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intotheself님이 올리셨던 세계사편지, 르네상스이야기 2권, 타임머신등을 읽음으로서
이미 초과 달성이 되었군요.^^
이런 제가 철학공부모임에 발을 들인지는 햇수로 (2008년 3월시작이니) 3년차가 되어 갑니다.
지인들에게
"요즈음 철학공부 모임에 나가는것이 제법 재미있어~"
라고 이야기하면,
철학? 역학이나 사주 보는것이 아닌가? 하고 물어 보는이,
철학 그것 골치아픈것 아닌가?
철학 그것 나도 공부하고 싶은데 너무 어려운것 아니야?
참석하고 싶기도 한데, 그 모임 나가면 발제 시키게 되면 부담 될것 같아...
등 관심은 있으나 한발을 내밀기를 꺼려하는이...
그래 ~ 열심히해~하고 무심한 반응으로 일관하는이 ....
등 여러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면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음~실력있으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걱정 안해도 돼
나는 발제 한번도 안했구, 심지어 책을 미처 못읽어 갈때도 있었는데,
참석만해도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아
삶에 있어서 열린사고를 할수 있음이 조금은 더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수 있게 해주는것 같아.

아~ 물론,
신앙을 갖게 되었다고, 다음날 성화되어, 성인 반열에 오를수는 없듯이
철학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자신의 고정관념을 바로 수정하거나 인식의 변화가 바로 오지는 않지요.
전에도 한번 이야기드렸듯이 , 딸아이와의 대화중, "철학공부하는사람이 뭐 그래요!!" 라는
이야기는 아직도 듣고 있구요.
신앙을 갖게되었어도, 큰일이 있거나 결정할일이 있으면,
자신의 신의 뜻이 무엇인지 ....기도를 하기는 하지만,
잘 본다는 역학이나 사주를 보시는분에게 물으러 철학관?에 가는
살아온 관습이나 습관을 쉽게 못버리는것과 같이,
철학모임에서도 자기도 모르게 ,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형성한 고정관념을 쉽게 이야기 한다든지 하지요.
그렇지만 지향해야 할 방향을 잡은것 만으로도
마음의 평화를 주기에는 많은 도움이 되는듯 합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푸코와 하버마스인데,
지난번 마르크스, 벤야민 아도르 를 읽으면서 이곳에 정리를 해두었던것이,
요즈음 저에게는 많은 도움을 주는구나 , 하고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그때도 말씀드렸듯이, 단순히 글을 베껴가는 허접한 정리를 이곳에 올리며 미안했었습니다.
베끼기만 했던 정리내용이 요즈음 읽고 있는 책중에 다시 언급되고 있는데요.
음 ~ 그때 글씨만 정리한것이 이런 내용이었군~ 하면서 다시 새롭게 알게 되는 시간이 이어집니다.

11월에 철학v철학의 강신주 선생님의 강의를 듣기로 하는
안내를 총무님(아트마니아님)이 하고 계시는군요. (9월 모임 모습입니다.)
맨처음 읽었던 남경태님 철학책을 저는 사정상 많이 빠지게되어 제대로 읽지를 못했습니다.
실례를 무릅쓰고, 발제를 시원시원히 해주시는 마나님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철학 모임하기전에 한시간만 일찍와서 같이 다시읽으면 안될까요?" 라구요.
그랬더니 선뜻 "그래요 한시간만 일찍와서(아침 10시10분에) 같이 읽도록 해요."
라고 답을 주셨습니다.
마나님이 함께 하시기로 해서 시작된
지난 화요일 철학 0교시 첫모임 입니다.
이날은 세미나실이 아니라 문화교실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프린트를 넉넉히 7장정도 준비했는데, 열분정도 오신것 같았습니다.
물론 11시 정시모임까지 모이시니 열세분이 오셨더군요.
마나님의 발제는 여타 철학 강의 하시는분들못지않게, 쉽게 설명하시니 제마음에 정리가 어느정도 됩니다.
음~ 녹화를 해서 유튜브나, 이곳에 동영상을 올리고 싶은정도 입니다.
주부님들께서 요리하실때,
유명요리사님의 요리강의도 좋지만,
일반주부님들의 요리팁이 한결 가까이 다가오는 그런 느낌 입니다.
마나님께서는 고맙게도, 초기 철학자들의 흐름을 도표로 보기 좋게 정리까지 해주셨습니다.
저~ 좋아하는데,^^ 아주 알기쉽게 정리를 해오셔서 설명도 너무나 잘 해주셨습니다.
날이 추워지니 정독도서관 분수대도 정리를 하고 계시는군요.
이날은 안식년? (휴식기간)을 갖고 있는 회사에 다니는 친구도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철학공부전날 "나 재 충전기간인데, 한번만나자!" 하길래 음~ 정독으로 와서 만나자 그랬더니
친구도 왔더랬습니다.
이친구도 공대를 나와 연구소에서 연구만 하던 친구인데,
친구와 점심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철학모임 이야기를 했더니,
살아가면서 인생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은데....
그래도 미안하게 듣기만 해도 될까?
이러길래 음 듣기만해도 되 시간되면 다음에 또 나와보면 좋을것 같은데! 하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정독도서관 앞골목에 있는 미술관 마당입니다.
(아트선재는 아니구요, 조금아래 골목에있는 미술관인데 이름이 생각 안나는군요.^^)
아 ~이제 제가 이글을 쓴 이유를 말씀드리고 마쳐야 겠네요.
아주 조금 혹시나 철학공부에 동참하시고 싶으신 마음이 계시다면 ,
바로 지금 마침 남경태 철학책도 다시 시작한 지금 , 가볍게 발을 들여 놓으시면 어떨까?
하고......
오늘도 허접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