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어려움을 이겨내고... 동치미..
82쿡의 여러 레시피들을 보고 여름 동치미를 만들었습니다.
한 손으로 들기조차 힘들 정도로 큰 무우는 처음부터 속을 썩이더군요.
자르려고 칼을 넣는 순간 무우에서 칼이 빠지질 않아 남편을 부르고는 겨우 뽑았고,
붉은 고추 씨 털어내는데, 일년 재채기 다 한 것 같습니다.
거기다 청량고추 몇 개 씻는데 고무장갑 끼고는 마스크 착용하고 씨 털어내고.....
쪽파는 다듬을 자신 없어 다듬어 진 것 사다가 .....
마늘은 편으로, 생강은 다져있는 것 사다가 물속에 퐁당 하고는 채에 걸렀습니다.
완성 된 뒤의 기쁨이란.............................
저걸 아까워서 어찌 먹을까 싶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뚜껑을 열어 확인하니 남편 왈 동치미 몸살 나서 먹기 힘들거랍니다.
후훗...
어제 네일케어 하고 동치미 담그고 나니 손톱이 엉망이지만, 까짓거 어떻습니까.
이렇게 멋진 김치를 담궜는데...
스스로 대견해 하며 행복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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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써니
'05.8.4 1:38 PMㅎㅎㅎㅎ,장하십니다.
재밌어요,,몸살난동치미맛,,어떨지,,ㅋㅋ
동치미여왕되실듯하네요!2. 연주
'05.8.4 2:24 PM맞아요.. 정말 해 놓고 나니 어찌나 뿌듯한지..
색도 이쁘고 시원하겠느데요 ^^*
요즘 나오는 무로 해도 맛나나요?
전 저장무로 했는데.. 요즘 무로 해도 되는지...3. 진현
'05.8.4 2:37 PM그러게요. 요즘무 맵고 맛이 별로던데
동치미 담그면 막을만 한가요?4. 회화나무
'05.8.4 3:20 PM저도 저 레시피 보고 찍어놨는데... 찍어놓기만 하고 아직 엄두를 못내고 있내요.
속으로 '맛있는 무가 관건일텐데.. 무 고르는 재주는 없고. 그럼 마트까지 가야해"하면서 질질 끌고만 있네요.
축하해요, 성공하신거. 저두 성공해서 올려봐야할텐데/.5. 김영미
'05.8.4 4:19 PM깔깔깔...
흰장갑 끼고 마스크하고 &&&&우울했던 기분에 나도 모르게 웃고 말았어요
맛있게드세요6. 류미끼
'05.8.4 4:54 PM멋있어여~
동치미의 화려한 색감!7. 수국
'05.8.4 5:09 PM우와~~~~~~~~~루나님!!!!!!
어째!!!!!!!!!!!!!!!!!!!
더 이상의 말이 안 나옵니다.
역시 옷에서나 음식에서나 색감각은 장난이 아니옵니다.
진짜 그거 아까워서 어케 드시나요?
짝짝짝~~~~~ 이거 박수 이렇게 짧게 쳐도 되나 모르겠네요?
잘 하셨어요!!!8. luna
'05.8.4 7:14 PM와우 ! 여러분 칭찬 감사해요... 열 손가락 손톱이 부러지는 그 날 까지
열심히 해 보렵니다~9. 그린
'05.8.4 9:56 PMㅎㅎ
luna님 박수 짝짝짝~~~
색감도 시원하고 맛스러워보입니다.
저 시원한 국물에 소면 말아먹으면....
음~~ 죽음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