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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떡을 아시나요??

| 조회수 : 1,853 | 추천수 : 43
작성일 : 2009-08-29 21:53:59

망개떡을 아시나요?
오늘 아낙은 너무나 귀하디 귀한 그리고 맛난
망개떡을 선물 받았어요.

누가 보냈을까??
한참 송장을 살펴 보았었는데..
그곳에는
얼마 전 인연을 맺은 고마운 가족님께서 보내신 것이였어요.
목구멍에서 뭔가가 울컥 ...
가슴이 싸아 해지더이다.
아낙은 봉화 사랑들 주문 주신 만큼 보내 드렸을 뿐인데...

살포시 얼굴을 내민 망개떡의 일부 만큼 그렇게 살짝
맺어진 인연이였는데 .....

이렇게 동그란 인연의 덩어리로
온통 아낙을 눈물 흘리게 하였던 고마운 분!..
당신도 아직 건강이 여의치 않으실터
누군가에게 마음 나눔 하시기에는 당신 아픔이 먼저 였을 분이셨는데 ..

하얀 그리움속에 정감이 흐르는 망개떡의 속살처럼
그 분의 온마음이 그 안에 오롯이 담겨져 있었지요.

한참이나 가슴이 뭉클하였지요.
고마운 마음에 한동안 내내 넋을 잃고 바라 보았었지요.

고맙다고...
눈물이 나오는걸 꾹꾹 삼키며 전화 드렸었지요.
"세상은 살만 하다고 따뜻하다고...
아는 동생이 하는 망개떡 제게 나눔해 주신거라고...
식구가 많으면 너무 적게 보낸건 아니냐시며...

아마 아낙이 채소 농사를 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귀하고 좋은 분들
어찌 만남 할수 있었을지요.
부족한 아낙을 하지만 맛난 봉화 사랑들을 오롯이 사랑해 주시며
따신 정을 나눔해 주신 고마운 분
망개떡 ...
아마 오래 오래 기억될 이름이지 싶네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꽃
    '09.8.29 10:27 PM

    저는 망개떡 제목 보고서 생각난게 모시떡이었어요..
    순간 모시떡이 망개떡인줄 알았다는~ㅋㅋ

    이렇게 마음 나눔해주신 분 참 고마우시네요^^
    나눔하시는 분들과 달리 저는 받기만해서 빚만 잔뜩 지고 있답니다...

    아낙님
    사랑주고 사랑받으며 사는 모습 너무 아름답습니다.
    사랑으로 돌돌 감싼 망개떡으로 인해 오늘은 더욱 더 행복하시겠어요..

  • 2. wrtour
    '09.8.29 11:47 PM

     
    모짜르트 피아노협주곡 20번 2악장 로만스
    사연이 저 선률처럼 아름답네요.
    보기 좋은 떡이 맛있다더니만 넘 맑아 입에 넣기조차 힘들겠어요.
    개인적으로 떡은 별로인데 저거 보니 그게 아니겠어요.

  • 3. 캐드펠
    '09.8.30 2:44 AM

    아름다운 사연이 있어서 더 맛난 망개떡이네요.
    베푸는 삶에 대한 보답이라 더 좋아 보입니다.

  • 4. 수늬
    '09.8.30 12:11 PM

    저도 미소짓고 갑니다^^

  • 5. 미루다
    '09.8.30 4:17 PM

    출출하던차에 뱃속에서 요동을 칩니다.
    우리동네에선 망개를 맹감이라 부르지요.
    먹지않아도 배부를듯합니다.

  • 6. 소꿉칭구.무주심
    '09.8.30 4:40 PM

    고운이야기 나눔에 저도 거들어봅니다
    넘 보기좋아여^^

  • 7. 고구마아지매
    '09.8.30 4:47 PM

    망개잎으로 싸서 망개떡인가요?
    정성이 듬뿍 들어간 떡인것 같네요~~!

