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하얗게 밤을 밝히고 나서

| 조회수 : 7,578 | 추천수 : 86
작성일 : 2004-09-09 20:18:13
어제 저녁 먹고 나서 시작한 일이 좀처럼 끝나지 않아 밤을 꼴딱 새웠습니다.
새벽 5시가 다 되어서야 끝이 보였습니다. 그때 들리는 소리라고는 빠르게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뿐...
옛 생각이 나더이다, 30년도 더 지난 옛 생각이..., 그리고 엄마 생각도 나더이다...

고3때, 학교에서 돌아와 저녁 먹고 9시쯤 자서 밤 12시에 일어났습니다. 아버지가 커피 한잔 타 놓고 저를 깨우셨죠.
눈 비비고 일어나 책상 앞에 앉으면 그대로 밤을 꼴딱 새우고, 학교에 갔습니다.
광화문 버스 정거장에 내리면 하늘은 노랗고, 가끔은 빙빙돌면서 어지럽고, 목에서는 비릿한 피 냄새가 올라왔습니다.
걸을 기운이 없어서 하늘거리며 정동길에 접어 들곤했죠. 엄마 말씀이 '얼굴에 노란꽃이 폈었다'고...
어지럽고 목에서 피냄새는 올라와도, 그 고통을 즐겼던 것 같아요.
지난 1974년, 고3을 이렇게 보낸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죠...


아버지가 별을 달지 못하고 육군 대령으로 예편하시게 된 건 제가 중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먹고 사느라 바빠서, 모아놓은 돈이 있을 턱 없는 저희 부모님들은,
아버지가 예편하시면서 일시불로 받은 1년치 연금에다 빚도 좀 얻어서 장사를 시작하셨습니다.
물론 들어먹었습니다. 경험이 없는 아버지에 온실의 꽃같은 우리 엄마가 이문을 남기셨을 리가 없었습니다.
제가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던 그 무렵이었어요.
눈치가 바싹한 저는 그래도 당시 일류라는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그 후의 앞날은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제게는 딱 1년6개월 터울인 오빠가 있습니다. 1월생인 제가 7살에 학교를 들어가는 바람에 1학년 차이였죠.
오빠가 바로 위에 있는데, 보아하니 집안형편이 썩 좋은 거 같지는 않고,
아버지 연금이 나온다고는 하나, 자식 둘 다 대학에 보낼 수 있는 능력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대충 가방 들고 집과 학교 왔다갔다하고, 집에 돌아오면 라디오나 끼고 밤늦도록 DJ프로를 듣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학교 성적, 물론 바닥이었습니다.
담임선생님은 입학 당시 반편성을 위한 지능검사에서 전교 4등이었다며, 머리 좋은 놈이 공부는 왜 이리 못하냐고 끌탕이시고,
전 그냥 한번 눈 감았다 뜨면 여고시절 3년이 다 지나가 버렸음 좋겠다, 이러고 살았습니다.
어차피 대학에는 못갈 것이고, 무슨 희망같은 것도 없었으니까...

그러던 어느날...
고2때 저희집에서 사시던 친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할머니가 위독하고, 임종하시고 하는 과정에서 고모님들이 자주 드나드셨습니다.
하루는 마루에서 고모님들이랑 엄마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제 얘기가 나왔던 모양입니다.
"기집애가 공부 잘하면 뭘해"
"그럼 기집애, 대학 보낼 것도 아니고.."
이러는 고모님들에게 엄마가 날카롭게 쏘아부치셨습니다.
"형님들이 무슨 상관이세요...저...이 집을 팔아서라도...혜경이 대학 보냅니다"하더니 울음을 터뜨리시더군요.
친정아버지와 엄마 나이 차이가 열살이나 되는데다가 친정아버지 늦동이막내시라서, 고모님이 비록 우리 엄마의 시누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우리 외할머니 연세이셨습니다.  물론 평소 우리 엄마, 나이차이가 많은 시누이들 매우 어려워하셨구요.
평소답지 않은 강경한 엄마의 모습에 놀란 건 저뿐 아니었습니다, 고모님들도 큰 충격을 받으셨죠.

'엄마가, 집이라도 팔아서, 나 대학 보내준댄다...' '나도 오빠처럼 대학 간다...'
엄마 때문에, 아니 엄마 덕분에, 다시 책을 붙잡았죠...그렇게 매일 날 밤을 새우다 보니, 성적..쑥쑥 오르더이다.
고3 담임선생님, 참 잔인하게도 전교석차가 나오면 성적이 왕창 오른 녀석, 왕창 떨어진 녀석 명단을 좌악 불러줬는데...
성적이 오른 녀석에 끼어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던 차에 아버지는 다시 직장을 나가시게 됐고...전 대학에 가게 됐죠.


