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전통 일본 음식점에 다녀와서,,,,,

| 조회수 : 4,748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12-08 09:31:15
어제는 친구들과 런치를 했읍니다.

오된 전통 음식점으로 분위기도 정말 좋은 곳이었어요.

제일 처음 나온건 가늘게 채 썬 우엉을 튀겨서 새우볶음과은행을 곁드렸더군요.
늦가을?을 느낄 수 있었어요. 솔잎에 은행을 끼우는 대장금 스러움까지,,,,
가보스란 과일에 해삼을 넣는 이런 앙징맞은 일을 하는건 일본인뿐이라고 느꼈읍니다.
게다거 석류알 두개까지,,,,,

아구의 간이라고 하나요?일본말로 앙기모라고 예쁘게 깎은 열무와 함께
나와있더군요.다시에 미림등등으로 간을 했는지 가장 맛있었읍니다.

우엉을 채썰어서 튀긴 뒤 소금 조금 쳐서 먹으면 칩처럼 바삭거리며 향기가 정말 좋아요.

다음 사진은 천연 도미와 마구로입니다.
살이 꼬들꼬들 한게 정말 천연이라 다른가싶더군요.
뒤에 노란건 국화잎 데친거에요.
정말 향기롭고 회와 잘 어울려요.

무우종류의 가부를 갈아넣은 스프에 게살을 발라놨내요.
일본 음식은 간이 자극적이지않고 소재의 맛을 살리는것 같아요.

병어의 데리야끼이고요,,,
다음은 꿩으로 만든 단고에 가부와 쑥갓입니다.
개인적으로 꿩은 별로 안 좋아해선지, 뼈도 막 씹히고,,, 별로였읍니다.

입가심으로 살짝 구운 가이바시라에 오이와 레몬 쏘스입니다.
프랑스 요리 처럼 중간에 이런 산뜻한 게 나오면  정말 좋내요.

다음은 굴에 밥말은 뭐 그런건데 굴밥이 더 맛있을 듯 했내요.

마지막으로 예쁘게 깎아내온 디저트입니다.

이렇게 런치를 다니면 정말 배울게 많은것 같아요.
음식 담는법이라든지, 내는 순서, 손님 접대 방법 등등
한식은 물론 한상 차려놓고 푸짐하게 먹는게 가장 맛있지만
이렇게 코스처럼 내도 퓨전?스럽고 한 음식한 음식을 차분하게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잇는것 같아요.
준비하는사람이 좀 바쁘겠지만,,,

좋은 공부할 수 있는 하루였읍니다.
사진 사이사이 글 쓰는 법을 몰라 위 아래볼라 좀 보기 힘드시죠?
누가 좀 가르쳐주시면 정말 고맙겠읍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꼼히메
    '05.12.8 10:24 AM

    저도 예전에 일본의 민박인가에서 정식을 먹었는데, 정말 훌륭하더군요.
    예쁘고, 깔끔한것은 말할것도 없고..
    제일 인상깊었던것은 꽁치구이 한마리를 머리부터 꼬리까지 그냥 통째로 먹는거였습니다.
    저 뼈째먹는 생선 싫어하는데, 그 때 그 꽁치..입안에서 살살 녹더군요 ㅎㅎ
    그리고..일본인들이 소식한다는거 순 뻥아닙니까? 정식 엄청나게 나오던데..
    제가 보기엔 없어서 못먹는것 같아요 ㅋㅋ

  • 2. Harmony
    '05.12.8 11:17 AM

    음식이 소량이고 정갈해 보이니 보기 좋네요.
    그런데 그릇에 더 눈이 가네요.^^
    맨위의 넓은자기위에 작은 네모그릇은 어떤 재질인가요? 나무같기도하고 자기같기도하고..
    맨아래는 은행잎 깔은게 특이하고 접시가 로얄 코펜하겐인가요?

