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부터 신랑이 점심도시락을 싸갑니다.
원래 계속 시켜먹었었는데..그게 좀 물리기도 하겠거니와,식대가 또 장난아니지요.
그래서 사실 밥값 좀 아껴볼까하는 맘이 컸기땜에 저도 피곤하지만 알겠다구 오케이를 했어요.
한동안 키톡에 열심히 사진올리다가 뜸해진 이유는....그겁니다. ㅋㅋ
퇴근시간도 늦은데다 맨날 집안일이랑 도시락땜에 엎치락뒷치락하니 사진이고 뭐고 정말. 흣
요즘 날이 더워 무침류는 쉬 상합니다.
졸임이나 볶음류들이 좋지요.
그래서 어제 시간 좀 있길래 찬 몇가지 한꺼번에 만들어뒀어요.
한 며칠은 또 맘이 편하겠죠...
레시피는 손계량이라 따로 없구요.
*꽈리고추멸치볶음

요건 멸치부터 뜨겁게 달군 팬에 함 볶아서 잡내 날려주고.
물 약간+간장+물엿+설탕 약간+다진 마늘+다진 생강 조림장에 꽈리고추랑 멸치넣어 졸여줍니다.
*오징어채볶음

오징어채는 물에 한번 헹구고 먹기좋게 잘게 자릅니다.
웍에 물 약간+고추장+간장 약간+물엿+설탕 약간+다진 마늘,다진 생강 조림장에 볶아줍니다.
색깔 이뿌라고 완두콩도 데쳐서 넣어봤지요.
*깻잎찜

여기서 유명한 레시피죠 ^ ^
깻잎 사이사이에 양념다대기를 켜켜이 발라준후 렌지에서 3분이면 끝입니다.
양념다대기는 취향껏..전 간장+설탕 약간+고춧가루+마늘+깨소금.
양념소로는 채썬 당근이나 다진 쪽파같은게 좋지요.
*소고기메추리알장조림

우선 메추리알 삶구요...전 삶고 까고 할 시간이 없어서 삶아진거 샀어요.
소고기[전 우둔살 썼어요]는 끓는 물에서 잠시 익혀줍니다. 많이 익힘 안됩니다.
냄비에 물+간장+설탕+물엿 한 후에 메추리알 넣고 일단 색이 나게끔 졸입니다.
색이 검게 들었으면 그때 마늘편,청양고추,삶아둔 소고기를 넣고 익힙니다.
고기는 간을 해서 오래 익히면 질겨지므로...소고기가 질겨지지않게끔 적당히만 졸입니다.
*감자고로케


부모님이 여가생활 삼아 농사를 지으시는데 꽤 잘되어서 감자를 한박스 주셨어요.
삶기도하고 밥에 앉히기도하고 볶기도하고 졸이기도하고 별의별걸 다 하다가.
우짤까 고민하다 나중에 도시락에 넣어주려고 고로케 만들어봤죠.
근데 다신 하기싫어요...팔 아프고 손 많이 가고 ㅠ ㅠ
감자는 푹 삶아 으깬후 소금간 약간하고 거기에 다진 양파나 당근을 취향껏 넣습니다.
그걸 손으로 동글동글 빚은후 계란물 적시고 빵가루 입혀 튀겨내지요.
그리고 뽀나스 새우볶음밥샷 !
*새우볶음밥

도시락 싸다보니 자투리재료들이 많아서리.
모든 재료들은 소금간 살짝해서 미리 볶아주고,밥 넣고 굴소스 쬐금이랑 케챱으로 간하고 볶아요.
개인적으로 굴소스 특유의 향을 별로 안좋아해서 걍 진짜 쬐금만 넣었어요.
보통 케챱 : 굴소스 = 3 : 1 정도가 좋다지요. ^ ^
곧 점심시간이네요.
다들 맛나는 점심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