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집 식구들..1주일 중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거의 풀, 아니면 생선 정도를 먹고..
주말이 되어서야, 고기 반찬을 먹습니다.
오늘 점심은 갈매기살을 번개탄에 구웠어요.
바베큐 그릴에 종이나 나무 조각 같은 걸 넣고 불 좀 피울라 치면 연기는 연기대로 대단하면서 불은 잘 안붙는데...
번개탄은 쉽게 불을 부칠 수 있어 좋고, 연기도 그다지 많이 나질 않네요.
고기 굽는 냄새도 많이 날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많이 나지도 않구요.
kimys가 고기를 굽는 동안 저는 집앞 슈퍼에서 상추를 사가지고 들어왔는데, 현관문을 열기 전까지 고기를 굽는 지 모르겠더라는...
전엔 왜 그리 냄새도 많이 나고, 재도 많이 날리고, 베란다가 있는대로 지저분해졌던 건지 모르겠어요..
오늘 구워먹은 갈매기살은요, 날아다니는 갈매기 고기가 아니라..돼지의 한 부분이랍니다.
자세한 건 잘 모르겠는데..돼지의 횡격막 살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단단한 막이 붙어있어요.
재료
갈매기살 1.5㎏, 적포도주 반컵(120cc), 꽃소금 1큰술, 꿀 3큰술, 다진 마늘 2큰술, 후추 조금, 참기름 조금
만드는 법
1.갈매기살에 붙어있는 근막과 지방을 제거하고, 칼집을 내줍니다.
2. 포도주에 꽃소금, 꿀, 다진 마늘을 넣어 잘 저은 뒤 고기를 넣어 주물러줍니다.
3. 마지막에 후추와 참기름을 넣어서 가볍게 주무른 후 김치냉장고에 하루 정도 숙성시킵니다.
4. 그릴에 구워 먹어요.
Tip!!
※ 번거롭더라도 근막을 꼭 제거해주세요. 그대로 두고 구우면 다소 딱딱한 느낌이 들고, 굽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려요.
※ 혹시라도 돼지냄새가 걱정된다면, 양파즙을 좀 넣어주세요.
※ 포도주를 꼭 넣어주세요. 대형마트에서 4,5천원짜리 포도주 얼마든지 구할 수 있습니다. 조리용으로 한병쯤 준비해두시는 것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