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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생크림과 토끼를 읽고...

| 조회수 : 7,480 | 추천수 : 99
작성일 : 2004-08-27 20:36:27
자유게시판에서 주누님의 생크림 사건과 키세스님의 토끼프린트 사건을 읽고,
기억 저편에 가라앉아 있던 울 딸의 에피소드가 떠올랐습니다.

울 딸 초등학교 사립 나왔습니다.
은평구가 집값도 안나가고, 편의시설도 많이 부족하고 한데,
단 하나 사립학교는 무지 많아요.
선일 예일 은혜 충암, 그리고 은평구는 아니지만 명지 등등...
이중 진짜 사립다운 사립, 말에 좀 어폐가 있네요, 그쵸?,
암튼 사립다운 사립도 있지만 저희 딸이 나온 선일은 공립같은 사립이에요.그만큼 소박했죠.

첨부터 사립 보내려 했던 건 아니고, 저보다 일찍 학부형이 된 친구가 그러네요. 사립 보내라고. 안그러면 학교에서 오라가라 해서 힘들다고, 아마 어머니회에 육성회에 매우 바쁠 거라고...
당시 신문사에서 간부도 아니고, 일 제일 많은 중견기자 시절이라 학비가 많이 드는 건 견딜 수 있어도, 아이 학교에 드나들 시간 내기는 참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선일을 보냈는데, 전 나름대로 참 만족스러웠어요.
아이들을 그냥 평범하게 가르치더라구요.
공립이랑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 다만 한 학급의 아이들이 적어서 선생님의 관심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초등학교 2학년때, 여름방학을 하고 돌아온 우리 딸,
"엄마, 선생님께서요, 산수 문제를 요, 엄마가 매일 10개씩 내서요, 그거 풀어오래요" 하는 거에요.
"방학숙제야?" 했더니 고개를 끄덕여요.
그날부터 퇴근해서 들어가면 열심히 산수 문제를 10개씩 냈어요.
고지식하기는 우리 딸이나 저나 마찬가지라, 미리 몇십개 문제를 내고 미리 풀어도 된다는 생각은 꿈에도 해보지 못했어요.
그날 그날 즉석에서 문제를 내면 즉석에서 풀고...틀리면 그 자리에서 가르치고...
초등학교 2학년의 산수, 낼 문제가 뭐가 있겠어요?
방학은 아직 반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1학기 산수 복습문제는 더이상 낼게 없고...
하는 수 없이 2학기 책을 좀 보자고 했어요.
2학기 책에서 10문제씩 내다보니 방학이 끝나갈 무렵, 거의 2학기 책을 다 떼었더라구요.
물론 개학식에 그 숙제공책 보냈구요.그리곤 잊었어요.

아무리 사립이라도 전혀 학교에 안가볼 수는 없어서 한학기에 1번 정도 선생님 찾아뵙고 상담을 하곤 했는데...
추석을 앞두고 학교엘 가니, 선생님이 절 보고 깔깔 웃어요, 직장다니면서 언제 그렇게 아이 공부는 돌보냐고...
무슨 말인지 몰라서 눈이 휘둥그레 졌더니,
선생님 말씀이, 방학식날 "방학동안 할 수 있으면 엄마랑 산수  10문제씩 풀어보라" 하셨대요.
그런데 울 딸은 반드시 풀어와야 한다고 들은 거죠. 그것도 엄마가 문제를 내서..
그 반에서 딱 2명이 그 숙제를 해왔는데, 울 딸이 더 잘해왔더라는 선생님 말씀.

좀 허무하대요, 퇴근하면서 오늘은 들어가서 또 무슨 문제를 내나 얼마나 고민을 했는데...
걱정도 좀 됐구요, 울 딸 해독력이 떨어지는 건 아닐까, 너무 고지식한건 아닌지...

암튼 그랬는데, 그 방학숙제를 계기로 우리 딸이 산수를 아주 잘하게 됐어요.
눈에 띄게 산수에 취미를 붙이더니, 산수를 좋아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고등학교 때까지, 아니 지금도 수학이 제일 편하고 재밌대요.

아~~이게 1989년 일이니까 벌써 15년 전이네요...

"엄마, 민들레 뿌리까지 캐오래요"하면 해가 뉘엇뉘엇 져갈 무렵 차끌고 서오릉쪽으로 나가 민들레 캐오고,
"엄마 표본 만들어야 해요"하면 뭐든 잡으려고 애쓰고...
문방구에 가면 뭐든 살 수 있다는 걸 왜 몰랐나 몰라요.
이렇게 키운 딸, 저 혼자 컸는 줄 아는지, 저랑은 잘 안놀아줍니다...
시집가서 애 낳으면 엄마 생각 좀 해주려는지...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민
    '04.8.27 9:02 PM

    처음이네요, 저희 엄마두 그러셨는데. 아빠도 그러셨고.
    " 밖에 전봇대에 어떻게 전기가 들어와서 불이 들어오는지 알아오래요 "
    그날 한국전력에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
    인터넷 보급이 덜하던 그시절. 엄마아빠가 젤 고생이셨죠 ㅋ

  • 2. 아모로소
    '04.8.27 9:05 PM

    잉? 다들 어디가셨나?
    일단 2등 확보하고...

