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우리집 꼬맹이들이 어느날 '샌드위치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밥 대신 샌드위치로 간편하게 때웠습니다.
애엄마인지라 요거조거 먹이고 싶어 각종 야채 다 다져서 길거리 토스트 비스무리하게
계란 부쳤고요....

귀차니즘으로 인하여 이렇게 크게 부쳐서 잘랐습니다.

애들이 직접 만들어 먹으면 더 잘 먹는다는 편리한 논리로 이렇게 가져다 안겼지요.
케첩, 머스터드, 잼... 취향껏 빵에 바르고 계란 끼워서 먹습니다.
너무 간단해서 죄송합니다. ^^;

지난 일요일, 성묘를 다녀왔는데 가져간 포도를 먹지도 않고 그대로 들고 왔어요.
아이스백도 안 가져간지라 포도 꼴이 '참 고생 많이 했다'로 보이길래
얼마전 여기서 본 포도 주스도 기억이 나고 해서 끓였습니다.
중불 20분, 약불 10분 레시피.... 불에 올려놓고 컴퓨터 하다가 홀랑 까먹어버려서
중불로 내리 40분 펄펄 끓였습니다.
그래도 맛 엄청 좋았어요. 제가 만든 게 제 입에도 이렇게 맛있을 때는 신기하다니까요. ㅋㅋㅋ

이거는 탄산수 섞은 거예요. 제가 요즘 이상하게 탄산에 필이 꽂혀서
맨날맨날 사이다, 암바사, 밀키스, 콜라 사먹다가...
이대로는 몸에 너무 안 좋겠다 싶어서 코스트코 간 김에 페리에를 한 박스 사왔거든요.
집에서 만든 포도주스에 페리에를 섞어주니
그 뭡니까 웰치스 탄산음료던가요? 암튼 포도맛 탄산음료... 그거 부럽지 않게 맛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