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단의 봉숭화꽃이 너무도 탐스러워
저도 모르게 저절로 한줌을 따왔습니다.
어린시절 엄마가 손톱하나하나에 정성스레 올려 주신후
싸매 주시던 그시절이 너무도 그리워서 였을까요?
따온 봉숭화꽃을 하루를 그늘에서 말려서 백반과 숯을 조금넣어서
빻아서 들였더니 제법 물이 예쁘게 잘 들었네요~
30여년전 저희 엄마가 해주시듯이 저도 어젯밤 저희 아들녀석에게
그렇게 해 줬답니다...^^
38개월된 녀석이 예쁘다는 것을 어찌나 좋아 하는지
첨엔 두손가락씩만 해 주려 했는데...
" 요기도 예쁘게~ 요기도 예쁘게~" 하는통에
열손가락을 다 해줬더니 뿌듯해 하더라구요~
밤새 빼내지 않고 잘 도 자더니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얼른 예쁜거 보자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