  • 3. 아모로소
    '04.8.27 9:09 PM

    그렇게 아이와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셨기에 딸이 잘 자란거예요.
    지금은...숙제들 잘 안해와요...
    엄마, 아빠 모두 다들 바쁘신가봐요...

  • 4. 파스타
    '04.8.27 9:16 PM

    반갑네요, 선생님.
    저희 아이들도 둘다 선일다니고 있어요. 사립치곤 소박하지만 한학년에 세학급밖에 없고 엄마들 학교에 못오게(?) 되어 있어서 일하는 제겐 찹 고맙더군요.
    아직도 어릿 어릿하기만한 5학년 아들놈 알림장 보고 매일 밤 책가방 제대로 쌌는지 확인해야하고 1학년 작은놈은 매일 받아쓰기 불러주느라 고생하고 있자니 아이들 다 잘 키워놓으신 선생님이 부러워요. 지금같아선 저랑 안놀아 주어도 좋으니까 뭐든 저희들이 알아서하고 저를 해방시켜줄만큼 빨리 컸으면 좋겠어요

  • 5. 거북이
    '04.8.27 9:18 PM

    어~~이상하네요? 다들 뭐하시나?...^^
    저녁설거지하고 들어왔는데...

    아이들 키우면서 누구나 한 두번씩 그런일들을 겪나보네요.
    큰애 때가 좀 심했는데 둘짼 기냥저냥 지 혼자 크고 있는 듯 합니다...ㅎㅎ

  • 6. 김수열
    '04.8.27 9:25 PM

    선배님들...제 아이는 아직 6살이에요...한글도 몰라요...숫자는 10 넘으면 많은거라고 생각해요...저야말로 어찌 초등학교를 보낼지 걱정입니다.

  • 7. 아라레
    '04.8.27 9:32 PM

    따님께서 산수랑 수학을 좋아하고 잘하신다니, 수학에 경기를 일으키는 저로선
    그 모든 근원이 산수문제 못풀면 엄청 야단을 쳤던 엄마탓으로 돌리고 싶어요....
    오늘도 레시피 계량 비율을 두배로 하면서 얼매나 버벅댔는지...-_-;;
    (핑계대고 후다닥..=3=333)

  • 8. 뚜벅이
    '04.8.27 9:45 PM

    킥킥킥...고지식한거...제가 그랬었죠.아니 지금도...

    6학년때 독서대 만드는 재료를 가져오래요.
    가로,세로,두께 몇센티,니스, 사포,붓...
    저희 아빠, 교과서 들고가서 목공소에서 고대로 준비해주셨죠.

    학교 가서 알았습니다.문방구에 합판세트로 팔더군요ㅠ.ㅠ
    선생님,제꺼 보시고 `뭘 이렇게까지...'^^;;;;;

    그래도 원목이라 고등학교때까지 써도 끄떡없더라구요*^^*

    지금은 제 큰아이가 그걸 닮은듯 하네요 ㅠ..ㅠ

  • 9. 미스테리
    '04.8.27 10:09 PM

    갑자기 국민학교 3학년때가 생각나네요!
    성질이 급하신 엄마께 혼나기 싫어 아빠가 와야만 숙제를 하겠다고 우기던 저는 급기야
    회사일로 늦으신(?) 아빠 얼굴을 거의 못보고 자다가 개학날 아빠 바지를 받고 늘어졌죠...ㅋ
    울 아빠...정확히 칼같이 준비해야하시는 성격인데 계속 얼굴이 불그락 푸르락하면서도 아침이라고 소리 안지르시고 화도 안내시고 조용히 "이따 저녁에 보자!!!" 한마디 하시고 계산기로 답을 불러주시고 회사 지각하셨죠...^^;

    그날 저녁요?....아빤 한잔하실일이 생겨 늦게 오시고 전 담날 아침일찍 아침도 안먹고
    학교로 내뺐죠...^^;;;;
    며칠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잊혀져가고 전 막내답게 부모님의 비위를 엄청 맞추고 뭐 그렇게
    넘어갔어요...^^*
    지금도 가족들이 그얘기를 하면서 놀려요!!!

