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장고에서 서서히 말라가고 있는 오이 하나.
비닐 속에서 서서히 뭉개져가고 있던 살짜기 매운 고추들(시어머님이 직접 재배하신..)
요녀석들을 보고 있자니 아까워서 오늘을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며칠전부터 노리고 있던 현석마미님 장아찌에 도전했습니다.
금방 금방 만들어 내놓는 음식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서라기보다
요즘 열심히 도시락을 싸다니는 저를 위해서.. ^^
헌데 설탕 들어가는 걸 보니 달짝지근한 맛을 좋아하는 남편도 맘에 들어할 것 같습니다.
비율을 정확하게 맞춰놓고.. 맛도 안 보고 끓여서 들이 부었는데... 성공할진 모르겠습니다.
헌데 첨 양념을 부을 땐 순전히 간장맛만 나는 것 같아 불안했거든요.
지금은 사진에 나와 있는 것과 달리 건더기들이 양념에 포옥 잠긴 상태고
냄새도 완전히 달라졌어요. 굉장히.. 식욕을 자극하는 맛있는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 궁금한 것이.. 장아찌는 꼭 밀폐되는 용기에 담아야하나요?
유리병 큰 게 없어서.. 물병에다 일단 넣고 위쪽을 밀봉하긴 했는데..
식혀서 락앤락통에 담을까해서요.. 이렇게 해도 괜찮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