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깁밥이 이겼어요^^

| 조회수 : 8,744 | 추천수 : 34
작성일 : 2005-12-08 10:43:16


아자 아자 화이팅!!!

김밥이 이겼어요!!

올만에 음식 사진올리면서 뭔소리냐구요..?

사실은요..
전에 아이들 수학여행갈적에 캘리포니아롤이랑 김밥으로 도시락을 싸서 들려보냈거든요(키톡에도 도시락 사진이랑 글이랑 올렸었어요)

그때 딸아이 친구들이 다 맛있게 먹었다고..그후로 딸아이더러 반에서 작은 파티만 해도 엄마 졸라서 한번만 더 싸오라고 그러더래요.

소심한 울딸...그런 주문 받아오면 귀차니즘의 극치인 엄마에게 혼날까봐...딸아이 선에서 알아서 적당히 거절을 했었다내요.

그소리 듣고..."에이...싸가지고 간다고 하지...엄마가 해줬을텐데..." 기왕지사 지난일이니 말로 인심이나 써보려는 심산이였지요...

그런데 정말 어제 주문(?)을 받아왔내요.
스페인어 수업시간에 파티가 있는데...이 참에는 해오겠다고 했노라고...

전에 큰소리 쳐놓은것은 있고 바쁜 어제 오후에 일식재료상까지 들르느라...ㅠㅠ

하여간 오늘 아침 일찍 부터 설쳐대고 캘리포니아롤은 맛살넣은거랑 장어넣은거 이렇게 두종류로 말았구요..도시락 모양 이쁘라고 레인보우롤도 두개 말았구요.  일제찬합꺼내 이층으로 담아 딸아이가 원하는 시간까지 학교로 배달을 무사히 마치고 임무완수했거든요...

학교에서 빈 찬합을 달랑거리며 돌아온 딸아이가 그러내요.
"엄마...아이들이 김밥을 더 좋아해...먼저 김밥부터 골라먹어..다들..."

외국아이들이라 단무지..오뎅류는 싫어하길래..그런건 안넣고..이곳 아이들도 먹을만한것으로만 속을 채웠거든요.

어쨌든 딸아이가 유치원다닐적에는 김밥을 들려보내면 아이들이 동양인은 까만 종이를 먹는다고 놀린다고 김밥을 절대 안가져 갔었는데...

많이 알려진 캘리포니아롤보다 김밥을 더 좋아한다는소리에 피곤함이 싸~악 사라지내요.

김밥 화이팅!!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챠우챠우
    '05.12.8 10:50 AM

    어머나..롤을 너무 이쁘게 만드셨어요 ^___ ^
    전 이상하게..롤이 절대루 저리 이쁘게 안되던데.. ㅠ ㅠ

  • 2. 오이마사지
    '05.12.8 11:01 AM

    한국인의 입맛이 세계적인가봐요...ㅎㅎ
    김밥,롤 너무 참하게 잘 하시네요....^^

  • 3. capixaba
    '05.12.8 11:05 AM

    맞아요.
    저도 집에 손님 초대하면 항상 김밥과 잡채를 했는데
    김밥이 제일 먼저 떨어지고 잡채가 두번째였어요.
    전 단무지, 오이 이런 거 다 넣고 싸도
    일본 김밥보다 맛있다고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 4. 바다네집
    '05.12.8 11:37 AM

    언니 올만이여요^^
    후~~~~~김밥이 너무 맛있어보여요....
    먹고시포라....

  • 5. 건이현이
    '05.12.8 12:06 PM

    솜씨가 정말 예술이십니다.
    먹고싶다. 꿀꺽~~

  • 6. Ellie
    '05.12.8 12:25 PM

    여름나라님 오래간만인것 같아요 ^^
    흠. 단무지랑 오뎅 빠지면 앙꼬 없는 찐빵 되는데... ㅋㅋㅋ
    정말 롤 참하네요.

  • 7. 하루동안
    '05.12.8 12:28 PM

    어찌 저리 이쁘게 만드셨는지..너무 깔끔하고 세련된 롤과 김밥이네요. 갑자기 김밥이 너무 먹고싶어집니다..^ ^

  • 8. 3년차
    '05.12.8 12:43 PM

    정말 너무 이쁘고 맛있겠어요
    부러버라..^^

  • 9. 실바람
    '05.12.8 1:28 PM

    와..정말 이쁘고 참하게 마셨네요..
    전 항상 삐뚤빼둘..살짝 옆구리도 터지고...
    존경합니다!!!

  • 10. 캠벨
    '05.12.8 8:05 PM

    고개 못 들겠어요.
    기가 팍 죽었어요!

  • 11. 준성맘
    '05.12.8 11:55 PM

    전 언제 이렇게 함 싸볼까요.. 대단하세요.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 12. 피글렛
    '05.12.9 8:56 AM

    여름나라님 김밥에 햄, 오이, 계란, 게맛살 이외에 넣으신 다른 재료가 무엇인가요?
    저도 여름나라님 재료로 싸보고 싶어요.

  • 13. 여름나라
    '05.12.9 10:31 AM

    피글렛님..
    달달한 불고기요..외국아이들에게 주는거라 일부러 불고기를 달달하게 만들어서 같이 쌌어요..좀 싱겁게 간해서 국물을 쫄였어요...^^

    글구요...많은 분들이 칭찬해주시는데..사실 김밥 싸는것만큼 간단한게 롤인데...자주 만들어 보시는게 지름길이예요.

    예서는 일식이 비싸서 집에서 자주 만들어 먹거든요.

