의 맛있는 도시락입니다.
솥밥을 해서 김치에 말았고, 과일을 풍부하게 곁들인 영양만점 도시락이랍니다.

멀리서 참가해주신 안동댁님의 도시락.
안동댁님 부군께서 곁에서 지켜보시는 가운데 만든 도시락이니 만치...그 고소함은 말할 것도 없겠죠??

이렇게 멋지게 스타일링한 도시락은 ...바로 바로 자신처럼 이쁜 떡만 만드는 박하맘이 만드신 거에요.
쌈밥과 강된장...다른 도시락들에 비해서 소박하지만, 그 소박함을 멋지게 꾸며내신 그 감각...정말 부럽습니다.

jasmine님의 비빔밥 도시락.
심사자격이 없는 LG관계자들이 제일 드시고 싶어한 도시락입니다.
아이디어가 너무 좋잖아요?? 역시 jasmine님이시죠??
참석하셨던 분들, 모두 재밌었다고...다음에 또하자고 하셔서..정말 기뻤습니다.
담에요... 82cook 운영에 어려움이 사라지면..스폰서가 없어도...저희 82cook 차원에서 이런 행사 다시 마련해보겠습니다.
그때는요...장금이 요리테스트 받듯이...재료는 당일날 행사장에서 발표하는...그런 요리대회면 재밌을 것 같죠??
기왕이면 82cook이 자체 스튜디오도 하나 마련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도시락 페스티벌을 지켜보면서...참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