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개떡을 아시나요?
오늘 아낙은 너무나 귀하디 귀한 그리고 맛난
망개떡을 선물 받았어요.
누가 보냈을까??
한참 송장을 살펴 보았었는데..
그곳에는
얼마 전 인연을 맺은 고마운 가족님께서 보내신 것이였어요.
목구멍에서 뭔가가 울컥 ...
가슴이 싸아 해지더이다.
아낙은 봉화 사랑들 주문 주신 만큼 보내 드렸을 뿐인데...
살포시 얼굴을 내민 망개떡의 일부 만큼 그렇게 살짝
맺어진 인연이였는데 .....
이렇게 동그란 인연의 덩어리로
온통 아낙을 눈물 흘리게 하였던 고마운 분!..
당신도 아직 건강이 여의치 않으실터
누군가에게 마음 나눔 하시기에는 당신 아픔이 먼저 였을 분이셨는데 ..
하얀 그리움속에 정감이 흐르는 망개떡의 속살처럼
그 분의 온마음이 그 안에 오롯이 담겨져 있었지요.
한참이나 가슴이 뭉클하였지요.
고마운 마음에 한동안 내내 넋을 잃고 바라 보았었지요.
고맙다고...
눈물이 나오는걸 꾹꾹 삼키며 전화 드렸었지요.
"세상은 살만 하다고 따뜻하다고...
아는 동생이 하는 망개떡 제게 나눔해 주신거라고...
식구가 많으면 너무 적게 보낸건 아니냐시며...
아마 아낙이 채소 농사를 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귀하고 좋은 분들
어찌 만남 할수 있었을지요.
부족한 아낙을 하지만 맛난 봉화 사랑들을 오롯이 사랑해 주시며
따신 정을 나눔해 주신 고마운 분
망개떡 ...
아마 오래 오래 기억될 이름이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