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독대에 보물항아리.
휴일이네요~
주말 늦은시간에 작은아이가 집에 왔습니다.
아이가 오면
제대로 휴일이라는 느낌이 들어요..ㅎㅎ
주말에는
트럭을 타고 논산을 다녀왔습니다.
논산에 계신 큰이모님댁에
요녀석을 데리러 다녀 온 것이지요.
트럭뒤에 꼼꼼히 묶어
실고 온 항아리는
아주 옛날 항아리 랍니다.
항아리 세개를
트럭 뒤어 실어 놓으니
마음이 뿌듯 하네요.
살림이 늘어가는 재미를 알아가고 있는것 같아요..ㅎㅎ
황가네에 항아리를 내어주신
큰이모님댁 장독대는
한 쪽이 훵~~ 한 느낌이 듭니다.
조심스럽게 실고 온
항아리는
깨끗히 닦아 놓아야 겠지요.
황대장도 짝꿍도~
덩치 크고 오래된 항아리
금이라도 갈까봐
조심 조심...
큰이모님 말씀이~
" 50년 전 시집왔을 때 있던 항아리 인데~
그때 시어머니가 아주 오래된 항아리 라고 말씀하셨으니까
100년이 다 되어 갈 것이다..."
헉...
100년이 되어가는 항아리 라고~
완전 보물항아리, 전통항아리 이네요.
보물 항아리를
장독대에 조심조심 옮겨 놓는 황대장
황가네의 장독대가
꽉 차는 느낌 이었습니다.
ㅎㅎ...장독대에는
예전에 어머님이 쓰시던
앙증맞은 시루도 있답니다.
요녀석을
언제 사용해 봐야 하는데~
매일 벼르고만 있어요.
요즘은 집에서 직접 시루를 이용해
떡을 찌는 경우는 거의 없지요.
다른 항아리들도
졸졸히 자리를 잡아 주고...
짠...!!
황가네농장의
장독대가 잘 정리 되었습니다.
황대장...
"그런데 다 빈 항아리들만 있고
몇개나 채워져 있나...?" 하고 묻네요.
ㅎㅎ..정말
된장, 고추장, 간장...
그리고 감장아찌 담아놓은 항아리 하나.
네개의 항아리 속에만
내용물이 들어있고
나머지는 다 빈 항아리 들만~
올해는
욕심내서 가져온 항아리에
식초도 담아보고, 복분자주도 담아 보고.
속을 하나 하나 채워 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