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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다이어트 버전의 쿠키-Honey & fruit cookies

| 조회수 : 3,697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5-10-21 17:48:47
간만에 올리는 저의 드디어, 드디어 100번째 키톡입니다.(약간 쑥쓰...@@)

어젠 오래간만에 남편 친구 부부를 불러 식사대접을 했었는데, 사진을 찍지 못해서 못보여 드립니다.
보여드리고 싶었던 야심찬 '신개발메뉴'가 두가지나 있었는데...쩝!
하간, 그 뒤끝으로 오늘은 종일 암것도 하기 싫어 청소도 외면하고 빨래도 외면하며 그저 뒹굴거리고 있었는데,(여기에는 이 구질구질한 날씨가 물론 한몫 합니다...)
마침 우리 아기의 오후 간식 거리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 몹니까.
빗속을 뚫고 아이 데리고 수퍼라도 갈라치면 유모차에 씌우는 비닐 커버도 찾아야지, 애 옷도 따뜻한 것으로 입혀야지, 등등...이러저러한 것들을 생각하니 "차라리 만들어 멕이는것이 낫겠군!" 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답니다.

그렇게 해서 오늘 그야말로 '뚝딱!' 하고 10여분만에 반죽을 완성해서 굽기까지 총 30분 남짓 걸려 만들어낸  아이의 간식겸 저의 간식은 <Light & easy baking>이라는 책에서 발췌한, 일명 다이어트 쿠키입니다.

버터와 설탕양이 엄청나게 조금 들어가는데, 오리지날 레시피대로 하면 3-4센티 정도의 쿠키 48개를 만들수가 있습니다. 한개의 칼로리가 31키로칼로리라는데, 이 정도의 레시피에서 나온 칼로리가 이렇게 엄청난 것을 생각하면, 더군다나 크기는 어찌나 쬐끄만지 그저 한입에 톡 털어넣고야 마는 쿠키인데...ㅜ.ㅜ....지금까지 먹어온 그 숱한 맛난 쿠키들의 칼로리는 얼마나 무지막지했었던 것인지, 머리가 아파올 지경입니다.


<꿀과 마른 과일 쿠키>

재료 : 밀가루 중력 1컵+ 통밀1/4컵,계피 반작은술, 클로브(정향) 1/4작은술, 베이킹소다 1/4작은술,  버터 3큰술, 꿀 1/4컵, 황설탕2큰술, 계란 1개, 마른 과일 반컵(취향대로 하세요. 저는 건포도+크랜베리+블루베리 섞어서 했습니다.)
-->이 원래 재료고, 당분을 이대로 넣으면 역시나 무진장 달기 때문에, 저는 꿀만 3큰술을 사용하고 설탕은 아예 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충분히 답니다. 말린 과일도 있고해서 그런지...더 줄여도 될듯 합니다.

1. 버터를 크림화 시키다가, 꿀과 설탕을 넣어 마져 섞고,
2. 계란 넣고,
3. 가루류 채쳐 넣고, 과일 넣어 마무리.
4. 팬에 2인치 간격으로 반작은술 크키로 똑똑 떠 넣은 후,(총 48개) 19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8-10분 굽습니다.

이 쿠키는 질감이 상당히 소프트해서 아기가 아주 잘 먹습니다. 마른 과일도 쫄깃거리는 느낌이 참 좋은데, 좀 더 잘게 다졌으면 좋았을 것을, 덩어리가 큰것은 더러 못 씹어 뱉곤 하더군요.ㅡ.ㅡ;
저는 꿀과 설탕양까지 줄였으니까 아마도 칼로리가 많이 더 줄었겠죠?
그래도...역시 베이킹은 요주의 대상입니다 그려....

다들 저녁은 뭔가 맛있는거 준비하시나요?
저는 어제 남은 찬밥이 엄청나서 그냥 김치볶음밥 합니다. 에궁...이런 날은 뜨뜻한 찌개가 제격인데 말예요...ㅠ.ㅠ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챠우챠우
    '05.10.21 6:51 PM

    음....레시피 메모메모.
    그리구 100번째 키톡게시물 축하드려요,대단하심다 ! 와,100개라니.. ^0^

  • 2. 세류.
    '05.10.21 7:14 PM

    축하드려요. ^^ 저도 나가기 싫어 뒹굴뒹굴 하고 있는데 요 쿠키 만들면 되겠네요. 너무 맛있게 생겼어요. ^^

  • 3. 냐오
    '05.10.22 12:23 AM

    앗! 어제(^^) 들릴 때만 해도 없던 글이@_@
    오렌지피코님 100번째 글 축하드려요 >ㅁ<
    근간 100번쨰 글이 올라올 것 같아 열심히 드나들었는데...드뎌 ~~

    후후 저도 오늘 오렌지피코님 레서피로 [초코비스코티]를 구워먹었답니다...
    어울리지 않게 해로즈의 No.14 English Breakfast Blend를 밀크티로 만들어 같이 냠냠~~~♡

    보통때는 커피랑 못떨어지는 사이인데...어쩌다 비스코티를 구운 날 차가 땡기는 건지-_ ;;;

    앞으로도 오렌지피코님 레서피를 애용하게 될 것 같아요

  • 4. mamamia
    '05.10.22 3:22 AM

    100번째 키톡 축하드려요.
    전 아직 데뷔도 못했는데...

    쿠키...진짜 칼로리 보면 못먹죠?
    전 예전에 다이어트할 때 단게 땡기면 베이킹 책을 봤었어요. 칼로리 나와 있는 책으로.
    그럼 입맛이 싸~악 달아나더군요. 다이어트에 효과있었어요. 마인드 콘트롤에.
    빵, 케익, 쿠키 다 어찌나 고칼로리인지, 차라리 좀 참았다가 밥 한 공기라도 더 먹는게 낫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책을 봐도 땡긴다 그럼 과감히 먹었죠, "아,,이건 충동이 아니구, 몸이 원하는 게야..."이럼서. ^^

    전 오렌지피코님처럼 부지런하지 못해서 가끔 쿠키 사먹는데요,
    얼마전에 무쟈게 맛난 오트밀건포도 쿠키를 먹게됐어요.
    지름이 한 10cm정도 되는 것이 네 개들이에 $4정도.
    맛있다고 야금야금 먹으면서 겉봉을 봤더니 쿠키 1/4쪽에 160 칼로리!! @@
    아니, 한 개 통째로도 아니고 겨우 1/4쪽에 그렇게나 열량이 높다니!! OTL

    오렌지피코님 레시피는 열량이 낮으니 한 번 해보고는 싶은데,
    이거 몸이 부지런하지 못하여서...ㅜ.ㅡ

  • 5. 피글렛
    '05.10.22 5:44 AM

    이 레시피도 참 좋아 보이네요.
    그 책에 실려 있는 다른 가벼운(?) 것들도 소개해 주세요.
    (피코님 제가 보낸 쪽지 못보셨나봐요...)

  • 6. 오렌지피코
    '05.10.22 7:18 AM

    앗! 피글렛님, 쪽지 지금 확인했어요...^^;;

  • 7. 이파리
    '05.10.22 11:43 AM

    축하와 감사드려요~
    우리에게 100번씩이나 좋은 말씀을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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