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읽게 되는 책들이 있고, 가끔은 읽다가 여기까지 하고 그만 읽게 되는 책이 있지요.
그 이외에도 미루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다시 읽게 되었는데 아니 이런 보물이 여기에 있었네 하고 달려들어서
마저 읽게 되고, 아니 그 이전에는 왜 그렇게 덜 끌린 것이었을까 되돌아보게 되기도 하고요.
지금 소개하게 된 내가 아파보기 전에는 절대 몰랐던 것들은 세 번째에 해당하는 책입니다.
우리가 매일 최소 한 번, 최대 3번은 이를 닦듯이 우리들에게 영혼의 이 닦기가 필요하다는 말을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이런 저런 책에서도 만나게 되는 이야기말고 메모하면서 기록한 것은 다비드 수사라는 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싸이트
주소였는데요
www.gratefulness.org/brotherdavid/a-good-day.htm
어떤 이야기와 만날지 기대가 됩니다.
다른 하나는 저자가 몰입의 저자에 대해서 친밀감을 갖고 소개한 내용들입니다.
진화하는 자아가 몰입의 재발견이란 제목으로 번역되어 나왔다는 소식도 알게 되었고요.
resilience 회복의 탄력성이란 단어가 마음을 주게 된 것도 이 책을 읽은 소득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www.authentichappiness.sas.upenn.edu
마틴 샐리그만이란 심리학자에 대한 관심을 처음 갖게 된 것도 이 책 덕분이고요
옛 이야기의 매력이란 책을 읽어보고 싶어서 메모를 해 놓기도 했습니다.
오래 전 읽었던 빌 스트릭랜드의 비드웰 센터에 대한 저자의 긴 소개글도 마음에 들었지요. 제가 관심있는 프로젝트에 대해서
애정어린 글을 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뭔가 통한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던 공감의 시간이 기억나네요.
이 책을 읽다가 금요일에 심리학 시간에 읽은 저자와 만난 것도 인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덕분에 그 부분을 다시 찾아서 읽다보니
아니 이미 읽은 것 맞아? 그런 마음으로 정성을 기울여서 다시 읽게 되는 힘이 있더라고요.
프로이트가 실패한 최면요법에 성공한 정신의학 전문의 이야기였습니다.
이렇게 확장되는 책읽기의 경험을 하고 나면 혼자 담아두기엔 아쉽다는 마음에 자꾸 소개글을 쓰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제가 읽은 책에 대한 예의라고 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