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밥 샌드위치 도시락
방학중인데 쉬지도 못하고... 요즘 애들 넘 불쌍하죠?
학교급식이 먹기싫다고 도시락을 싸달래해서 며칠째 싸주고 있어요.
어제는 흰나리님 레시피를 컨닝해서 밥샌드위치를 해줬어요.
현미에 가까운 쌀을 먹는 저희집이라 찹쌀을 넉넉히 넣어
밥을 짓고.. 식초 설탕 정종 소금으로 만든 배합초를
섞어줬어요.
보라색양배추와 크리미는 잘게 썰어 마요네즈 버무리고
오이는 통으로 둥글게 썰고
햄을 별로 안좋아하는 저는 어묵 넓은걸 끓는물에 데쳐서
깔아줬어요.
적당한 크기의 통에 랩을 깔고
밥을 꼭꼭눌러 펴고 그위에 어묵 양배추 크리미 오이등을 순서대로 올리고
다시 밥으로 뚜껑을 만들어서 꼭꼭 눌어줬지요.
세조각으로 썰어서 랩으로 싸고
다시 한개씩 호일에 싸서 보냈더니...
어제 저녁에 그러는거에요.
엄마 사실은 오늘 넘 힘들어서 하루 빠질가 하고
엄마한테 얘기하려 했는데 아침에 도시락을 열심히 싸는 엄마를 보니
그말이 쏙 들어가서 그냥 학교에 갔다고요,
자기 도시락이 학교에서 대 히트였데요.
애들이 전부 한입씩 먹어봤다고... 으쓱해하대요.
좀 특이해서였겠죠?
제가 먹어본 바로는 나름대로 맛있다입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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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보성우
'05.8.4 9:34 AM뿌듯하셨겠어요..
저도 한번 해봐야 겠어요...2. 류미끼
'05.8.4 9:41 AM이뿐 사진도 있었음
좋았을껄 상상이 안되요~
궁금궁금~3. 만년초보
'05.8.4 9:41 AM"엄마 사실은 오늘 넘 힘들어서 하루 빠질가 하고
엄마한테 얘기하려 했는데 아침에 도시락을 열심히 싸는 엄마를 보니
그말이 쏙 들어가서 그냥 학교에 갔다"
이 대목... 감동적이예요.
따님 넘 잘 키우셨네요.
저두 나중에 써먹어야겠어요.ㅎㅎ4. 바다사랑
'05.8.4 9:50 AM해보성우님 빵보다는 더 진기있고 좋더라구요.
류미끼님 디카가 잠시 시집을 가서 죄송해요.
만년초보님 저도 감동했어요.
아 그렇구나 애들이 엄마가 열심히 하면 자기도 열심히 하는구나. 새삼 깨달았어요.
어제는 학교갔다와서 공부도 넘 열심히 하는거 있죠.
애들은 엄마하기나름이다!! 이말이 진리인거 같애여...5. 선물상자
'05.8.4 10:00 AM정말 이쁜 딸이네요~ ^^*
엄마 정성두 알아주구..
저두 울 별이를 그렇게 키워야할터인데..
어떻게 생긴애가 나올라나? ㅋㅋㅋ6. 흰나리
'05.8.4 10:08 AM이 더위에 고등학생들 보충수업 하느라 너무 불쌍해요.
그래도 우리가 학교 다닐땐 에어컨 같은건 상상도 못했었는데
요즘은 교실에 에어컨 빵빵하게 들어옵니다.
따님이 엄마의 정성을 알아주니 보람 느끼셨겠습니다.
엄마의 정성을 아는 따님이라면 꼭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7. 바다사랑
'05.8.4 10:35 AM선물상자님 태아를 벌써 이름지으신 거에요?
별이라고요 예쁘고 초롱총롱할거같네요.
이애도 뱃속에 있을때 이름지어서 노래불러주고 했어요.
흰나리님 허락도 없이 레시피컨닝한거 용서해주세요.
이모저모 홈피를 잘 해놓으셨던데요.
잘봤다고 리플도 못달았는데.. 죄송...8. 수국
'05.8.4 10:58 AM바다사랑님! 저도 그 레시피보고 한번 따라해보고 싶었어요
한참 더울때 입시공부하는 딸이 너무 행복했겠어요
저희 딸 재수할때 도시락 두개씩 싸던 생각이 나서
잠시 찡~~했습니다.
입시생들과 입시생들 부모님들 모두 모두 아자!!!!!!!!!!9. emile
'05.8.4 11:13 AM아이궁...아토피 연고 보내주신 바다사랑님 맞으시죠?
누구의 잘못인지는 모르지만 택배비 두번 물고 우쨨든 연고 잘 받았습니다. 감사드려요
거기다 요리까정..
우리딸도 고2인데 요즘 우짜면 학교를 한 번 씨~이익 빠져볼까 연구중이라 바쁩니다.
점심은 집에 와서 먹던데...
학교 급식 맞없다고 도시락 싸달라고 하면 "다들 먹고 산다" 구박했던 못된엄마 ㅋㅋㅋ10. 바다사랑
'05.8.4 12:03 PM수국님도 보셨어요?
반찬 어중간할때 한번 할만해요.
emile님 아니 왜 경비한테 따지지않구요. 지나가는 택배한테 돈주는 아저씨가 어딨어요.
받아간 아저씨가 누군지 택배사에 확인하면 담당자가 누구인지 알려주던데요...
억울한 맘 갖고계시지말고 따져보세요.
우리애는 저녁6시에 집에오거든요. 보충을 많이시키는 학교에요.11. 뿌요
'05.8.6 11:15 PM저도 고등학교때 엄마가 매일 저녁을 따뜻하게 지어서 학교로 가지고 오십니다.
그것 때문에 저 딴맘 먹질 못했습니다. 그저 열심히 공부할수 밖에...
일년 내내 우리엄마의 도시락 배달....
엄마 보고싶네요.