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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엄마솜씨..엄마마음..

| 조회수 : 3,225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5-10-27 15:39:18
결혼한 지 3년..
친정이 가까운 죄(?)로 울 엄마는 아직도 이 막내딸에게 밑반찬이며 김치며...어쩔때는 국까지 대령해야 하는 입장이시랍니다.
그제 아침, 엄마랑 통화를 하면서 아무생각없이 지나가는 말로
" 엄마, 집에 김치가 없어서 신김치 볶아먹구있어..." 했는데...
어제 밤 12시가 다 되어서 아빠가 김치를 한아름 지고 오셨더라구요...
새벽 잠까지 설쳐가며 절여서 담근거라고 하시면서,
그 야밤에 야식으로 먹으라고 따끈따끈한 전복죽까지 끓여서.
요즘 감기몸살 때문에 계속 누워계신다는 말을 들었는데 신김치 먹는 딸이 그리 안타까웠는지..
너무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정말..이 은혜를 다 어찌 값을려는지..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니유니
    '05.10.27 4:13 PM

    맞아요 정말 친정엄만 딸 둔 죄인인가 싶어요
    저도 친정옆에 딱 붙어 살면서 엄청 민폐를 끼치고 살아요
    직장다닌답시고 애들 맡기죠 아침, 저녁 먹어대죠 주말도 아주 붙어사니
    항상 죄송하면서도 자꾸 의지하게 되네요 ^^

  • 2. 미란다
    '05.10.27 4:17 PM

    결혼 15년차인 저도 시골에 계신 친정엄마께 김치며 양념이며 거기다 쌀까지 갖다먹는답니다..

    친정에 갈때마다 트렁크에 바리바리 챙겨주시는데 이젠 너무 당연하다는듯이 받는 제가 못됐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ㅜㅜ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는게 가장 효도하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부모님 사랑이 그대로 저한테까지 전해지네요 ^^

  • 3. 고고
    '05.10.27 7:14 PM

    칠십을 바라보는 엄마가 이제는 가사노동에서 벗어나셨슴해서 웬만한 건 안 기댈려고 합니다.
    커오면서 시집간 언니들 늘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 거 보면서 난 절대 안그래야지 했습니다.
    딸년들 다 도둑년들입니다.^^ 같은 여자 시선으로 엄마를 바라보면 편하게 해드려야지요.
    행복하게 잘사는 건 자신의 몫이고 당연한 거지요.^^

  • 4. 선물상자
    '05.10.27 10:25 PM

    저도 산후조리하면서 친정엄마랑 말다툼 심하게 했었는데..
    그 뒤로 어찌나 후회가 되던지..
    여자는 자식을 낳아야 부모맘을 안다던데..
    전 자식을 낳았어도 여전히 부모맘을 모르는
    철딱서니 없는 딸이네요..ㅠ.ㅠ
    정말 그 한없는 사랑을 언제쯤 깨달을까요...

  • 5. Ellie
    '05.10.28 9:05 AM

    저도 엄마 생각 나네요.
    반찬에 "정성 가득 사랑 철철" 글자가 보이는것 같아요. ^^
    그나 저나 부자 되셨네요. ^^

  • 6. 모모
    '05.10.28 10:39 AM

    ㅋ 정말이예요~~부자라는 말~냉장고 그득한 김치들 보니깐 어찌나 맘이 그득하고 뿌듯한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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