그후 언젠가 엄마에게 물었었습니다.
진짜 집 팔아서 가르치시려고 했냐고...,아버지가 직장을 못 구하셨으면, 대학 못간거 아니냐고...
엄마는 단호하셨습니다. 정말 집 팔려고 했다고. 아들은 대학 보내고, 딸은 대학 안보내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저 밑바닥에 가라앉아있던 기억이, 하룻밤 밤샘에 수면에 떠오르면서, 오늘은 어찌나 엄마가 보고싶던지...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질금 거렸네요.
우리 엄마, 오늘 딸이 이렇게 그리워했다는 거는 모르고, 노래교실에서 신나게 노래하셨을 겁니다.


엄마와 딸의 관계도 고부관계만큼이나 복잡미묘합니다, 저랑 저희 친정어머니도 그렇습니다.
어떤 때는 별 일 아닌 걸 가지고, 둘이 삐져서 며칠씩 통화를 하지 않고 살기도 합니다.
또 어떤 때는 괜히 뾰족한 말로 서로의 마음을 헤집어 놓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제 맘 속에 엄마가 애잔하게 남아있는 건...엄마 때문에 오늘의 제가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p.s.
핸드폰으로 찍은 우리 엄마, 실물은 참 이쁜데, 별로 이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보고 싶은 마음에 사진 올려봅니다.
7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쵸콜릿
    '04.9.9 8:30 PM

    엄마들은 다 그러신가 봅니다.
    우리엄마두...
    갑자기 엄마가 보고싶어지는 저녁입니다. ^^;;;

  • 2. 쵸콜릿
    '04.9.9 8:31 PM

    아!...저 일등이네요 앗싸^^
    내일 뵐 수 있었으면...

  • 3. 나나
    '04.9.9 8:34 PM

    찡하네요,,훌쩍...
    엄마 보고 싶어져요..^^

  • 4. 이론의 여왕
    '04.9.9 8:37 PM

    저도 엄마 보고 싶습니다. 아빠도... ♡.♡
    정말, 사랑 많은 가정에서 자란 게 가장 큰 복이죠.
    그래서 늘 감사해야 하는데...

    어제 저 역시 밤을 허옇게 새우고 4시 반에 잠자리에 들었어요. (샘님이랑 같이 밤 샜네용.^^)
    밤샘일 하고 나서 맞이하는 새벽빛처럼 신비로운 게 있을까요.
    오늘도 밤샐 것 같아요. 내일 그릇벙개 가려면, 오늘 다 끝내야 하거든요. ㅠ.ㅠ

  • 5. orange
    '04.9.9 8:43 PM

    눈물이....
    어머님이 고우세요...
    선생님이 어머님 닮으셨군요....

    선생님, 너무 무리하시는 것 같아 걱정이예요.......

  • 6. 그린
    '04.9.9 8:47 PM

    ㅎㅎ
    낼 창고세일 기다리면서 하루종일 가슴이 콩닥콩닥하다가...
    이렇게 올려진 선생님의 어머님 사연에 이번엔 가슴이 뭉클...ㅜ.ㅜ
    저의 엄마는 이미 이 세상 분이 아니시거든요.
    괜히 콧날이 시큰해집니다.
    앙~~ 나도 엄마 보고싶다...ㅜ.ㅜ

  • 7. peacemaker
    '04.9.9 8:50 PM

    맞아요~ 착색... 제 엉덩이 너무 칙칙해요~ 얼룩덜룩... 흑흑

  • 8. 포항댁
    '04.9.9 8:54 PM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던 고3시절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대구에서 외로이 혼자 계실 우리 엄마도...
    저 지금 야간수업 들어가야 되거든요.
    괜히 눈물날라 합니다.
    선생님 땜에

  • 9. 두들러
    '04.9.9 9:00 PM

    아유 저도 눈물나요..

  • 10. 박하맘
    '04.9.9 9:08 PM

    저는 친정이 부산 ,,,,사는곳은 일산....넘 멀죠..
    손주들 보고 싶으셔도 자주 오시지도 제가 자주 가지도 못함다.
    며칠전 하루종일 펑펑 울었답니다. 엄마가 보고싶어서리....흑흑..
    엄마한테 전화 했더니 "우리딸 가을타는구나..."하데요...그날밤 밤새 울었음다...
    아....엄마 보고 시푸다...

  • 11. jasmine
    '04.9.9 9:08 PM

    와~앙~~~
    엄마 보고 시포라.....
    저도 딸에게 힘을 주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근데. DJ는 누구 좋아하셨어요?????