    그뿐이냐?...하면서...ㅋ

  • 10. 디저트
    '04.8.27 10:35 PM

    【선생님 산수 문제 출제위원으로 위촉? 받으신
    그 해 여름 前
    그러니까 봄에

    만 네 살 딸아이 학습시킨다고 검은 비닐 봉지 들고
    과도 하나 챙기고
    이름하여 ‘냉이’캐러 가지 않았겠습니까?
    남편까지 거들어서
    3人조가.

    친정 들러서 저녁에 냉잇국 먹을 수 있게 해 준다고
    다 모이라고 큰 소리 ‘따앙’치고요.
    길을 걸어 걸어 세 시간 가까이 돌고 돌다 긴가민가하여
    꼭 한 뿌리 캤나봐요. 뿌리 다칠세라 봉지에
    담아가지고 돌아왔는데.-

    친정어머니 이북분이신데 아, 그 기가막힌
    냉이로 결국 국을 끓이셨다는 거 아닙니까?
    (아마, 손녀 생각해서 그러셨던 것 같아요.)
    우린 모두 그 앞에 엎드렸지요.
    한 손은 배꼽 쥐고요.

    저는 한마디 거들었어요.
    “오마니, 그래도 산지직송이야요!”】

    아…‥·,
    별게 다 생각이 난다.

  • 11. 쮸미
    '04.8.27 10:37 PM

    저도 큰애 처음 학교보내고 요즘 엄청나게 버벅거리고 있어요.....ㅠ.ㅠ
    둘째때는 좀더 요령껏 할수 있을것 같은데......

  • 12. 달개비
    '04.8.27 10:41 PM

    선생님의 그 정열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나봅니다.
    저도 좀 닮고 싶어요.

  • 13. ombre rose
    '04.8.27 10:50 PM

    선생님, 따님이랑 놀 시간도 없으시면서....ㅋㅋㅋ
    선생님 정도의 어머님이시라면
    시집가서 엄청엄청 많이 생각날겁니다.
    눈물 콧물 흘려가면서....ㅎㅎㅎㅎㅎ

  • 14. 경빈마마
    '04.8.27 11:02 PM

    선생님...저 수빈이 경빈이 형빈이 초딩때 죽어라 했었지요.
    부추김치 담그는 법을 실습해 오라해서 직접 시켰다는거 아녜요?
    준비물 사러 온동네 뒤지고......
    미술시간 재료자 부족해 빗자루 머리 다 잘라 보내고........
    얼마전인데...새롭게 생각나네요...^^*

  • 15. 공부만이 살 길
    '04.8.27 11:10 PM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유치원때 선생님께서
    겨울에도 잎이 푸른 식물을 "알아오세요~" 라고 하셨는데
    전 "가져오세요~" 로 들어가지고
    엄마가 주말내내 다니면서
    대나무. 사철나무. 동백나무(-_-;) 가지를 준비해 주셨어요
    월요일날 그거 가져온 사람은 저 뿐 ;;
    소심하게 도로 집에 고대~로 들고 갔죠.
    엄마는 "다른 애들은 어떤거 가져왔든?"
    하시는 기습 질문에 뽀록났지만. ㅋ

  • 16. 치즈
    '04.8.27 11:50 PM

    이젠 선생님깨서 놀아주지 말아버리셔용.
    엄마 엄마 하고 몸달아 쫒아다니게 만들어버리셔용.

    나도 딸 있다면 약올리면서 놀고 싶어요...

  • 17. 행복이가득한집
    '04.8.28 12:19 AM

    선생님 말이 맞아요 문구점에 가면 탐구생활 답안지 파는것도 모르고
    집에서 실습하고 사진 찍어서 붙이고 정말 방학때가되면 엄척스트레스
    받아었는데...
    벌써 고 3 이라니 .
    선생님 세월이 너무빠르네요.

  • 18. 키세스
    '04.8.28 1:23 AM

    저는 선생님처럼 고지식한 엄마가 될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

  • 19. 진주
    '04.8.28 2:03 AM

    저도 빨랑 키워 샌님같이 웃을 수 있는 일 만들어야쥥~언제 크나!!말도 못하는디..

  • 20. 서산댁
    '04.8.28 2:12 AM

    에궁..
    이번 방학숙제 하나도 봐주지 못했는데......
    반성 하겠습니다.

