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큰언니가 정성껏 담가서 보내준 매실장아찌입니다.
사진은 양념해서 무치기전에 꼭 짜논 매실이예요..
언니가 저 한번이라도 덜 귀찮게 해준다고 아예 장아찌 담기전에
저렇게 다 쪼개고 잘라서 담갔다네요...ㅠㅠ
큰언니..제게 언니이기전에 엄마 같은 존재예요..
물론...친정엄마가 계시지만요...
중학교 졸업후 타지로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제 뒷바라지는 모두 언니 몫이었답니다...
고등학교 시절 내내 따뜻한 밥 먹인다고 점심시간마다
새로 지은 따뜻한 도시락을 싸서 들고 나르기를 3년...
요즘 처럼 더운 여름날에도 땀흘리면서 산중턱에 자리잡은
학교 언덕을 조카를 등에 업고 제 도시락을 날라준 언니랍니다...ㅠㅠ
그런데도 이제껏...
" 언니~ 고마워~" 소리 한번도 못한 못난 동생이랍니다...
오늘 아침에 매실장아찌를 무치면서 유난히도 언니의 사랑이 느껴져서
그냥 한번 올려 봅니다...
꼬들꼬들 아삭아삭한 매실장아찌...너무 맛있어요...^^
게다가 성격이 까탈스러워서 매일 소화 안된다는 저를 위해서
매실엑기스도 한통 함께 넣어준 우리 큰언니....
나이가 들면서 점점 언니를 더 의지하게 되는 가봐요...^^
언니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