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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어려움을 이겨내고... 동치미..

| 조회수 : 6,340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5-08-04 13:10:33


82쿡의 여러 레시피들을 보고 여름 동치미를 만들었습니다.

한 손으로 들기조차 힘들 정도로 큰 무우는 처음부터 속을 썩이더군요.

자르려고 칼을 넣는 순간 무우에서 칼이 빠지질 않아 남편을 부르고는 겨우 뽑았고,

붉은 고추 씨 털어내는데, 일년 재채기 다 한 것 같습니다.

거기다 청량고추 몇 개 씻는데 고무장갑 끼고는 마스크 착용하고 씨 털어내고.....

쪽파는 다듬을 자신 없어 다듬어 진 것 사다가 .....

마늘은 편으로, 생강은 다져있는 것 사다가 물속에 퐁당 하고는 채에 걸렀습니다.


완성 된 뒤의 기쁨이란.............................

저걸 아까워서 어찌 먹을까 싶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뚜껑을 열어 확인하니 남편 왈 동치미 몸살 나서 먹기 힘들거랍니다.

후훗...




어제 네일케어 하고 동치미 담그고 나니 손톱이 엉망이지만, 까짓거 어떻습니까.

이렇게 멋진 김치를 담궜는데...

스스로 대견해 하며 행복한 날입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써니
    '05.8.4 1:38 PM

    ㅎㅎㅎㅎ,장하십니다.
    재밌어요,,몸살난동치미맛,,어떨지,,ㅋㅋ
    동치미여왕되실듯하네요!

  • 2. 연주
    '05.8.4 2:24 PM

    맞아요.. 정말 해 놓고 나니 어찌나 뿌듯한지..
    색도 이쁘고 시원하겠느데요 ^^*

    요즘 나오는 무로 해도 맛나나요?
    전 저장무로 했는데.. 요즘 무로 해도 되는지...

  • 3. 진현
    '05.8.4 2:37 PM

    그러게요. 요즘무 맵고 맛이 별로던데
    동치미 담그면 막을만 한가요?

  • 4. 회화나무
    '05.8.4 3:20 PM

    저도 저 레시피 보고 찍어놨는데... 찍어놓기만 하고 아직 엄두를 못내고 있내요.
    속으로 '맛있는 무가 관건일텐데.. 무 고르는 재주는 없고. 그럼 마트까지 가야해"하면서 질질 끌고만 있네요.
    축하해요, 성공하신거. 저두 성공해서 올려봐야할텐데/.

  • 5. 김영미
    '05.8.4 4:19 PM

    깔깔깔...
    흰장갑 끼고 마스크하고 &&&&우울했던 기분에 나도 모르게 웃고 말았어요
    맛있게드세요

  • 6. 류미끼
    '05.8.4 4:54 PM

    멋있어여~
    동치미의 화려한 색감!

  • 7. 수국
    '05.8.4 5:09 PM

    우와~~~~~~~~~루나님!!!!!!
    어째!!!!!!!!!!!!!!!!!!!
    더 이상의 말이 안 나옵니다.
    역시 옷에서나 음식에서나 색감각은 장난이 아니옵니다.
    진짜 그거 아까워서 어케 드시나요?
    짝짝짝~~~~~ 이거 박수 이렇게 짧게 쳐도 되나 모르겠네요?
    잘 하셨어요!!!

  • 8. luna
    '05.8.4 7:14 PM

    와우 ! 여러분 칭찬 감사해요... 열 손가락 손톱이 부러지는 그 날 까지

    열심히 해 보렵니다~

  • 9. 그린
    '05.8.4 9:56 PM

    ㅎㅎ
    luna님 박수 짝짝짝~~~

    색감도 시원하고 맛스러워보입니다.
    저 시원한 국물에 소면 말아먹으면....
    음~~ 죽음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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