  • 3. miki
    '05.12.8 11:29 AM

    그렇죠?
    일본음식은 정말 그릇사용이나 담아내는게 예술인것 같아요.
    그리고 일본 사람들 생각보다 정말 엄청 먹어요.
    작은 네모 그릇은 재질이 나무 맞아요.
    그릇 위에 또 그릇을 놓는것도 메모해야 할 것 같아요.
    로얄 코펜하겐 맞내요.
    이렇게 은행잎 한장 얻는 마음의 여유로움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 4. rosejung
    '05.12.8 2:57 PM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크네요.
    저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 5. Terry
    '05.12.8 3:50 PM

    일본 음식은 잎사귀 하나 놓는데도 계절과 상관이 많더라구요.
    그 계절에 나는 잎사귀나 꽃잎으로 장식을 하는데... 정말 예술이죠.
    맛은 사실... 한국인의 입맛에는 너무 맛있다는 느낌은 아닌데.. 같이 먹는 일본인들은 생선구이 하나에도
    어찌나 감탄을 하는지.. 일본 사람들은 어릴 적부터 생선구이를 많이 먹어서 맛있는 생선구이랑 보통 생선구이를 금방 알아차린대요. 같이 먹었던 저는 그냥..생선구인데..하고 먹었는데 말이죠.^^

  • 6. champlain
    '05.12.9 2:55 AM

    정갈하고 깔끔한 요리네요.
    제가 꼭 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일본에 가서
    오래된 여관(호텔?)에 가서 온천 하면서 저런 전통 일식을 먹어보는 것이랍니다.^^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요..^^

  • 7. miki
    '05.12.9 10:50 AM

    맞아요. 일본인들의 음식에 대한 열정은 대단해요.
    테레비에서도 거의 매일 먹는 방송이나 요리 방송들이에요.
    정말 보기만해도 군침이 넘어가는 ,,,,
    근데 저는 한국사람이라 가끔가다 얼큰한 걸 먹어줘야 개운???한 맛이 드는걸 어쩌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5763 생각의 전환- 볶음 칼국수 5 2005.12.08 4,710 4
15762 동생이 있는 군대로~ 6 Hug~ 2005.12.08 3,107 1
15761 김치찌게 7 아루 2005.12.08 4,444 2
15760 깁밥이 이겼어요^^ 22 여름나라 2005.12.08 8,744 34
15759 전통 일본 음식점에 다녀와서,,,,, 7 miki 2005.12.08 4,748 3
15758 나두 도시락 졸업하구 싶따아.. 3 초코 2005.12.08 4,767 53
15757 장충동 s호텔표 브라우니 stella.jung 2005.12.08 4,195 20
15756 나가있어~~~^^<알프레도> 1 경이맘 2005.12.07 3,152 2
15755 날잡아 반찬만든날....... 5 칼라 2005.12.07 5,721 10
15754 굽지 않아 더욱 부드러운 "치즈 무스 케이크" 21 아키라 2005.12.07 8,181 9
15753 김지향님의 머핀 쫒아가기~~ 2 선물상자 2005.12.07 3,079 11
15752 부모님의 편지 19 뽀얀녹차 2005.12.07 4,061 13
15751 아이 간식으로 와플과 쿠키 8 동경 2005.12.07 4,484 2
15750 결혼하고 첨 맞는 생일 7 자꾸자꾸행복해 2005.12.06 4,681 39
15749 다시 7살짜리와 한끼 먹기20 3 어림짐작 2005.12.06 4,396 32
15748 어머니와 고등어 3 CARA 2005.12.06 2,864 1
15747 한 접시에 다 올려보세요. 4 miki 2005.12.06 5,487 12
15746 볶음 우동 5 엘리사벳 2005.12.06 4,525 36
15745 단호박죽 10 알콩달콩 2005.12.06 5,079 102
15744 신랑출근길에 쥐어보낸 도시락 10 착한색시 2005.12.06 6,606 1
15743 새우 오븐구이와 시금치 생크림소스 2 여름나무 2005.12.06 4,537 85
15742 심란함을 달래고자... 29 광년이 2005.12.06 12,009 73
15741 크림치즈의 촉촉함이 살아있는 "수플레 치즈케이크" 22 아키라 2005.12.06 8,360 18
15740 저 집에 찻집차렷어용.... 7 유리왕자 2005.12.06 5,266 5
15739 생각보다 괜찮은 콩나물잡채 14 왕시루 2005.12.05 6,616 10
15738 Afternoon Tea 에서 산 예쁜 파스타그릇.. 1 yuwori 2005.12.05 4,623 24
15737 진저쿠키 리스 3 오클리 2005.12.05 2,767 56
15736 ♥레몬치즈케익 레시피♥ 1 안젤라 2005.12.05 3,09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