  • 12. 깜찌기 펭
    '04.9.9 9:08 PM

    선생님.. 어머님 웃는 모습이 참 고우세요.

  • 13. 다시마
    '04.9.9 9:24 PM

    오늘 친정엄마가 다녀가셨습니다.
    맛있는 토마토 사놨는데 가져가라고 하는 걸 나 귀찮어, 엄마나 드슈 했어요.
    손주들 멕이고 싶다고 극구 오시겠다는 걸 막지 못했지요. 아이들 용돈도 주셨구요.
    그 토마토가 얼마나 맜있었게요? 엄마.. 미안~!

  • 14. 햇님마미
    '04.9.9 9:26 PM

    어머 박하님.....
    저도 일산이고 친정은 부산인데요..
    고향사람 상봉했다..

    저도 한번씩 친정부모님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오늘이 꼭 그런날 같네요..
    엄마보고 싶어도 쉽게 갈수 없구^*^

  • 15. eyecatcher
    '04.9.9 9:27 PM

    마음이 찡해져요.
    그런 시절과 그런 어머니... 그래서 지금의 선생님 모습이신가 봅니다.
    고운 모습속에 압도하는 카리스마, 그리고 넉넉함, 푸근함....
    제가 좋아하는 선생님 모습입니다.^^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 16. 지윤마미..
    '04.9.9 9:30 PM

    윗분의 말씀 공감이 갑니다..
    저도 몸안좋으신 엄마가 봐주시는 지윤일 지난주 부터 제 품으로 돌렸습니다.
    마지막까지 딸을 위하여 희생하시는 친정엄마를 좀 자유롭게 해드리려고..
    제가 보는 딸이지만 울 엄만 어케 이 말괄량이의 청을 다 들어주셨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엄마랑 한 다리 건넌 혈육이라는 것보단 딸이 맘 편하라고, 딸 일 걱정없이 하라고..편이 더 많을꺼 같네요....
    전 제 딸이 어찌해도 이쁜데, 엄만 제 딸이 절 힘들게 하는거 보는거 싫어하시네요...
    친정엄마같은 엄마가 되려면 전 아직 멀었어요...
    엄마의 반이라도 닮아야 하는 마음으로 지냅니다...
    항상 엄마라는 이름은...딸들에게 큰 힘으로,위안으로...오는거 같네요...

  • 17. 치즈
    '04.9.9 9:34 PM

    선생님...그래도 버선발로 쫒아가실 수 있잖아요..
    저는 너무 멀리 살아서 서로 전화로 싸우더라도 금방 얼굴보고 헤헤 거리지도 못하죠.
    에고...추석이 너무 멀게 느껴지네요.
    어머님 미인이셨겠어요.
    그리고 군인의 아내로 고단한 삶을 사셨을 모습... 저희 엄마랑 겹쳐져요.

  • 18. xingxing
    '04.9.9 9:39 PM

    선생님께서도 '엄마'라고 부르시네요.
    '엄마'는 역시 '엄마'라고 부르는게 제대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나이가 들수록 친정엄마에 대한 마음이 각별해지는 걸 느낍니다.
    어머니께서 웃으시는 모습이 선생님 웃으실 때 모습이랑
    눈 아래쪽으로 많이 닮으셨네요...
    어머니도 고우시네요...
    어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19. 누룽지
    '04.9.9 9:39 PM

    울엄마도 여자도 끝까지 배워야 한다고 하셨는데...
    혼자 살아도 좋으니 뭐라도 되라고 하셨는데...
    근데이렇게 결혼해서 평범하게 살고 있으니..

    그나저나...혜경샘...경기여고나 이화여고 둘 중에 하나 나오셨어요?
    정동길이라니까...
    저도 그 길에 있는 여고 출신인데...어디 출신이세요? ㅎㅎ
    같은 학교가 아니라도 그 길에 추억이 있는 사람 만나니 너무 반가워요...

  • 20. 루나
    '04.9.9 9:51 PM

    오늘도 엄마한테 툴툴거렸는데..
    반성중입니다.. ㅜ.ㅜ
    엄마! 잘할께여....

    덕수궁 돌담길,정동교회...
    그립습니다...

  • 21.
    '04.9.9 10:08 PM

    눈물이 나네요.
    오늘도 엄마 오셨어요.
    집에서 일하는 딸래미 위해 손주 봐주시러요.
    근데도 전 오늘도 엄마한테 툴툴거렸네요.
    왜 이리 철이 안드는지...
    돌아서면 후회하면서도 엄마가 만만해선지...
    좋은 딸이 되야겠어요.