  • 21. 강아지똥
    '04.8.28 8:23 AM

    저두 아일 갖기전에 엄말보는 시각이 정말 아주 많이도 달라졌답니다.따님도 결혼도 하고 아이가 생기면 그땐 정말 친한친구가 되어서 선생님옆에 있겠지여...?! ^^

  • 22. 노아
    '04.8.28 8:24 AM

    그런데, 따님이 그리신 도자기의 그림이 예술이네요.
    색감도 뛰어나고... 그걸 아직까지 간직하신 어머님도 대단하시구요.^^

  • 23. 조용필팬
    '04.8.28 9:25 AM

    아직 전 아이들이 어려서 아이혼자 노는 그런 느낌은 잘 모르지만
    결혼하고 난후에 딸이 엄마를 바라보는 마음은 무척 무겁고 어지럽네요 표현력이 없어서
    저는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이다 보니 생각없이 말을 합니다 그것도 엄마에게
    결혼하고 지금도 많이 그런편이지만 엄마가 저한테만 고민말하고 속상해하면
    받아주지 않고 엄마의 반대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엄마를 질책합니다(저막내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엄마는 저한테 잊지않고 하시는 말이 있죠
    "니년하고 이젠 다시는 말안한다" 전화 뚜뚜....
    그러구 끈으면 내가 너무했나 쉽지만 친정식구들중에 저만 유일하게 엄마의 잘못을
    꼬집어서 말할수 있어서 제가 총대를 매거든요

    어른들 말씀 틀리는것 없듯 결혼하고 아이낳고 그럼 부모의 마음을 알게 되잖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 24. 로로빈
    '04.8.28 9:47 AM

    아직 초딩도 되지 못한 두 아들 가진 저는 벌써 겁부터 납니다용~

  • 25. 남양
    '04.8.28 9:51 AM

    저희 엄마두 선생님 같은 마음으로 절 키우셨을꺼 같아서 새삼 짠해집니다..
    어제두 맛있는거 해놓으라구 투덜대다가 왔는데...

  • 26. momy60
    '04.8.28 10:39 AM

    제가 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게 딸 이야기예요. 흑흑......

  • 27. 하늬맘
    '04.8.28 11:10 AM

    그런 정성으로 키우셨네요..
    따님도 그렇고 kimys님도 그렇고..마구 부러워 하다 보면 ..뿌린만큼 거두시는구나...
    하고 반성하게 되요....

  • 28. eyecatcher
    '04.8.28 11:45 AM

    부모는 자식 키운 그 순간순간들이 행복한 추억으로 남지요?
    많이 힘들었던 그 순간까지도....
    선생님 지금 행복하시죠?
    자식은 자기 자식을 키우면서 행복을 느끼고 부모 생각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 29. 꼬마신부
    '04.8.28 10:18 PM

    예엣날에 글에 한번 적은 것 같은데요, 제 고등학교 동기(아는 사이는 아니었구요) 어머님이셔서 놀랬다구요. 같은 나이여서 그런지 혜경쌤이 이런 얘기 올리시면 엄마 생각 많이많이나요. 저 어렸을때 키워주신 외할머니랑. 저런 맘으로 저 키우셨을텐데 이눔의 무뚝뚝한 딸은 살가운 소리 한마디 제대로 할 줄 모르고.. ㅜ_ㅜ 이런 딸이라도 보람있을까요??

  • 30. 황종선
    '04.8.29 12:08 AM

    저희 신랑도 한 고지식함해요. 중학교가서 담임선생님이 영어는 매일 10분이라도 꼭 해야한다는 소릴듣고 정말 고등학교때까지 매일했다네요. 소풍갔다온 날까지도... 순진한 거겠죠?
    하지만 어머님말씀에 좀 미련하지만 지금 영어 무지 잘하는 사람됐네요. ㅋㅋ

  • 31. 고구미
    '04.8.29 1:06 AM

    ㅋㅋ 저두 한고지식 했답니다.
    전 예전에 채*검사할때.. 초등학교 3학년때인가...?
    그때 공교롭게도 넘 긴장해서.. 그랬는지 볼일을 못봐서...
    담날 출근하시는 아빠한테 학교에가서 선생님께 얘기 좀 해달라고
    울고 불고 매달려서는 첨으로 딸아이가 볼일을 못봤다는 증인으로
    학교에 가셨다는....ㅠㅠ
    그땐 선생님 말씀이 곧 하느님말씀보다 더 무서웠었는데...

  • 32. 헤스티아
    '04.8.29 2:09 AM

    으흐흐 제 남편은 초딩 저학년때 국어책 베껴가기 숙제를 했는데 띄어쓰기 하나 틀린것을 발견하고는 통곡하며 등교했대요....--;
    숙제라면 뭐든 대충대충하던 저와는 정말 다른 고지식함....^^;;;

  • 33. 소금별
    '04.8.30 11:03 AM

    저두 딸이 낳고싶어졌아요..

  • 34. 코코샤넬
    '06.12.4 12:06 AM

    유지도 내년이면 초등학생이 되는데..
    사립으로 보내야할지..공립으로 보내야할지 결정을 못하겠어서 검색하러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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