  • 8. 나오미
    '09.8.30 8:23 PM

    고향이 부산이라..
    어린맘에두 길가에 사람이 덜 다닌다싶고...
    가로등이 외로워 보이는 밤에들려오는소리..망개떠~억,망개떠~억~
    망개떡..
    월글님께는 소중한 인연을 맺어주는 떡,,
    저에겐 추억의 떡이네요^^

  • 9. 봉화원아낙
    '09.8.31 12:25 AM

    들꽃님...
    그래요~ 처음엔 아낙도 망개떡과 모시떡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했으니..
    들꽃님...건강하시기만 하면 되는거랍니다.
    늘 건강 안에서 웃음 웃는날 보내시고 행복하시어요^^

    wrtour님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보다도 님의 그 고운 마음이
    더 많이 이쁘다는거 그거 아시나요^^
    떡...정말 맛 있었어요.^^
    떡을 사랑해 주시어요^^

    캐드펠님^^
    아뇨~ 그 분의 마음이 더 곱고 아름다웠어요.
    블로그를 통해 어찌어찌 알게 되어 인연 맺었다가
    이렇게 고마운 인연으로 남았네요.^^

    수늬님^^
    네..우리 웃고 살아요. 웃는 얼굴엔 항상 보는 이도
    더불어 행복하니요^^ 행복하세요~

    미루다님^^
    그래요~ 아낙의 고향에서도 맹감이라 하였지요.
    눈요기만 시켜드려서 용서하소서^^

    칭구님^^
    세상은 정말 아름답고 살만하다는 말씀 공감하네요.
    이렇게 고운글 놓아 주시니 더 더욱이요~
    제주엔 비 많이 오지 않았는지요??^^

    고구마아지매님^^
    곧 고구마 수확철 되어 가지요^^
    네에 정성과 혼신의 사랑이 들어간 맛난 떡이더이다.^^
    고구마도 그러하듯이요^^

    나오미님^^
    아~ 고향이 부산이시군요^^
    아낙은 전라도가 고향이였는데 부산으로 시집와서 지금은 김해에 산다지요^^
    그렇지요~ 가로등이 외로워 보일때 찬바람이 살랑거리며 불때 들려오는 소리
    망개떠~억..그 소리는 들었지만 확인하지는 못했던 떡..
    추억의 한페이지였지요^^ 추억은 아름다워서 나오미님의 하루도
    아름다운 하루이셨길요^^

  • 10. 레먼라임
    '09.8.31 2:20 AM

    망개떡 .... 모양이 특이해요.
    비슷한 떡을 본적은 있어요.
    일본떡 중에서도 저렇게 나뭇잎으로 싸서
    향긋한 떡이 있지요.

    망개떡.
    처음엔 이름이 좀 그랬는데,
    떡도 보고 봉화원님의 글을 보니,
    봉화원님의 말씀에 절대 동감입니다.
    봉화원님은 정말 행복하신 분입니다 ^^

  • 11. 신우
    '09.9.1 4:47 PM

    예전에 먹어본적 있어요~
    너무 맛나죵..전 팥을 넘나 사랑하기에~

  • 12. 구절초
    '09.9.1 11:46 PM

    망개떡은 의령이 유명하죠?
    우리 옆동네라서 가끔씩 먹습니다..

  • 13. 봉화원아낙
    '09.9.2 11:14 PM

    라임님...
    캘커의 불은 잡혔는지..주변에 한인교포님들이 많이사셔서
    걱정이던데 별일 없으시길 진심으로 두손 모아 봅니다.

    신우님
    아낙도 팥을 너무나 좋아라 한답니다.
    아낙의 고향이 전라도라 팥 듬뿍넣고 팥죽 끓여 주시던
    어머님의팥죽 맛은 차마 잊을수가 없지요.^^

    구절초님^^
    의령이 고향이신가요?
    좋으시겠다요^^
    정말 맛난 망개떡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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