  • 22. 은행나무
    '04.9.9 10:17 PM

    참 맘은 안그런데도 엄마한테 왜 자꾸 가시섞인 말이 나가는지...
    시모한테 하는거 반만해도 엄만 울딸들 업고 다닐터인데~
    ㅠ.ㅠ

  • 23. 보라
    '04.9.9 10:18 PM

    엄마.....불러보기만해두 가슴이 미어집니다..이가을밤...예전에 그분에게 가슴아프게했던많은 단어들과순간들이 가슴에 맺혀오네요..보고싶습니다..엄마.....

  • 24. 최보경
    '04.9.9 10:19 PM

    엄마 .... 선생님 말씀처럼 고부관계랑 또 다른 뭔가가 있어요 . 저도 늘 엄마랑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 하다가도 또 싸우면 삐지고 화내고 그럽니다 . 박하님 ,햇님 마미님 , 저도 친정은 부산이고 집은 일산 코옆 화정입니다 . 고향 떠나 늘 바다가 그립습니다 .엄마도 그립구요 .....

  • 25. 디저트
    '04.9.9 10:23 PM

    지난 어버이날에 딸에게 받은 소포 속에 들어 있던
    짤막한 편지였습니다.

    아빠, 엄마
    오늘이 공연하는 날이라 길게는 못 쓸 것 같아요.
    어버이날인데 집에도 못 가고 죄송해요.
    「노자에서 데리다까지」가 아빠 책이고
    「뇌를 단련하다」가 엄마 책이에요.
    급하게 고른 책이라 맘에 들어 하실 진 모르겠네요.
    매일 통화하지만 전 잘 있으니 걱정 마세요.
    엄마, 아빠, ☆☆이 모두 보고 싶어요.
    낳아주시고 행복하게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2004 05 06
    큰 딸 ☆☆

    제가 크게 아팠던 적이 있어서, 제 손길이 필요했던 시기에
    오히려 엄마를 염려해야 했던 우리 딸, 대학 2학년이 됐는데
    마지막 구절에 지금도 가슴이 멥니다.
    딸아이 결혼하게 되면 우리 시대(육∼칠십 년대에 가방을 메고
    다녔던)의 친정 어머니에게 받았던 그런 헌신을 다 할 수 있을
    까? 선생님 글 읽으며 안경 속으로 흐르는 눈물도 닦고, 이런
    저런 생각도 가져 봅니다.

  • 26. 노국공주
    '04.9.9 10:32 PM

    저 깜짝 놀랐습니다
    저의 친정엄마 샌님어머님과 같이 정 많고 ....
    시집간 딸 노후까지 생각해서 배려해주세요
    근데 인상이 어쩜 비슷하신지
    사람의 심성은 생김새와도 많은 관련이 있는 듯 합니다

  • 27. 키세스
    '04.9.9 10:40 PM

    어머님, 대단하십니다.
    그 시절에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분은 정말 몇 안됐을 거예요.

  • 28. 미스테리
    '04.9.9 11:14 PM

    ㅠ.ㅜ
    이번엔 샘께서 절 울리시네요...^^;
    왜 옛날엔 그리 딸들 공부에 대해 소홀히 했는지...
    그래도 어머니께서 지켜주셔서 진짜 오늘의 샘이 계시는 거네요!!!
    정말 그 시대에 최고 어머니세요!!!

  • 29. 나래
    '04.9.9 11:14 PM

    셈~~ '엄마 때문에 오늘에 제가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라는 대목에서 눈물 주르륵..
    저두 울 엄마 보고 싶어요.. ㅠ.ㅠ
    셈글을 읽다 보면 왜이렇게 미안한 맘이 드는 건지..
    셈의 어머님 존경스럽사와요.
    울 엄마도 자식 4명을 다 가르치느라 아직까지도 고생하시는데..
    다음 달엔 엄마 모셔다가 82쿡에서 그간 배운 맛있는 음식이라도 해드려야 겠어요...

  • 30. julliana
    '04.9.9 11:14 PM

    샘!!! 저두 그랫어요.
    4남매 큰딸은 살림밑천이라구,,, 세상의 엄마들은 다 같은 마음인가 봐요.
    작년까지만 해도 티격태격,, 삐침,,, 아웅다웅,,,
    이젠 쉬어 가실수 있는 나무가 되고저 싹을 튀어 봅니다.

  • 31. 꾀돌이네
    '04.9.9 11:23 PM

    엄마 생각 간절하네요...
    손주녀석들 봐주시느라 말없이 고생하시는 모습이 선합니다...
    복잡미묘한 관계...
    저도 그렇네요...

  • 32. momy60
    '04.9.9 11:41 PM

    샌님 미소가 어머님을 꼭 닮으셨네요.
    매번 느끼지만 어머님 훌륭 하세요.