  • 14. 히야신스
    '05.12.9 10:45 AM

    우와!! 입이다물어지질 않아요...ㅎㅎ 과정샷!! 좀 보고싶네요. 아님,레시피라도 어떻게.....;;;;

  • 15. 별이짱
    '05.12.9 2:22 PM

    우와..넘 이쁘네요....찬합도 이뿌고...풀처럼 생긴 것(?)도 이쁘고요....풀처럼 생긴것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 16. 이미란
    '05.12.9 2:33 PM

    우와.. 정말 대단하세요^^ 넘 멎져요^^

  • 17. miru
    '05.12.9 3:01 PM

    저는 비교적 쉬운 김밥 한줄 마는데에도 항상 긴장의 연속인데...
    정말 대단하세요~ 멋져요~^^

  • 18. 민이맘
    '05.12.9 10:08 PM

    정말 대단하세요 어쩜 저렇게 잘 하실수가
    예술입니다
    먹고싶어요

  • 19. 여름나라
    '05.12.10 7:12 AM

    히야신스님..
    레서피는 주먹구구식이라..다음번에 꼭 과정샷 같이 올릴께요...약속...^^;; 이번에는 시간에 쫒기며 만드느라 정신없어서 과정샷을 못찍었어요...

    별이짱님.
    이곳에서도 구할수 있는걸로 보아 한국서는 더 쉽게 구할수 있을듯 싶어요..얇은 프라스틱으로 된 풀모양(?)인데 가격도 굉장히 쌌었던걸로 기억이 되구요..한상자(작아요..싸이즈는)사면 몇년은 쓸수 있을만큼 양이 많아요..저도 사놓은지 무지 오래되었거든요.

    이미란님..미루님..민이맘님..
    잘봐주셔서..감사해요..좋은주말 보내세요~~^^

  • 20. 이영남
    '05.12.10 1:41 PM

    김밥 재료가 한가운데로 있게 잘 싸셨네요. 제가 싸면 한쪽으로 몰리면서 모양이 영........
    예쁘게 싸는 비결이 있나요?

  • 21. 여름나라
    '05.12.10 2:22 PM

    별이짱님..일식재료상에서 구입했다는 이야기는 쏘옥 빼먹었내요...제가 워낙 쥐정신이라서요...ㅎㅎ

    이영남님..
    저도 한쪽으로 몰리기도 하는데 이번에 싸면서 신경을 써보니 먼저 김에 밥을 3분의 2정도쯤 깔잖아요.그리고 재료를 앞쪽으로(그러니까 먼저 말기 시작하는쪽으로요) 몰아서 얹은후에 말아보세요..저도 첨엔 깔아놓은밥 중간정도에 재료를 얹어 쌌거든요..그랬더니 가운데로 안오더라구요..

    이번에 앞쪽으로 재료를 몰아서 싸니 어느정도 가운데로 자리가 잡히내요..한번 해보세요...저도 다음번 김밥 쌀때 다시 신경써서 싸봐야겠어요...^^

  • 22. 러브홀릭
    '06.1.12 10:40 PM

    우아아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5763 생각의 전환- 볶음 칼국수 5 2005.12.08 4,710 4
15762 동생이 있는 군대로~ 6 Hug~ 2005.12.08 3,107 1
15761 김치찌게 7 아루 2005.12.08 4,444 2
15760 깁밥이 이겼어요^^ 22 여름나라 2005.12.08 8,744 34
15759 전통 일본 음식점에 다녀와서,,,,, 7 miki 2005.12.08 4,748 3
15758 나두 도시락 졸업하구 싶따아.. 3 초코 2005.12.08 4,767 53
15757 장충동 s호텔표 브라우니 stella.jung 2005.12.08 4,195 20
15756 나가있어~~~^^<알프레도> 1 경이맘 2005.12.07 3,152 2
15755 날잡아 반찬만든날....... 5 칼라 2005.12.07 5,721 10
15754 굽지 않아 더욱 부드러운 "치즈 무스 케이크" 21 아키라 2005.12.07 8,181 9
15753 김지향님의 머핀 쫒아가기~~ 2 선물상자 2005.12.07 3,079 11
15752 부모님의 편지 19 뽀얀녹차 2005.12.07 4,061 13
15751 아이 간식으로 와플과 쿠키 8 동경 2005.12.07 4,484 2
15750 결혼하고 첨 맞는 생일 7 자꾸자꾸행복해 2005.12.06 4,681 39
15749 다시 7살짜리와 한끼 먹기20 3 어림짐작 2005.12.06 4,396 32
15748 어머니와 고등어 3 CARA 2005.12.06 2,864 1
15747 한 접시에 다 올려보세요. 4 miki 2005.12.06 5,487 12
15746 볶음 우동 5 엘리사벳 2005.12.06 4,525 36
15745 단호박죽 10 알콩달콩 2005.12.06 5,079 102
15744 신랑출근길에 쥐어보낸 도시락 10 착한색시 2005.12.06 6,606 1
15743 새우 오븐구이와 시금치 생크림소스 2 여름나무 2005.12.06 4,537 85
15742 심란함을 달래고자... 29 광년이 2005.12.06 12,009 73
15741 크림치즈의 촉촉함이 살아있는 "수플레 치즈케이크" 22 아키라 2005.12.06 8,360 18
15740 저 집에 찻집차렷어용.... 7 유리왕자 2005.12.06 5,266 5
15739 생각보다 괜찮은 콩나물잡채 14 왕시루 2005.12.05 6,616 10
15738 Afternoon Tea 에서 산 예쁜 파스타그릇.. 1 yuwori 2005.12.05 4,623 24
15737 진저쿠키 리스 3 오클리 2005.12.05 2,767 56
15736 ♥레몬치즈케익 레시피♥ 1 안젤라 2005.12.05 3,09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