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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배달왔어요

| 조회수 : 2,280 | 추천수 : 151
작성일 : 2010-06-15 23:30:25

천사가 배달왔어요....^^

며칠전 제가 좀 많이 아팠었답니다.
병원에서 하룻밤 지내다 돌아와서는 식사도 못하고 누워만 있었지요.

그런데 전화벨이 울려서 받아보니 아는 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대충 사정 얘길 했더니,  동생왈 언니 많이 아프냐고 뭐라도 드셔야한다며 걱정을 하며
언니 기운 없으니 전화를 끊으라고 하더군요.
그러고는 얼마 뒤 다시 전화를 해서는 언니 현관에 죽 사다 놨으니 갖고 들어가 따뜻할 때 먹어라고 하더군요.
내가 뭐라고 이렇게 더운 날씨에 죽을......
전 너무나 고마워서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그 동생은 생활이 그리 넉넉하지를 못합니다.
그 돈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사다 한끼 배불리 먹을수도 있을테고
또 그 돈이면 그 상황에선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돈입니다.
그런데 그 귀한 돈으로 저 줄려고 죽을 사다니..동생이 사용한 그 돈은 값으로 매길수 없는 그런 돈이였습니다.
그 동생의 아름다운 마음은 돈으로 환산할수 없습니다.
그 어떤 것 보다도 값지기 때문입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의 값진 마음에 더욱더 보답하는 그런 언니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차하면
    '10.6.15 11:40 PM

    옆지기가 많이 부족해서 이런일이.... 오늘 하늘에서 물을 뿌린 이유가 여기에 ......

  • 2. 들꽃
    '10.6.16 12:37 AM

    항상 건강하시길
    기도 드릴께요^^

  • 3. 안나돌리
    '10.6.16 1:08 AM

    아니? 이런 일이^^
    얼마나 아프셨길래 병원에서 주무셨나요?
    이젠...괜챦으시거얘요?

    에궁....빨리 쾌차하시고...그 천사님께도
    저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 4. 열무김치
    '10.6.16 1:29 AM

    천사는 착한 사람을 돕지요 ? 마실쟁이님도 천사님 같으실 것 같아요.
    천사님이 배달해 주신 죽 드시고 빨리 회복하세요 ^^

  • 5. intotheself
    '10.6.16 9:44 AM

    마실쟁이님

    몸피가 너무 가늘어서 저런 몸으로 체력이 있을꼬 걱정을 했었는데 (호수공원에서 보고 )

    그렇게 심하게 아팠군요. 죽을 전해준 천사같은 사람이 내게도 있나? 생각하다가

    아니 그게 아니고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천사가 될 수 있나?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을 잘 읽었습니다.

    빨리 회복하시고, 다음에 만날 때는 건강한 모습으로 볼 수 있길

  • 6. 주똥엄니
    '10.6.16 11:24 AM

    그러게요 많이아프셨나봐요. 빨리 완쾌되시길빌어요.
    알고보면 우리곁엔 천사가 많은데 못보는거겠죠? ㅎㅎ
    글구 우리도 언제나 누구에게나 천사가될수 있다는 말이고요 ..

  • 7. 청미래
    '10.6.16 10:27 PM

    이런~ 마실쟁이님이 많이 아프신가보네요.
    천사가 보내주신 죽 드시고 어여 쾌차하셔요~~

  • 8. 마실쟁이
    '10.6.17 7:34 AM

    들꽃님,안나돌리님,열무김치님,인투님,주똥엄니,청미래님
    맘써주셔서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도 언제나 어디서나 천사가 될수있으십니다.
    벌써 천사인걸요.....^^
    오늘도 행복가득한 하루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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