  • 33. 스프라이트
    '04.9.9 11:48 PM

    가슴저리네요. 혜경샘보다 한참어리지만 (고3나이때 제가 태어나던 해이니~) 공감이 가요.
    전 이상하게 40대와 정서가 비슷한 부분이 많은것같아요.
    좋은 글에 엉뚱한 이야기로 새는듯하여 멈추었습니다. 늘 친정엄마 생각함 가슴 한켠이 시려와요. 넘 고생만 하시는듯해서요~~ㅠ.ㅠ

  • 34. champlain
    '04.9.9 11:52 PM

    오늘도 어김없이 저를 울리시는군요...
    아,,엄마 보고싶다...

  • 35. 헤스티아
    '04.9.10 12:05 AM

    샘.. 저도 어제 밤 꼴딱 샜어요...--;;; (반가워요--;;동지시군요.,...ㅋㅋ;;)
    아기가 감기로 아파서,,,, 아기 안고 종종대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날이 밝아 있데요^^;;

    샘과 어머니의 이야기는 참 감동적이에요.. 마음 따스한 어머니를 두셔서 부러워요.....

  • 36. 애교쟁이
    '04.9.10 1:36 AM

    가입하고 처음으로 조심스레 글 올려봅니다~
    저는 지금 베트남에서 잠시 살고 있어요^^
    아직 컴을 잘 못해서 ..ㅠ.ㅠ
    이글 읽고 나도 오늘밤 엄마생각에 잠 못이룰것 같아요..
    웬지...엄마하면..가슴 밑바닥에서 애련한 뭔가를 느낍니다.
    제 친정 엄마 설 녹번동에 사시거든요.

  • 37. 똥그리
    '04.9.10 2:03 AM

    혜경선생님... 혜경선생님...
    그냥 불러보고 싶어요...

    어젯밤 저도 잠못들고 음악하나에 엄마생각나서 홈피 붙들고 눈물 닦으며 주절주절 되도 않는 글을 썼었더랬거든요... 엄마 엄마... 하염없이 그리움이 밀려와서 어쩔 줄을 몰라했었네요...

    자식을 위해서라면 불뚝 없던 용기와 배짱이 생기시는 어머니...
    사진으로나마 뵐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늘 건강하시기만을,,,

    딸내미가 어미 그리워 눈물 흘리는 거 아시면 마음이 많이 짠하실 것 같아요.
    노래교실에서 신나게 노래부르시는게 훨씬~ 혜경선생님 마음에도 편하시죠? ^^
    이렇게 애절하게 사랑하면서도 서로 표현하지 않고 사는 게 엄마와 딸인가 봅니다.
    표현하지 않아도 그 마음을 다 아는 것도 엄마와 딸인 것 같구요...
    그래서 더 가슴이 미어지나봐요. 생각만 해도...

    오늘 그리운 마음 좀 털어내려고 했는데,,, 혜경선생님이 다시 파헤쳐놓으셨어요. 흑...
    책임 지세요... -.- (아래 떡 한 조각이면 저 금방 괜찮아 집니다~ 단순해요~ ^^)

  • 38. 샐리
    '04.9.10 6:33 AM

    울엄만 30년가까이 아직도 할머니모시느라 고생인데..
    전 멀리서 애들때문에 맨날 힘들다고 투정한것부터
    철이 없는거 같아 고개가 푹~ 숙여지네요..
    이젠 철좀 들어야겠어요....오늘은 제가 먼저 전화도 하구요..

  • 39. 와사비
    '04.9.10 7:44 AM

    아... 멋진 얘기다... 멋진 엄마와 멋진 딸...
    저두 우리 엄마가 자랑스러워하는 딸이 되면 좋을텐데... 그래야겠지요^^
    아침을 이렇게 근사하게 열어주셔서 감사드려요.

  • 40. 규망
    '04.9.10 8:02 AM

    오늘 올려주신 글 너무 좋습니다.
    잘 모아서 책으로 출판하시면 어느 훌륭한 책 못지않을겁니다.

  • 41. 귀여운토끼
    '04.9.10 8:41 AM

    사랑 草書
    김남조
    1
    사랑하지 않으면
    착한 여자가 못된다
    소망하는 여자도 못된다
    사랑하면
    우물곁에 목말라 죽는
    그녀 된다

    7
    탄생에 축복을
    만남과 헤어짐에 축복을
    죽음엔 더 축복을
    사랑에겐
    사랑을 보태어주소서!
    주여

    32
    더 아파야만이 사랑이래
    더 외로워야만이 사랑이래
    쌓을수록
    남아 도는
    천형의 벽돌

    47
    사람을 버리느니
    사랑에게 버림받게 하소서
    사람끼리 사랑할 때
    내가 먼저
    사랑하게 하소서

    53
    떫은 사랑일 때
    준 걸 자랑했으나
    익은 사랑에선
    눈멀어도 못다 갚을
    송구함뿐이구나

    83
    사랑은
    정직한 농사
    이세상 가장 깊은데 심어
    가장 늦은 날에
    싹을 보느니


    어머니의 사랑은 우리에게 '사랑'의 근원을 가르쳐 준 에너지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글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추석도 다가오는데 더 늦기 전에 저의 마음을 어머니께 전해야 되겠지요.

