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밤, 아니 오늘 새벽 2시까지...뭔가 새로운 요리 좀 해보고 싶어서, 가지고 있는 영어요리책에서 몇 가지 요리 번역해두었는데...
ㅠㅠ...요리는 커녕, 재료 손질도 못했습니다...뭐가 이리 바쁜지...
참 이상하게도, 사이트 운영과 관계되는 일은 오전에는 별로 일이 없다가 주로 오후에 집중됩니다.
오늘도 오후 4시께부터 무지하게 바빴습니다.
처리할 꺼 처리하다보니까...진이 빠져서...그만 요리에 뜻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어흑...
그래서 그냥 황태 콩나물국 끓여서..밥 꾹꾹 말아먹고 말았습니다.
황태국은 누구나 끓이실 줄 아시죠??
그래도 혹시 레시피가 필요한 분이 계실 지 몰라서...오늘 끓인 분량 적어봅니다.
(저녁이 늦어 허겁지겁하면서도..재료 메모하고, 사진까지 찍었다는..^^;;)
재료
황태채 60g, 콩나물 200g, 물 1.2ℓ, 국간장 2큰술, 참기름 1큰술, 새우젓 2작은술,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파 2큰술
만드는 법
1. 황태채는 가볍게 물에 한번 씻어둡니다. 물에 담가서 불리지 마세요. 황태의 맛있는 맛이 다 빠집니다.
2. 황태채에 국간장과 참기름을 넣은 뒤적인 후 간이 좀 배도록 10분 정도 둡니다.
3. 황태채가 담긴 냄비를 불에 올려, 가볍게 볶아주다가 물을 부어요.
4. 중불에서 펄펄 끓이다가 콩나물을 넣어 끓입니다.
5. 다시 끓으면 불을 약불로 줄여서 20분 정도 끓여줍니다.
6. 새우젓을 다진 후, 새우젓, 파, 마늘 을 넣은 후 좀더 끓여줍니다.
Tip!!
※ 상에 낼 때 새우젓을 따로 내, 혹시 간이 싱겁게 느껴지는 사람들은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도록 합니다.
※ 이 분량대로 끓이면 4식구가 두번 먹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적게 끓이면 제맛이 잘 안납니다.
국은 좀 많이 끓여야 제 맛이 납니다.
※ 참기름 대신 들기름을 넣어도 맛있습니다.
예전에 저희 친정어머니는 황태 대신 북어로 북어국을 끓이시면, 꼭 나중에 달걀을 줄알쳐서 넣으셨는데,
오늘 저는 그냥 황태와 콩나물의 깔끔한 맛으로 먹으려고 다른 재료들은 넣지 않았습니다.
희망수첩 어딘가를 찾아보면, 황태채, 무채, 콩나물, 두부 등을 넣어 끓인 황태해장국 레시피가 있을 거에요.
이것저것 넣어 끓여도 맛있지만...저는 오늘 너무 피곤한 관계로..^^...그냥 간단하게 끓였답니다.
재료가 많이 들어간 건 많이 들어가는 대로 좋지만, 재료의 가짓수가 적은 건 또 그대로 개운한 맛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