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수 있는 길이 쉬운 것은
발 밑에 깔려있는 것들의 도움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한걸음 한계단 그것을 밟고
때로는 기계적인 힘을 빌려 땀흘리지 않고 오르는 것 같지만
그것을 조성한 사람들의 땀을 내가 밟기 때문에
나는 가쁜 숨과 땀을 흘리지 않는다.
해발 1200 미터 정상을 쉽게 오른 뒤
산그리매가 펼쳐진 산봉우리 들을 내려다 보며
수고한 그들의 손길에 감사할 이유가 충분하기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실어 보낸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