  • 42. 달개비
    '04.9.10 9:13 AM

    에고 !!! 선생님 .
    이제서야 글을 본 저는 아침부터 눈물방울입니다.
    저도 고3시절 대학가기까지 구구절절 사연이 많아서....
    가난한 시골집. 연로하신 엄마...
    주변에서 다 저를 말렸지요.
    엄마만 빼고.......
    선생님! 어머님 사진으로 뵙기에도
    충분히 아름다우세요.
    장한 어머니시구요.

  • 43. bella
    '04.9.10 9:20 AM

    선생님 글을 읽고 다시한번 엄마생각을 해봅니다. 늘 자식을 위해서 열심히 사시는 울엄마
    보고싶어 아침에 출근하고 안부전화 드렸습니다. 시집가서 살아보니 친정엄마의 맘을 조금을
    알것같아요.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 44. 거북이
    '04.9.10 9:23 AM

    웃으시는 모습이 넘 좋아보여요...*^^*
    혜경선생님 모습도 보이는 것 같구요.
    또 노래도 잘하실 것 같네요.

    늘 반성하게 돼요...선생님께서 친정어머님 생각하시는 걸 보면요...-.-;;

  • 45. 작은정원
    '04.9.10 9:24 AM

    가슴이 찡~합니다. 엄마랑 오래오래 사이좋게 행복하시길, 어머님 건강하시길...

    울 엄마 친구분도 샘처럼 대학간분 계세요, 바느질로 생계를 잇던 그집에서 재봉틀 팔아서 교대 보냈지요...지금도 엄마친구분은 친정일이라면 끔찍이 위해요...

  • 46. lockey
    '04.9.10 9:26 AM

    저도 제 부모님 생각이 나네요.
    특히 울아빠...
    제동생 태어나는 바람에 미국유학가려다 포기하셨다죠. 저하나만 있었음 가셨을거라구 하데요.

    저 크면 '빤스를 팔아서라도' 유학보내준다구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대요.
    엄마가 그정도 형편이라면 유학못보낸다구 유학이 머 밥먹여주냐구 아빠랑 맨날 다투셨다는군요.

    그런 아빠의 영향인지 지금 유학 나와 있어요. 물론 아빠 빤스 판돈으로는 아니구, 제가 벌어서이긴 하지만...

    갑자기 아빠가 보고 싶네요. 글구 공부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 47. 겨니
    '04.9.10 9:37 AM

    오늘 하루도 엄마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홧팅~~

  • 48. 뚜띠
    '04.9.10 9:40 AM

    아~~ 엄마~~ 엄마... 너무 보고 싶어요

  • 49. 6층맘
    '04.9.10 9:46 AM

    이 글을 읽고 저도 친정엄니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금 되새겨 봅니다.
    언제 노천극장에서 어머니도 모시고 벙개 하면 좋겠네요.
    겨울 방학 때 날 잡으시고 쪽지 하나 날려주세요.
    어머님께 30년 전의 시간으로 모신다고 전해주세요.
    -꾸벅-

  • 50. 민서맘
    '04.9.10 9:52 AM

    "엄마"하고 그냥 입밖으로 내뱉기만 해도 가슴이 찡해오면서 눈물이 나려고 해요.
    엄마와 딸의 관계는 다 이런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서는 몰랐는데, 아이낳고 나니까 정말 엄마가 이해되더군요.
    선생님. 어머님 웃는 모습과 많이 닮았어요.
    두분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십니다.

