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 써대느라 꼬리뼈가 아플 정도로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가.
좀 쉴 만하니 또 다용도실에서 벌어진 사고~~
오늘 아침엔 부엌도 좀 정리를 해주고...그리고 찬밥에 물 말아서 장아찌해서 점심 밥 잘먹었는데...

병이 나나보네요, 열도 나도, 사지가 쑤시고...병이 나야 정상이죠.
그래야 제 몸도 좀 쉬죠, 주인 잘못 만나 고생이 심한데...
쌍화탕이나 한잔 마시고, 지압 받으러 가려구요. 지압받으러 가기 전에 다용도실 사진 올립니다.
원래는 건조대에 옷걸이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이 사진 찍기 직전엔 삶아빤 행주 4장이 걸려있었습니다.
그리고 쓰레기 봉지와 재활용쓰레기통은 치웠어요...
그 정도 감안하고 보세요.
오른쪽 사진은 부엌 개수대에서 보이는 다용도실입니다. 멀리 불광동 미성아파트 보이죠?
아래 사진은 다용실입니다.
왼쪽은 부엌문을 열고 나가서 왼쪽 공간, 오른쪽은 오른쪽 공간입니다.
세탁기 위에 붙어있는 수납장은 아직 쓸만해서 이번에 갈지 않고 놔뒀습니다. 그래도 보기 그다지 흉하지 않네요.

오른쪽이 이번에 짜맞춘 수납장이에요.
80㎝짜리 세통, 240㎝짜맞췄구요, 싱크대 다리를 제외한 높이가 100㎝ 정도 됩니다.
제일 싼 걸로 했어요.
이번에 정리하면서 제일 골치거리가 쌀통이었어요. 내려놓을 곳이 없어서 저리 올려놨는데...
좀 어색하긴 하지만 달리 처리방법이 없네요.

수납장 내부를 모두 보여드렸으면 좋겠지만, 제 재주로는 도저히 카메라에 담을 수가 없네요.
각이 안나와서요. 가장 왼쪽의 수납장만 보여드립니다.
맨 왼쪽에는 각종 양념류와 주스류 정리했습니다.
간장이니 식용유니 하는거 대용량을 사기 때문에 부엌에는 덜어놓은 작은 용기가 있고, 이렇게 다용도실에는 큰 용기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싱크대 정리전에는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것들을 이렇게 한데 모아줬으니, 앞으로도 더욱 편하게 쓸 수 있게 되겠죠?
가운데에는 묵나물과 가루 종류, 통조림과 소스류 정리했구요.
사진을 찍을 수 없어 포기했는데, 엄청나게 큰 김치냉장고용 김치통, 처치곤란이잖아요?
그 김치통안에 비축하고 있는 소스류 담아서 보관했습니다.
맨 오른쪽은 매실과 꿀과 약재류, 포도주와 청하가 있어요.
한번 청하를 사면 박스로 사는 버릇 때문에 마치 술꾼이라도 사는 듯 청하도 꽤 여러 병 있답니다.
다용도실이 저의 부끄러움이라 공개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흉보지 마세요...저 이제 지압받으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