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개인적으로 "동물농장"이란 프로그램 팬이랍니다.
이쁘고 훈훈한 동물들 이야기가 너무 좋더라구요.
제 직장은 대전의 대덕연구단지 내 한 곳인데요.
근처에 항공우주연구원과 KAIST가 근접해있지요.
제가 첨 입사했을때만해도 다들 외국에 온 것 같다고 하실 만큼
자연녹지 공간이 많고 좋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곳도 많은 건물들이 들어차고 있네요.
제 직장도 첨에는 잔디밭과 운동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 없어지고
딱 하나 남은곳이 식당 옆 야산입니다
이 야산 옆에 기숙사가 있는데
어느날 회사 게시판에 야생너구리새끼들이 기숙사 앞에 있다는 사진이 올라왔어요.


너무나 이쁘고 사랑스럽지 않나요?
전 이 게시물 보자마자 가슴이 콩닥거리더라구요.

근데 얘들이 8마리나 되었어요. 한두마리도 아니고요.

기숙사에 사는 분들이 우유도 주고 먹을것도 주었다네요.
아무래도 걱정이 되셨는지 시설과장님께서 야생동물협회에 연락하셨답니다.

8마리였는데 한 마리는 어디로 없어진건지...
무리속에 있다가 혼자서 얼마나 힘들지....눈물이 나네요.
애들 데려가는 바구니예요.
잘 보호했다가 야생으로 돌려보낸답니다.
이런 이쁜것들을 제발 잡아서 보신용으로 먹는 사람들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부디...잘 커서 새끼들 많이 번성시키길 기원해봅니다.
떠난다니 좀 아쉽긴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