  • 51. 이경윤
    '04.9.10 9:59 AM

    요 며칠째 엄마에 대한 마음이복잡했는데 여기를 빌려 정리합니다.. 엄마 아니 신여사 조금만 더 참으세요. 1월이면 손자에게서 벗어나니 그 때는 실컷 쉬시고 사세요. 제 일도 끝나니 2월에는 작년에 못간 여행도 가실수 있어요.. 아버지 말씀대로 고생해 먹고살만하니 늙었다고 한탄하시다면서요..이제 좀여유있게 사실수있어요.엄만 외할머니같이 오래 사실꺼예요..아버지도 할아버지 같이 오래 사실꺼예요.. 요즘은 주변 친구부모님보면 두분 사이좋은것이 정말 다행이예요..제가 엄마한테 나는 왜 태어나 속만 썩일까 하니까 엄마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얘 너는 내가 놀러가면 애들 볼려고 태어났지 하시면서 웃ㅇ으셨잖아요. 당신의 여유와 유머를 사랑합니다.. 아버지 그 모든 어려움에도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재희 신순곤님 나의 부모님 사랑힙니다..^^

  • 52. 은맘
    '04.9.10 10:14 AM

    어머님 모습이 참 좋아요~~~~~
    현명하신 어머님이셨네요. ^^

  • 53. 미소
    '04.9.10 10:36 AM

    훌륭하신 분이시네요..미인이십니다.*^^*

  • 54. 코코샤넬
    '04.9.10 10:54 AM

    어머니께서 참 인자해 보이십니다.
    선생님도 어머니를 많이 닮으셨구요..그래서 미인이셨구낭~~
    현명하신 어머님이 계신 선생님이 한 없이 존경스럽고 부럽습니다.
    어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 55. 짱여사
    '04.9.10 11:07 AM

    샌님 어머니 닮으셨네요..고우셔라..^^*

  • 56. 크리스티
    '04.9.10 11:33 AM

    눈물이 짠하네요
    그리고 친정엄마와도 고부관계 못지않게 미묘하단 말도 실감합니다,'그러나 울 엄마를 사랑합니다.

  • 57. 안개꽃
    '04.9.10 11:41 AM

    정말 웃으시는 모습이 선생님과 많이 닮으셨네요.
    두분 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환한 웃음을 가지셨어요.

    선생님도, 어머님도 건강하셨음 좋겠습니다.

  • 58. 마농
    '04.9.10 12:01 PM

    참 행복한 분이세요.^^.... 감사한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부모가 있다는건
    축복같습니다.....그리고 그 부모에게..샘같은 딸이 있다는건...더욱 축복이겠지요^^

  • 59. 상은주
    '04.9.10 12:08 PM

    우리 엄마도 지금 엄마의 엄마가 보고싶다고 하시네요..외할머니를 한번도 뵌적은 없습니다.

  • 60. 정소저
    '04.9.10 12:54 PM

    저도 돌아가신 엄마생각에 눈물이 나네요. 선생님 엄마가 저희엄마랑 넘 닮으셨어요. 웃는 모습 뵈니까 그저 선하게만 사시던 엄마 생각이...

  • 61. 현승맘
    '04.9.10 1:24 PM

    저도 지금 엄마한테 전화 했더니, 사과쨈 만들고 계신다네요.....
    사다먹지 사서 고생한다고 잔소리 했는데, 그래도 맛있게 잘 만들어 졌다고 한병 주신다네요
    낼름 또 받아 와야지....
    샌님 어머니나 울엄마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네요..

  • 62. 신짱구
    '04.9.10 1:33 PM

    웃는모습이 참 고우십니다.

    샌님 어머님 건강하시길 기도드릴께요.

    번개 잘하세요.^^

  • 63. june
    '04.9.10 2:45 PM

    삼일째 전화만 만지작 거리고 있었는데... 참 부끄럽습니다.

  • 64. 배영이
    '04.9.10 3:00 PM

    혜경선생님 글을 읽으면 어느새 잊고 있던 짠한 기억들이 되살아 납니다.
    저도 엄마가 그러셨거든요..난 아들이고 딸이고 상관없다...잘하는 사람
    하고자 하는 사람..다 해줄거다 라면서요..
    근데 주변 어른들은 '딸은 ... 아들이 제일... ' 뭐 이러셨거든요. 또 옆집에는
    아들 낳기위해 딸을 넷인가 놓고 마지막 딸은 남을 주었다는...-,.-

    그런 말씀이 제게 학교일이나.. 모든 생할에 있어 포기하지 않고 매달리는
    근원적인 힘을 준 것 같습니다.

  • 65. 수기
    '04.9.10 3:25 PM

    짐 회사서 읽고 눈물 찡합니다..
    어찌 이리 글을 잘 쓰시는지...
    어머님 고우시네요...

  • 66. 헬렌
    '04.9.10 3:32 PM

    혜경샘의 이야기 갈래 끝에서 1974년도 정동길, ..게다가 6층맘님이 노천극장 까지 언급하시니

    틀림없이 이화여고 ...다른 감동적인 얘기들로 감동먹다가 갑자기 혹시 같은 캠퍼스에서 같은

    시기를 보낸 분 아니실까해서 가슴이 뜁니다...물론 학년은 조금 다르지만요~

  • 67. 뉴욕댁
    '04.9.10 3:40 PM

    선생님, 글 읽고 얼마나 눈가가 찡하던지....
    리플은 자주 못달지만 자주 찾아올께요.

  • 68. 해바라기
    '04.9.10 4:33 PM

    정말 훌륭하신 어머니십니다.
    모든 어머니는 위대 하십니다.
    선생님의 어머니, 우리 엄마 모두 존경합니다.

  • 69. 박윤희
    '04.9.10 4:51 PM

    보고싶어도 볼수 없는 엄마가 넘 보고싶으면 어떻게 하죠?
    항상 엄마딸인 내가 있는곳에서는 빛이 난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딸을 낳아보니 정말 그러던데요...
    부모님께 전화라도 한번 더해야겠어요....시부모 친정 모두모두...

  • 70. 하루나
    '04.9.10 9:49 PM

    시집가고나선 엄마란 단어만 들어도 눈물이 나요...ㅠ_ㅠ 정말 엄마는 가시고기 같아요...
    엄마가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고 항상 저를 매섭게 가르치시던 이유가 다 있었어요.

    엄마란 존재는 따뜻한 고향같은 존재이네요...

  • 71. 레아맘
    '04.9.10 10:06 PM

    저를 울리시네요...
    엄마 보고시퍼라..ㅜ.ㅜ

  • 72. 김애경
    '04.9.10 11:24 PM

    곁에서 자애로운 미소로 지켜봐 주시는 엄마가 계신 샘이 넘넘 부럽습니다. 며칠 있으면 엄마의 3주기가 돌아오는데 그러지 않아도 마음이 짠한 차에 이 글 읽고 펑펑 울고 갑니다. 곁에 계실때 정말 잘해드리세요. 두 손을 꼬옥 잡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 73. candy
    '04.9.11 12:21 AM

    저도 엄마생각으로...눈물나네요~
    사진보니까...더더욱.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사랑을 엄마에게 보냅니다.

  • 74. 꼬마신부
    '04.9.11 3:09 AM

    그렇군요....
    이시간에.. 꼭 들어와보고 싶어서 접속했는데
    엄마랑 (외)핣머니 생각에 눈물이 막 납니다.
    평소 무뚝뚝한 딸.. 손녀.. 이러고 있는거 아시련지....ㅠ___ㅠ

  • 75. 꽃보다아름다워
    '04.9.13 10:02 PM

    글 읽고 나니 저도 엄마 보고 싶네요. 너무나 고루해서 한번씩 화날 때도 있지만 고루한 만큼 자식에 대한 희생정신 대단한 우리 엄마...
    샘님이 샘님 어머니를 닮으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697 몇가지 추석선물 아이디어~~ 39 2004/09/15 11,811
696 오랜만에 밥하다!! [청포묵 무침] 38 2004/09/14 9,916
695 번개 중독증!! 51 2004/09/13 8,987
694 마지막날의 짧은 보고 64 2004/09/12 7,563
693 비오는 날의 가좌동~ 58 2004/09/11 9,670
692 기분 풀린 김에 보너스 샷!! 37 2004/09/10 9,953
691 가좌동, 들썩이다!! 74 2004/09/10 9,905
690 하얗게 밤을 밝히고 나서 75 2004/09/09 7,578
689 호기심도 병!! [이상한 떡] 27 2004/09/08 8,546
688 어쩌다 보니...[럭셔리 전] 31 2004/09/07 10,232
687 인디안 서머 [낙지 볶음] 26 2004/09/05 9,940
686 오늘은 간식의 날 [간단 팥떡] [요구르트 케이크] 22 2004/09/04 10,031
685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를 소식 [가지찜] 46 2004/09/03 11,478
684 딸아이 혼수 제 1호 49 2004/09/03 13,348
683 별난 재료, 별난 조리법 [청양고추 전] 33 2004/09/02 8,127
682 좋은 소식 하나, 나쁜 소식 하나 2 122 2004/09/01 14,919
681 좋은 소식 하나, 나쁜 소식 하나 1 22 2004/09/01 9,240
680 스텡 바람에 동참하다!! 33 2004/08/31 8,943
679 바람불어 빨래하고픈 날~ 27 2004/08/30 6,098
678 알뜰장 유감 [복숭아 당졸임] 27 2004/08/29 8,320
677 나를 울린 [꽈리고추 볶음] 24 2004/08/28 9,071
676 생크림과 토끼를 읽고... 34 2004/08/27 7,480
675 에너자이저의 밥상 [이런저런 반찬들] 40 2004/08/26 12,286
674 궁금하다고 하셔서 보여드리기는 하는데...쩝... 46 2004/08/25 12,855
673 허리는 아프지만, 기분은 짱!! 23 2004/08/24 7,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